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 MMA 대회 ‘미8군 컴배티브’, 탑FC와 교류

비회원 / 2015.05.17 18:47


MMA, 그래플링 대회라고 하면 도복을 입거나 그에 맞는 복장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특이하게 군복을 입고 하는 대회,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Combatives CompetitionTournament)다.


지난 5월 2일, 용산 미군기지 미8군사령부 컬리어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Collier Community Fitness Center)에서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이하 컴배티브)가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미8군 육군 장병들이 참가하여 지정된 체급에 맞춰 자신들이 수련한 무술-태권도, 주짓수, 레슬링 기술을 이용해 실력을 겨뤘다.



‘컴배티브’는 특징은 남녀 혼합, 군복, 그리고 그래플링과 MMA의 혼합이다. 컴배티브는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크루즈급 헤비급 등 총 9개의 체급으로 치러지며 남녀 구분이 없이 경기가 치러진다. 여성 장병의 경우 남성 장병과의 근력 차이를 커버하기 위해 체급별로 작게는 6파운드에서 많게는 10파운드 이상 남성 장병과 체중 차이를 둔다.


보통 그래플링 대회에선 부상에 따른 이유로 지정된 규정의 도복, 래시가드로 한정시키지만 ‘컴배티브’는 ‘군복’으로 한정하고 대신 구분을 위해 파란띠, 빨간띠를 허리에 맨다. 군복 착용은 컴배티브 대회 개최 목적 가운데 하나인 백병전 상황 대비에 맞춘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날 대회에선 장병들이 군복을 이용한 다양한 그래플링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컴배티브’는 8강전까지 타격을 제외한 그래플링룰로 진행되다가 준결승과 결승전에 이르러선 타격을 포함한다. 8강전 이전까지 장병들은 타격이 없는 순수 그래플링룰로 서로의 실력을 겨룬다. 이는 아무리 타격 실력이 좋은 장병이라 할지라도 그래플링 실력이 부족하다면 준결승을 바라볼 수 없다. 


준결승전에 이르면 장병들은 보호대를 착용한다. 정강이 보호대와 남성에 한해 낭심 보호대, 여성에 한해 가슴 보호대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준결승전부터 타격이 허용된다. 타격룰은 과거 일본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에서 도입했던 것으로,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안면에는 팜스트라이크(손바닥 타격)가 허용되고 복부 펀치와 킥이 허용되는 룰이다. 



장병들에겐 팜스트라이크는 아직 낯설었는지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고 이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어떤 타격 스페셜리스트 장병의 경우 탑포지션에서 상대의 복부를 펀치로 가격하여 TKO승을 얻어내기도 했다. 


컴배티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재미교포 여군인 ‘양(Yang)’이었다. 플라이급에 출전한 양은 2명의 상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남성 장병과 함께 실력을 겨뤘다. 양은 현격한 근력 차로 인해 암바로 패배했으나,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근성과 투지를 보여주어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탑FC의 하동진 대표는 양에게 특별상인 ‘오늘의 파이터(Fighter Of The Day)’ 상을 수여했다.



‘미8군 컴배티브’ 대회와 교류하고 있는 코리안탑팀 및 유명 격투기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탑FC 관계자와 선수들, 그리고 UFC 파이터들이 ‘미8군사령부’의 초대를 받아 다양한 시범을 펼쳤다. 탑FC 챔피언 최영광은 김동규와 함께 종합격투기 시연을 펼쳤고, UFC 파이터 방태현과 임현규, 탑FC 파이터 양동이, 김장용, 마이클 안, 안재영, 박한빈 등도 레슬링, 주짓수 등의 시범을 보였다.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주고받은 탑FC는 앞으로 MMA를 매개로 미8군 종합격투기 동아리 지도와 장병들의 탑FC 관람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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