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진 영상] ROAD FC 파이터 김수철, '다시는 이런 경기는..'

잡학왕 / 2016. 1. 2. 17:02



지난 31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라이진FF에 ROAD FC 파이터 김수철(24, 원주 팀포스)이 9연승의 브라질리안 파이터 마이크 린하레스(22, 브라질)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수철은 이번 경기에 대해 '최악'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
다시 이런 경기를 한다면 내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게 무의미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인터뷰 전문

- 본인의 경기가 어땠다고 생각하나?
최악이었다. 상대한테도 미안하고, 대회사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다시 이런 경기를 한다면 내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게 무의미하지 않을까.

- 어떤 부분이 최악이었나?
일단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피니시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피니시시키지 못했고, 재밌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 린하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와 클린치 상태에서 붙으면 웬만한 선수는 잘 버티지 못한다. 뒤로 밀린다거나, 아니면 나에게 질려서 ko를 당한다거나. 나랑 정면에 있으면 그런 식으로 되는데, 린하레스는 굉장히 체력이 좋고, 맞는 방법을 잘 알아서 그런지 되게 잘 버티고. 체력과 그라운드 기술이 굉장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 경기 2주 전, 갈비뼈 부상이 있어서 제대로 훈련을 못했다고 그런다. 영향이 있었나?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선수라면 무조건 부상은 다 갖고 있다. 부상 때문에 이런 경기를 했다고 변명하고 싶다. 않다. 다 내 책임이고, 내 잘못이다.

- 1~2라운드와 3라운드의 경기스타일이 달랐다. 2라운드 종료 후 정문홍 관장이 어떤 전략을 지시했는지 궁금하다.
일단 1라운드에 빰클린치 후 타격으로 상대를 피니시시키려고 했는데, 상대가 굉장히 잘 버텼다. 빨리 끝내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다가 1라운드를 의미 없이 보냈다. 이후 2~3라운드가 남았을 때 정문홍 관장님이 "태클을 해라. 태클을 해서 사커킥과 파운딩, 스탬핑으로 끝을 내라"고 하셔서 계획이 변경됐다.

- 사커킥, 스탬핑 전략에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나? 상대가 충격을 입었다고 느꼈나?
사커킥은 효과가 있었다. 파운딩도 효과가 있었다. 근데 상대가 체력이 좋고 젊고 회복력이 좋아서 그런지, 린하레스는 굉장히 잘 버텼다. 다른 선수였다면 휘청거렸을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내 힘이 약했던 것 같고, 앞으로는 상대의 급소를 더 잘 노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류병학, 정윤하 객원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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