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모아라' 최홍만·최무배·윤동식, 로드FC 日대회 '선봉'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5. 5. 17. 19:25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콜로세움은 프라이드 무사도(武士道)와 K-1 월드맥스(World MAX)가 열린 바 있는 수용인원 1만 명의 경기장이다.


프라이드 무사도는 경량급 종합격투기 파이터들의 격전지였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13개 대회가 열렸고,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선 세 번의 대회가 펼쳐졌다.


▲2005년 5월 22일 프라이드 무사도 7 (8861명) 고미 타카노리 vs 루이스 아제레도 1차전 ▲2005년 9월 25일 프라이드 무사도 9 (1만775명) 고미 타카노리 vs 루이스 아제레도 2차전 ▲2006년 4월 2일 프라이드 무사도 10 (9313명) 고미 타카노리 vs 마커스 아우렐리오


입식격투기 K-1도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이곳에서 여덟 번의 대회를 열었다. 여섯 번이 70kg 입식격투기 파이터들이 경쟁하는 K-1 월드맥스 대회였다.


▲2010년 12월 11일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1만1835명)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피터 아츠 ▲2007년 2월 5일 K-1 월드맥스 일본대표 결정전 (8961명) ▲2006년 9월 4일 K-1 월드맥스 토너먼트 파이널 (9950명) ▲2005년 5월 4일 K-1 월드맥스 토너먼트 개막전 (1만3918명) ▲2005년 2월 23일 K-1 월드맥스 일본대표 결정전 (1만723명) ▲2003년 3월 1일 K-1 월드맥스 일본대표 결정전 (9420명) ▲2002년 10월 11일 K-1 월드맥스 세계왕자대항전 (7548명) ▲1999년 8월 22일 K-1 스피리츠 99 (1만370명)


바로 이곳 아리아케 콜로세움은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브랜드 로드FC의 첫 해외진출 대회 개최지이기도 하다. 로드FC는 지난 2일 "오는 7월 25일 '로드FC 24 인 재팬(ROAD FC 024 In Japan)'이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회가 격투기 선진국 일본에 역진출하는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대회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관중을 끌어 모으느냐에 달렸다.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돼 국내에선 충분히 눈길을 끌 수 있지만, 1만 명의 일본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선 그들이 지갑을 열 만한 흥미로운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로드FC는 과거 프라이드와 K-1에서 활동해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큰 형님들'을 대거 투입한다.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격투기 레전드 최홍만, 최무배, 윤동식이 나선다"며 출전선수 리스트를 1차 공개했다. 상대는 차후 발표한다는 계획.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은 2005년부터 국내 격투기 붐을 이끈 K-1 파이터. 5년 동안 격투기계를 떠나있다가 로드FC와 계약하면서 복귀를 신고했다. 


2008년까지 입식타격기 경기인 K-1에서 12승 6패를 기록했다.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바비 올로곤, 호세 칸세코에 승리했으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미르코 크로캅, 미노와맨에게 패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2승 3패.


최무배는 국내 최초의 프라이드 파이터다. 그레코로만 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 출신으로 종합격투기 전적 11승 4패의 전적을 자랑한다. 지난 2일 로드FC 23에서 루카스 타니에 1라운드 1분 45초 TKO승을 거둬 건재함을 과시했다.


윤동식은 프라이드와 히어로즈에서 활동했다. 통산 8승 8패로 지난해부터는 로드FC 케이지에 올랐다. 지난 3월 맞붙기로 한 다카세 다이쥬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고 경기가 무산돼 이들의 재대결이 일본에서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로드FC 측은 일본 팬들을 겨냥한 대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일 양국의 격투기 팬이 모두 흥미를 가질 대진을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로드FC는 2015년을 해외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야수' 밥 샙을 부대표로 영입한 것도 세계화 전략의 일환이었다.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지난 5년간 해외진출을 위한 예행연습을 끝냈다고 본다. 이제는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 격투기를 알릴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며 "로드FC는 한국의 스포츠리그를 외국에 수출하는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한국의 스포츠 브랜드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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