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장원준, 한국의 장 자크 마차도를 꿈꾼다!

잡학왕 / 2016. 9. 29. 13:04

TFC에서 활동하는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헬보이' 장원준(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주짓수 대회장을 찾았다. 지난 24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서울 오픈 KBJJA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원준은 노기(No Gi, 도복을 입지 않고 치르는 주짓수 경기) 부문에 출전해 체급에서 금메달을, 무제한급에선 은메달을 획득했다.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 MMA 파이터 '헬보이' 장원준(우측)


"코리안탑팀 안산에서 코치 일을 하게 되면서 (구)영남이형을 통해 도복 주짓수를 수련하게 됐습니다. 도복 주짓수 쉽지 않네요."


장원준은 MMA 파이터로 노기 주짓수에는 익숙하다. 도복 주짓수는 흰띠. 도복을 입고 기술을 건다는 것은 그에겐 아직 익숙하지 않다. 


"도복 주짓수는 노기와 달리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처음 도복 주짓수를 시작했을 때가 기억나는데요, 상대방이 도복을 잡고 기술을 거는데 꼼짝을 못하겠더라고요. 요즘은 체육관의 다양한 분들과 스파링을 하면서 조금씩 느낌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많이 알려졌다시피 장원준의 한쪽 손은 불편하다. 상대방의 도복을 잡고 기술을 걸어야 하는 도복 주짓수 경기에서 그는 핸디캡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장원준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미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세계 최고가 된 주지떼로 장 자크 마차도가 있기 때문이다. 장 자크 마차도, 그는 장원준의 롤모델이다.


"장 자크 마차도를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도 저처럼 한쪽 손이 불편한데 주짓수에서 업적을 이뤘죠. 그의 기술 영상이나 경기 영상을 보며 많이 따라 하고 있습니다. 장 자크 마차도가 하는 기술은 저도 할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간접적이지만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아직은 흰 띠인 장원준에게 도복 주짓수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도 그는 즐겁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주짓수를 하고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고, 그걸 통해 실력을 발휘하는 날을 상상한다.


"아직까진 도복 주짓수에 익숙하지 않아서 지금 쓰는 기술 대부분은 노기에서 쓰던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도복을 이용한 기술은 아직 많이 부족하죠. 열심히 수련해서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나만의 기술이 생겨 대회에서도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MMA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주짓수 대회에도 자주 출전해 좋은 모습 보이는 장원준이 되겠습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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