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 TFC 페더급 챔프 이민구, "나는 언제나 강해질 생각뿐. 타이틀전 기회는 차차 올 것!"

잡학왕 / 2016. 10. 1. 11:04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26, 코리안탑팀)가 지난 28일, 태국의 푸켓 탑팀으로 훈련을 떠났다. 약 한 달 반의 일정으로 떠나는 훈련 일정이다.


이민구


해외 훈련을 떠난 이민구와 랭크5가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태국훈련과 함께 지난 타이틀전에 대한 소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인터뷰였다.


이민구는 인터뷰를 통해 "특별히 떠나는 훈련은 아니다. 태국 훈련은 타이틀전이 치러지기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태국 트레이너가 잡아주는 미트를 마음껏 치고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타이틀전에 대해선 "정면승부를 건 재미있는 경기"였으며 좀 더 들어가서 싸웠어야 했던 아쉬웠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경기후 들것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고 걱정됐다.

▲ 경기 직후 며칠간은 머리가 꽤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다. 검사결과도 괜찮다고 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 푸켓 탑 팀으로 훈련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훈련을 떠나게 된 계기는? 그리고 훈련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이전부터 태국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시합 결과와 관계없이 가기로 생각했다. 일정은 약 한 달 반 정도 머물며 훈련하고 돌아갈 예정이다.


- 해외 전지훈련인데 어떤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떠나는 것인가. 

▲ 앞서 이야기했지만 시합 후 보완할 점을 위해 왔다기보다 태국에 와보고 싶어서 온 것이다. 지금은 태국 트레이너들의 미트를 마음껏 치고 싶다. 


지난 23일, 이민구는 태국 푸켓 탑팀으로 훈련을 떠났다(이민구 페이스북 캡쳐)


- 지난 타이틀전을 뒤돌아 보자. 총평을 부탁한다.

▲ 정면승부를 걸었고, 졌다. 재밌었다. 예전부터 이렇게 싸워보고 싶었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좀 더 들어가서 싸웠어야 했다. 더 화끈하게! 말이다.


- 지난 경기에서 부족했던 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 부족한 점은 항상 있는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선 펀치가 별로였다. 하지만 반면에 가능성도 많이 봤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 가능성이라고 하면 어떤 부분인지?

▲ 예전에는 몸에 힘이 들어가 뻣뻣했다면 지난 타이틀전에선 몸에 힘이 많이 빠지고 부드러워진 것 같다. 그러다보니 평소 훈련 해왔던 것들을 전보다 시합에서 많이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 경기 초반부터 전진 스텝으로 압박하며 로우킥을 찼다. 그리고 종종 태클을 시도했고. 타격보다는 태클에 이은 그라운드, 혹은 케이지 레슬링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생각이었나? 이민구 선수 특유의 미들킥을 지난 경기에선 보기 힘들었다.

▲ 레슬링은 옵션이였다. 끈덕지게 레슬링 싸움을 하진 않았고 타격전으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태클이나 클린치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는걸 보여주며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려했다. 미들킥은 나 역시 아쉽다.


이민구 "최승우 선수나 나나 서로 KO를 노리고 싸웠다"


- 3라운드까지 봤을때 누가 더 우세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3라운드 후반에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켜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도 했다. 4라운드에 최승우 선수가 조금 급했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 3라운드 이후 최승우 선수가 페이스를 올린 듯 하다. 나도 그렇고 최승우 선수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KO를 노리고 싸웠다. 경기를 하며 뭐랄까 '쫄깃쫄깃'한 느낌이 들어 재밌었다.


- 이민구 선수가 KO를 당하자 세컨으로 있었던 곽관호 선수가 이민구 선수를 보며 하염없이 울더라. 혹시 나중에 두 선수가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 코리안 탑 팀은 모두 가족같이 지낸다, 진심으로 서로 응원하고 잘 됐으면 하기에 졌을때 아쉬움이 큰 것 같다. 당사자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더 그런다. 시합 후에는 그냥 시합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얘기했던것 같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경기에선 망설임 없이 들어가 싸웠으니 후회는 없다.


- 차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다시금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은 무엇보다 클 것 같다.

▲ 언제나 그랬지만 나는 강해질 생각만 한다. 대회사에서 원하는 상대와 싸우다보면 타이틀에 대한 기회가 올거라 생각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그때 찾으러가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 만큼 많다고 생각하니 행복하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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