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키티' 정유진, TFC 13서 신예 서예담 상대로 3연승 도전

잡학왕 / 2016. 10. 18. 05:10

TFC 여성파이터 '헬로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약 1년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정유진은 11월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신예'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을 상대한다. 


정유진과 서예담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유년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퍼플 벨트인 정유진은 국내 주짓수 대회를 비롯해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유진은 2014년 해외 단체에서 프로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데뷔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국내 MMA 무대인 TFC 케이지에 올라 키류 유코, 노엘 보비아를 각각 파운딩, 암바로 제압해 2연승 중이다. 케이지에선 누구보다 거친 정유진이지만 원정 경기에 나서는 남자 선배를 위해 예쁜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헬로키티'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소녀 같은 면모도 엿보인다.


서예담은 이번 정유진과의 대결이 프로 데뷔전이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유진을 상대하게 됐으나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예담은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연달아 KO/TKO로 제압해 아마추어 대회 2연승을 거두며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63kg 계약체중매치까지 소화한 바 있다. 뛰어난 근력, 그래플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정유진과 서예담 모두 그라운드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 경험이나 주짓수 경험 등에서 정유진이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나, 서예담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TFC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정유진-서예담의 여성부 스트로급(-52.2kg)매치가 펼쳐진다. 아직 국내 여성 선수층이 두껍진 않지만, 세계적으로 성장할 만큼 자질이 뛰어난 파이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성 파이터 발굴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TFC 13'에서는 홍성찬-윌 초프의 라이트급매치, 김동규·김승규, 소재현·박경호의 밴텀급매치 등이 치러진다. 메인, 코메인이벤트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확정대진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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