주짓수 초심자를 위한 지침서, '누구나 쉽게 배우는 주짓수 입문' 출간

잡학왕 / 2016. 9. 26. 14:23

최근 운동과 관련된 콘텐츠는 책보다는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급된다. 여러 장의 사진과 글로 이뤄진 책보다는 영상이 더욱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뛰어난 화질의 영상을 손쉽게 찍고 전달할 수 있는 기기와 매체의 등장 또한 운동 영상 보급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 관련 책이 나와야 하는 이유는 존재한다. 아직 개념이나 용어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종목의 경우가 그러하다. 종합격투기(MMA)가 그렇고 브라질리안 주짓수(BJJ, 이하 주짓수)가 그러한 종목 가운데 하나다.


책 '누구나 쉽게 배우는 주짓수 입문'의 저자 한진우 관장


한국에서 두 번째로 주짓수와 관련된 책이 출간됐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주짓수 입문'(한진우 저, 지북)는 주짓수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그리고 주짓수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짓수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고 주짓수의 기본 개념에 관해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한진우 관장은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주짓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주짓수의 기본 개념과 용어 정리, 그리고 몇몇 기술을 소개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가까운 주짓수 체육관에 가서 직접 주짓수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책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책을 강조한 만큼 기본적인 내용이 자세히 들어있다. 주짓수의 기원과 역사, 예의범절, 벨트 매는 법, 수련 시 발생하는 부상 등 세세한 내용이 첨가되어 있다. 해외 주짓수 서적과 영상이 기술 위주의 콘텐츠였다면 '누구나 쉽게 배우는 주짓수'는 기본 교과서인 셈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유소년을 위한 주짓수 파트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도입 첫 회부터 성인 위주 수련인이 주를 이루었던 주짓수는 최근 유소년 주짓수(키즈 주짓수)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 이 챕터에는 저자 본인이 아들과 주짓수를 하고 싶어 기획한 '아빠와 주짓수'의 노하우가 듬뿍 들어 있다.


저자 한진우 관장(런 주짓수, 브라운 벨트)은 과거 삼성전자에서 과장까지 지냈던 상사맨이다. 회사에 다니며 접했던 주짓수에 빠져 해외 부임지에서도 주짓수를 수련하고 대회에도 출전했던 한진우 관장은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주짓수 체육관 관장의 길을 선택했다.


한진우 관장은 '누구나 쉽게 배우는 주짓수 입문'의 후속편을 기획해 정리하는 중이다. 주짓수는 하나의 기술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기술로 발전될 수 있는 종목이기에 그러한 흐름-플로우(flow)를 정리하는 책을 구상 중이다. 주짓수에 재미를 붙여 좀 더 오랫동안 수련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번 책이 기본에 충실했다면 다음 책은 좀 더 주짓수를 수련한 분들이 흥미로워할 책입니다. 플로우라는 개념을 정리하는 중인데요, 어떠한 위치에서 A라는 기술이 되지 않았을 때 B기술, 혹은 C기술 연계기로 갈 수 흐름을 정리한 책입니다. 하나의 기술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기술들의 모음인 것이죠. 특정 기술에 대해 목마름이 있는 분들을 위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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