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 그래플링대회 SGAA, 쾌조 스타트

비회원 / 2015.05.17 19:22


지난 5월 10일 서브미션 그래플링 아시아 협회(Submission Grappling Association of Asia)의 주관 및 주최로 ‘SGAA NOGI Championship 01’(이하 SGAA 1회 대회)이 마포아트센터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총 2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주짓수, 서브미션 레슬링 수련자를 비롯해 MMA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번 SGAA 1회에 참가 인원 200명은 도복 주짓수 대회에 비해선 적은 숫자이지만 노기 그래플링 대회로 한정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2013년 개최된 킹 오브 그래플링 1회 대회가 175명을 기록한 이래 노기 그래플링 단일 대회로 200명을 기록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또한,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운영과 진행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웠다. 비록 대회 준비가 늦어져 계체가 30분 지연되긴 했으나 전체적인 일정은 4시경에 마무리되었다. 



-66kg에서 우승한 소재현(좌측)


권배용 SGAA 대표는 “대회 운영과 진행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며 “이번에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 대회에서 보완해 나갈 것이며, 특히 출전 선수들의 보험 가입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GAA 1회 대회에는 그래플링 수련생뿐만 아니라 현역 MMA 선수들도 제법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군 생활을 마치고 MMA 선수로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그라운드 지옥’ 소재현(소미션즈주짓수)을 비롯해 한국 MMA 1.5세대 파이터 허민석(정관팀엠에스), ‘시민 영웅’ 김형수(김대환MMA) 등이 노기 그래플링에 도전장을 냈다.


그래플링에 도전장을 낸 MMA의 선수들의 1위 탈환은 대부분 좌절됐다. -66kg의 소재현을 제외하고 선수부 1위를 모두 그래플러들에게 내주고 만 것. 허민석은 선수부 –88kg에서 2위를 차지했고, 선수부 앱솔루트에선 김형수가 2번이나 연장전을 치르며 결승에 올라왔으나 선수부 –77kg급 우승자 박재현(존프랭클이태원)에게 패배하여 앱솔루트 우승을 내주어야 했다.


선수부 –99kg 체급에선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평소 –70kg급에 출전하는 조준용(TNT)이 선수부 –99kg에 출전해 우승을 거둔 것. 비록 3명이 출전하여 리그전으로 진행되긴 했으나 조준용은 20kg 가까이 차이 나는 선수 두 명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어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슈퍼파이트 우승자와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좌측 김도형, 우측 마크 부조빅 슈퍼파이트 우승자, 가운데 박재현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


기대를 모았던 슈퍼파이트는 ‘주먹대통령’ 김도형(피스트짐)과 그래플러 마크 부조빅(동천백산)의 포인트에 의한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김도형은 김동균(존프랭클이태원)을 상대로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뼈 부상으로 피터 캠벨로 대체되어 경기를 펼쳤다. 피터 캠벨은 점핑 가드에 이은 길로틴 초크와 백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하며 김도형을 괴롭혔으나 김도형은 피터 캠벨을 그라운드로 이끌어 탑 포지션을 점유해나갔다. 김도형은 피터 캠벨의 몇 차례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에 걸려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모두 빠져나왔다. 이렇듯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김도형 선수가 포인트 우위로 승리를 거두었다. 


스피릿MC 챔피언을 지낸 1세대 파이터 임재석(익스트림화정)과 Naga 챔피언십에 7차례 챔피언을 지낸 그래플러 마크 부조빅의 대결은 10:0이라는 큰 점수 차로 마크 부조빅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초반 5분은 두 선수 모두 탐색전의 성격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포인트 선언 이후 마크 부조빅의 태클에 이은 가드패스가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두면서 포인트를 가져갔다. 임재석은 포인트 재탈환을 위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마크 부조빅의 방어에 막혀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우승을 거둔 김도형과 마크 부조빅 가운데 1명은 선수부 앱솔루트 우승자인 박재현과 9월초에 개최 예정인 SGAA 2회 대회에서 슈퍼파이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여성 참자들의 저조로 경기가 진행되지 못한 점과 선수들의 룰에 대한 이해부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이번 SGAA 1회 대회에 참가한 여성은 3명이었으며 그마저 체급과 숙련도 부문이 맞지 않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룰을 이해하지 못한 선수들의 금지 기술을 사용해 실격하는 경우도 나왔고 모 체육관 관장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에서 불만을 품고 수련생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해 항의하는 일도 일어났다. 


권배용 SGAA 대표는 “첫 대회인 만큼 아직 룰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특정 부문-여성 그래플러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룰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진행될 교육을 통해 점차 이해도를 높일 것이며, 여성 그래플러의 참여 또한 홍보와 독려를 통해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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