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급' 부활 신호탄! MAX FC 70kg 이하급 4강 토너먼트 열린다!

[랭크5=정성욱 기자] 메이저 입식 격투기 대회 MAX FC(한글표기:맥스FC)가 8월20일(토)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남녀 밴텀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지만, 웰터급(70kg 이하) 챔피언전의 시작을 알리는 4강 토너먼트도 함께 열린다.

70kg 이하급 4강 토너먼트 출전자들. (좌측부터) 나승일, 이지훈, 고우용, 박만훈

70kg 이하급은 일본의 K-1 MAX로부터 비롯해 경량급에선 가장 인기 있는 체급이었다. 헤비급 파이터가 즐비했던 K-1 World GP에서 고배를 마신 일본은 동양인 체급에 알맞는 K-3리그를 만들었고 2002년 K-1 World MAX라는 브랜드명으로 첫 토너먼트를 치렀다. 

K-1 MAX가 신설되자 동양인 파이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일본 자국 파이터인 마사토를 비롯해 태국의 무에타이 스타 쁘아까오 반차맥이 이 무대에서 활약해 좋은 성적을 냈다.

K-1 MAX 인기에 힘입어 국내 70kg 이하급의 입식격투기 선수들도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치우천왕’ 임치빈을 비롯해 ‘K-MAX’ 노재길, ‘미스터퍼펙트’ 이수환, ‘돌주먹’ 김세기, 그리고 현재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성현 등 걸출한 실력과 잘생긴 외모, 톡톡 튀는 개성까지 겸비한 파이터들이 등장해 한국 입식격투기의 르네상스를 이끌기도 했다.

K-1의 몰락과 동시에 국내 입식격투기도 긴 침체기를 겪었다. 임치빈을 비롯한 다양한 특색을 지닌 파이터들이 존재했던 70kg 이하 체급에는 과거와 같이 두각을 드러내는 파이터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성현(인천 무비) 홀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MAX FC 웰터급 토너먼트 4강전은 차세대 웰터급 스타 선수 발굴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토너먼트의 참가자는 ‘드리머’ 박만훈(31, 청주제이킥), ‘파이팅비보이’ 고우용(29, K.MAX), ‘에너지’ 이지훈(28, 인천정우), ‘영블러드’ 나승일(20, 오산삼산) 이다. 전체 매치업은 이지훈과 나승일, 박만훈과 고우용이 각각 4강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지난 MAX FC04 대회에서 세계적 강자 뎃분종을 맞이해 패배하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드리머’ 박만훈의 출전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파워와 체력면에서 가장 우위에 서 있는 ‘에너지’ 이지훈,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나승일의 성장세 역시 주목해 볼만 하다. 여기에 퍼스트리그부터 초고속으로 메인 매치까지 올라온 ‘파이팅비보이’ 고우용이 가세하며 깜짝 ‘업셋’을 노린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과거 한국 입식 격투기 르네상스의 노재길, 임치빈, 이수환, 김세기 선수 등과 비교한다면 기술력이나 스타성 모두 아직은 부족하다. 하지만 투지에 있어서 만큼은 선배 선수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앞서는 선수들이라고 확신한다. 이 선수들이 실력을 쌓고 해외 강자들과의 경쟁한다면, 다시 한번 입식격투기 흥행몰이 기수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김상재(27, 진해정의)와 윤덕재(23, 의왕삼산)가 대결하는 -55kg급 남자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과 전슬기(23, 대구 무인관)와 김효선(37, 인천 정우관)이 맞서는 -52kg급 여성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이 동시에 열린다. 뿐만 아니라 초대 웰터급 챔피언을 위한 전초전격인 -70kg 웰터급 4강 토너먼트와 새로운 태국의 무에타이 강자가 등장하는 국제전도 마련되어 있다. 티켓예매는 맥스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8월20일 인천 선학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MAX FC05 인천대회는 IPTV IB SPORTS 채널과 네이버 스포츠,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MAX FC 05 <Night of Champions> IN 인천 대진표

1경기. [-50kg]

김우엽 (병점삼산) VS 최석희 (서울티클럽)

2경기. [-60kg]

우승범(남양주삼산) VS 이성훈 (이천팀설봉)

3경기. [-65kg]

황진수 (경기광주팀치빈) VS 이경한 (광주팀최고)

4경기. [–70kg] 초대 -70kg급 타이틀 4강

이지훈(인천정우관) VS 나승일(오산삼산)

5경기. [-70kg] 초대 -70kg급 타이틀 4강

박만훈 (청주J킥) VS 고우용 (서울 k.maxgym)

6경기. [65kg] 한,태 국제전

카이케우 페어텍스 (SF짐) VS 임준영 (광주팀맥)

<Main Event>

7경기. [여성부 –52kg] 여자 초대 타이틀

김효선 (인천정우관) VS 전슬기 (대구 무인관)

8경기. [-55kg] 초대타이틀 메치

김상재 (진해정의) VS 윤덕재 (의왕 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