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드림]'초심'으로 돌아간 이동영, "이번 토너먼트는 나 스스로를 증명하는 무대"

잡학왕 / 2016.10.06 13:36

TFC 라이트급 챔피언 4강전을 치렀던 이동영(31, 부천트라이스톤). 그가 오는 8일 파주 TFC 전용 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에 출전한다. 챔피언 타이틀에 가까이 갔던 이동영에겐 TFC 드림은 한 단계 낮은 무대다. 하지만 이동영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오랜만에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복귀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아마추어 무대부터 다시 올라가려 했다."며 "TFC 드림은 그런 나에게 딱 맞는 무대였다."고 이번 출전 배경을 이야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금 TFC 라이트급 타이틀을 노리는 이동영에게 랭크5가 TFC 드림 출전 배경과 더불어 출전에 대한 각오 등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이하 인터뷰 전문


이동영


▲ 그간 어떻게 지냈나? 주짓수 대회장에서 자주 만났다. 

- 한동안 아기 때문에 종합격투기(MMA)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아기가 클 때까진 아이에게 집중했다. 시간이 날때 마다 주짓수 대회에 출전했다.


 MMA를 그만둔 것은 아니지 않았나?

- 직업 특성상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새벽 1시여서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오전 선수부 운동을 포기했다. 아이가 100일 지날때까지 집사람과 함께 육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100일 지나고 다시 MMA 훈련을 시작했다.


 MMA 선수로 복귀했을때 집에서의 반응은 어땠는지.

- 내가 MMA로 돈을 버는 것을 아니까 많이 이해해준다. 집사람이 오히려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하라고 독려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고 돈 많이 버는 경기를 하라고 한다.(웃음)


 오랜만에 MMA 무대에 오르니 기분은 어떤가?

- 오랜만에 선수부 훈련에 복귀했을때는 매우 적응이 안됐다. 아마추어에게도 당할 정도였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다시 감이 잡혔다. 사실 나는 좀 개을러서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정도 선수부 운동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부 복귀 이후로 일주일에 6일 정도 운동을 했다. 몸 상태도 좋고, 체력도 좋고, 부상도 없다.


▲ 오늘 보니 컨디션도 좋고 감량도 순조로운 것 같다.

-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복귀한 이후부터 주중 오전에는 선수부 훈련, 저녁에는 웨이트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했다. 주말에는 로드웍을 하거나 산을 뛴다. 그렇게 했던 것을 요즘에 보상받는 느낌이다. 감량도 순조롭고 체력도 좋고, 부상도 없다. 


▲ 이번 TFC 드림 제안을 받았을때 기분은 어땠나? 사실 넘버링에서 활동했고 챔피언 토너먼트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있지 않나?

- 내가 오래 쉬고 다시 선수부로 복귀했을때 감독님께 이야기해서 일본 중소단체나 국내 중소 단체, 세미 프로 경기를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아래에서부터 경험을 쌓고 다시 올라가려는 마음이었다. 예전을 돌이켜보면 너무 겉멋만 들어서 기본기가 정말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TFC 드림은 내 초심을 찾기에 아주 좋은 무대였다. TFC 드림을 출전해서 다시 단계를 밟아 올라갈 계획이다.


▲ 이동영에게 TFC 드림은 초심을 찾아주는 무대다.

- 그렇다. 다시 아마추어 선수가 된 기분으로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예전에는 내 장기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TFC 드림에선 달라진 이동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얼마전 기사가 나갔지만, 유정선 선수가 이동영 선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이동영 선수를 그래플러로 생각하고 있더라. 

- 음...그래플러라. 나는 MMA 시합에서 그라운드로 간 적이 없다.(웃음) 


▲ 최근 주짓수 대회에서 많이 활동해서 그런 것 같다. 

- 이번에 유정선 선수와 스파링 할때 매우 가볍게 했다. 주최측에서도 사전에 간보기 식으로 스파링을 해서 설렁설렁 했다. 스파링을 마치고 나서 감독님과 후배 선수들이 왜 설렁 설렁했냐고 하더라. 그때 나와 타격을 섞어보고 자신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뭐, 스파링은 스파링이고 시합은 시합이다. 아마 시합때 후회할 거다.


 8강 첫 시합, 어떤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 앤소니 페티스와 데미안 마이어를 합친 느낌이랄까? 스텐딩에선 킥, 콤비네이션으로 장식하고, 만약 테이크 다운을 할 기회가 있다면 넘어뜨려서 못 일어나겠금 완전히 눌러 놓을 것이다. 유정선 선수가 데뷔전이라고 하는데 프로의 혹독함을 가르쳐주고 싶다.


▲ 이번 TFC 드림은 라이트급 토너먼트 도전권이 걸렸다. 재도전 하는 느낌도 있고. 각오가 남다를 듯하다.

- 무조건 3승 전승한다는 계획이다. 원래 나는 챔피언전을 하기 위해선 더욱 돌고 돌았어야 했다. 그런데 좋은 지름길을 발견했다. 이렇게 좋은 지름길이 있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번 TFC 드림은 훌륭한 지름길이다. 열심히 치러내서 꼭 도전권을 획득하겠다. 


 맞다. 지름길을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다. 근데 앞서 이야기한 것에서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 TFC 라이트급에는 마이클 안, 강정민, 황교평 등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 모두 승리해서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TFC 드림이라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지금은 그 것에 올인하고 있다.


TFC 드림은 이동영에게 있어 '초심'이고 재도약의 발판이다


 토너먼트에서 승리하고, 타이틀까지 거머쥐면 어짜피 그 선수들과 겨룰 기회는 있을 것이다. 

- 만약 챔피언이 된다면 첫 방어 상대는 강정민 선수와 하고 싶다. 강정민 선수와의 경기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이동영이 쉬운 선수가 아니고, 강력한 선수이기에 챔피언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토너먼트가 그것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

- 만약 내가 이번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나는 라이트급 컨텐더가 아닌 문지기 정도가 될 것이다. 이번에 꼭 우승할 것이다. 


 '문지기'가 되기엔 선수로서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을 것 같다.

- 그렇다. 8강 토너먼트 참가자 가운데에는 프로 전적이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내가 충분히 이기고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진다는 생각이 없고 무조건 우승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다.


 벌써 이런부분을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결승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붙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선수가 있는지?

- 팀매드의 최우혁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보고 싶다. 촬영하면서 친분도 쌓았고, 실력도 인성도 좋다. 최우혁 선수와 이왕 붙어야 한다면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 치러보고 싶다. 


 최우혁 선수와 붙으면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인가?

- 최우혁 선수는 명문 팀매드 소속이고 비록 지금은 2전 2패지만 스파링, 운동하는 것을 보면 보통이 아니더라. 다만 시합에서 긴장하는 부분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 모두 좋다.


 마지막으로 출전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해달라.

- 이제 이틀 남았다. 토요일 시합에서 꼭 승리해서 4강전에 오를 것이다. 4강전에선 내가 생각한 선수 만나서 한 번더 이기고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기자님과 함께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웃음)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드림 1-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2016년 10월 8일 경기도 파주 TFC 전용 경기장(오후 5시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후반부-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이동영 vs. 유정선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최정현 vs. 오호택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최우혁 vs. 석주화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 송규호 vs. 이성종

[웰터급매치] 황대순 vs. 박건환

[페더급매치] 최진영 vs. 최강주


-전반부-

[플라이급매치] 정도한 vs. 임태민

[플라이급매치] 김정현 vs. 윤형옥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조승현

[밴텀급매치] 윤주환 vs.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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