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로드FC 데뷔 김보성, '소아암 어린이를 살릴수만 있다면 두려움 없어'

잡학왕 / 2016. 9. 6. 15:18

[랭크5=정성욱 기자]'의리' 배우 김보성(50)이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6일, 김보성은 데뷔 기자회견과 더불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가발 제작을 위한 모발 기증과 동시에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 아이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삭발식에 대해선 "소아암 어린이들은 수술 전이나 치료 과정에서 생긴 탈모로 인해 원치 않는 삭발을 하게 된다"며 "삭발을 하는 이유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아빠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기자회견 질의 응답


- 김보성씨의 평소 기부에 대한 마음은 잘 알고 있다. 삭발을 하는 게 데뷔를 앞두고 각오를 밝히기 위함인지?

▲ 첫 번째는 가발 제작을 위한 모발 기증이 목적. 두 번째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12월 10일 데뷔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마음으로 삭발을 결심했다.

 

- 정문홍 대표에게 질문, 김보성의 상대는 정해졌나

▲ 일단 찾고 있다. 경험이 없는 선수를 붙일 수도 없고 또 본인은 강한 상대를 원하고 있고.. 상당히 고민 중에 있다.

 

- 입장 전액 기부라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일텐데 어떻게 결심했는지. 

▲ 쉬운 결정이다. 일단 (김)보성이 형이 강박관념처럼 기부를 하더라. 그래서 좋은 일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

 

- 김보성에게 질문. 체중조절이나 몸관리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

▲ 현재 몸무게는 처음 준비했을 때와 큰 차이는 없다. 선배들 조언에 따르면 기량과 펀치력을 기르고 나서 3개월 정도 앞두고 감량을 하라고 하더라. 지금까지는 기술 훈련을 열심히 했다. 앞으로 체중 감량 시작할 예정이다.

 

- 체급은 어떻게 하기로 했나

▲ 77kg 웰터급에서 시합을 치를 예정. 김보성씨가 나이가 적지 않은데 의지가 워낙 강해서 일단은 웰터급으로 생각하고 있다.

 

- 김보성에게. 두려움은 없는지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 아무리 위험한 일일지라도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한다는 안중근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새기고 있다. 우리 소아암 어린이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두렵지 않다. 와이프는 반대가 심했지만 여러 차례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아냈고 지금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영화 속 액션과 실제 액션은 어떻게 다른지, 효도르와 영화 촬영을 했었는데 효도르도 격투기 데뷔를 알고 있을지

▲ 일단 같은 스포츠 안에서도 복싱, 태권도, 종합격투기 모두가 다 다르듯이 영화 액션과 격투기 액션은 전혀 다릅니다. 종합격투기는 정말 어렵다.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과정. 보통 의지로는 격투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효도르도 알고 있다. "열심히 해라 친구"라고 말했었다.

 

- 삭발 한 머리가 어떤지

▲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성인이 된 이후에 이렇게 짧은 머리는 처음이다. 머리 숱도 많이 없어졌고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추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 머리 모양보다도 소아암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한 길이기 때문에 기분 좋습니다.

 

- 66년생이던데 비슷한 나이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의미일 것 같다.

▲ 한국나이로 51세다. 50대 가장들이 제가 파이팅 하는 모습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꼭 승리해서 40~50대 중년들도 살아있다는 느낌 주고 싶다.

 

- 경기까지 갈 수 있는 체력이 준비 돼 있는 건지

▲ 솔직히 말해서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 젊은 파이터들과 훈련을 하면 더욱 느낀다. 하지만 이렇게 삭발도 했으니 운동에만 집중해서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


 - 보여주기식 훈련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문홍 대표는 김보성씨 의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 일단 마음이 여려서 아는 선수와 스파링을 하면 실전처럼 훈련할 수 없다. 그래서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는 가볍게 했던 스파링이었다. 

    

정문홍 대표 : 펀치는 센 것 같다. 스파링을 할 때 세게 안치는 선수들이 있다. 그냥 본인 스타일인 것. 김보성씨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연예인들 중 ROAD FC를 통해 데뷔한 사람은 이승윤, 윤형빈 그리고 김보성이다.

원래는 12월 10일 윤형빈 선수 복귀전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일단 김보성 선수에게 양보를 했다. 그리고 내년 초 윤형빈 선수도 복귀할 예정이다.

 

- 김보성씨 팔꿈치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는데 ROAD FC 룰 상 팔꿈치는 허용되지 않는다. 특별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 있는지

▲ 팔꿈치 공격이 강하긴 한 것 같다. 일단 상대 선수에게 제안은 해 볼 생각. 전세계 MMA에는 정형화 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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