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윤덕재, "한 단체에 두 개의 별이 있을수 없는 법, 그 별은 내가 되겠다"

잡학왕 / 2016. 8. 18. 15:03

[랭크5=정성욱 기자] 국내 55kg 이하급 강자를 정하는 'MAX FC 55kg 이하급 초대 챔피언전'이 오는 20일 MAX FC 05에서 치러진다. 55kg 이하급의 신흥 강자 윤덕재(의왕삼산체육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MAX FC 04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한국 대표로 홍콩에서 무에타이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쉴 틈이 없었던 윤덕재는 지금이 여러모로 컨디션이 좋아 최적의 조건이라고 이야기 한다. 홍콩 금메달에 이어 이번 타이틀전에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게 될 것인가!


윤덕재(MAX FC 제공)


- 얼마전 홍콩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관련된 이야기좀 부탁한다.

▲ 2016 동아시아 무에타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출전 했는데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서 MAX FC에서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한다.


- 지난 후지와라 아라시와의 경기를 복기해본다면

▲ 초반에는 잘 풀리다가 2라운드 끝나고 3라운드 초반부터 밀렸다. 체력이나 빰(무에타이 클린치)에서 밀렸던 것 같다. 이번에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보충했다.


- 초대 챔피언전이다.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 4년만에 타이틀전을 치르게 됐다.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한다. MAX FC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예전부터 여러모로 동경해왔던 (김)상재형과 초대 타이틀전을 한다는 것이 기쁘다. 하지만 한 단체에서 두 개의 별은 있을수 없지 않은가. 그 별이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끈끈한 인연의 상재와 윤덕재


- 김상재 선수와의 친한 형과 동생의 느낌이 많이 들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매우 친한 것으로 알고 있고. 부담스러운 부분은 없는지?

▲ 해외 경기를 가면서 상재형과 돈독해졌다. 경기 외적으로는 친한 형이지만 상재형과 같은 체급이고 그렇다보니 경쟁상대이기도 하다. 경기에선 좋은 모습 보여주고 경기 끝나고 나서는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다. 


- 여러 경기를 치러오면서 경기 준비는 꾸준히 해왔을테지만 이번 챔피언전에는 좀 더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 상재형이 파워나 테크닉이 좋다.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아라시와의 경기에서도 다리 근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로드웍과 산 달리기도 열심히 했다. 체력이나 근력 부분을 많이 보충했다. 


- 지금 보면 윤덕재 선수는 경기를 꾸준히 치러오고 있었는데 부담 스러운 점은 없는지?

▲ 피곤하거나 하긴 하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한다는 면에선 좋다.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체중을 계속 유지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으니 감량에 대한 부담이 없다. 시합을 마치고 1~2달 정도 쉬고 다시 감량을 하려면 어려운 점이 많다. 체중을 맞춰야 하고 그러다보니 체력에도 저하가 온다. 근데 이번에는 계속 이어지니까 어려운 점은 없다. 경기 감각도 살아있고. 



- 이번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다른 일정이 더 있나? 아니면 휴식을 취하나? 

▲ 이번 챔피언전이 끝나면 비치 아시안게임에 바로 출전한다. 거기서 메달을 노려볼 생각이다. 비치 아시안게임에 태국선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비치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2주 후에 홍콩에서도 대회가 있다. 그 대회에서도 윤덕재라는 이름을 알려줄 생각이다. 


- 국내 대회에선 같은 체급의 선수들과 다 겨뤄 봤을 것. 해외 대회에 대한 욕심도 생길듯.

▲ 해외 대회는 경험도 되고 세계 선수들의 수준을 경험해볼수 잇고 내 자신에 대한 수준도 확인해볼수도 있고. 내가 인정하는 패배가 있다. 일본 선수인데 힘에서도 밀리고 경기, 기술에서도 많이 밀렸다. 그 선수와 다시 해보고 싶다. 그 선수와 한다면 이를 갈고 할 것이다. 나한테 이기고 승승장구 하더라. 나도 국내에서 이름을 날리고 해외에서 경기를 가질 기회가 생긴다면 꼭 그선수와 붙고 싶다.


- 이번 챔피언전 이후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선수 윤덕재에겐 여러가지 길이 열릴 것 같은데, 선수로서 앞으로 그리는 계획이 있나?

▲ 아직 해외 경험이 부족해서 내 실력이 해외에서 얼마나 먹히는지 궁금하다. 그런 부분에서 해외 선수들과의 경기를 많이 치러보고 싶다. 만약 챔피언이 된다면 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도 해야할 것이다.


- 챔피언이 되고 싶으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나?

▲ 눈물이 많은 편이라, 챔피언이 되면 바로 울 것 같다. 4년전에도 챔피언에 올랐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 챔피언 벨트가 하나 더 늘었으니 관장님과 함께 벨트 2개를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 응원오신 분들과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웃음)



- 이번 타이틀전에 대한 각오

▲ 특별한 각오는 다른 것 없다. 그것 하나 바라보고 왔다. 관장님과 함께 새벽까지 운동하고 관장님이 발이 닭도록 해주시고, 저도 그만큼 해주신 만큼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했다. 그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나 혼자만이 한 것이 아니다. 나를 도와주신 분들, 후원해주신 분들이 있기에 이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죽기 살기로 해보고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도록 노력. 이번에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응원오는 의왕 삼산 체육관 분들께 감사드린다. 끝나고 나서도 다 같이 즐길수 있는 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김상재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상재형! 20일날 인천에서 보겠네요. 형과 함께 즐기면서 시합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웃음)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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