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정' 홍성진, 복귀전서 판정승…홍준영은 석패

잡학왕 / 2016. 10. 24. 06:15

TFC 기대주 홍성진(23, 일산 팀맥스)이 2년 2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드렁큰 홍' 홍준영(25, 코리안좀비MMA)은 아쉬운 판정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린 MFP(MODERN FIGHTING PANKRATION) 대회에 출전한 홍성진은 드미트리 간척과의 밴텀급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따냈고, 에그에니 랴자노프와 페더급매치를 치른 홍준영은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홍성진(가운데)

 

일산 팀맥스 유영우 감독에 따르면, 홍성진-간척戰은 3라운드 내내 타격전 양상이었다. 또한 근접전에서 수차례 태클을 성공시킨 홍성진은 유리한 포지션까지 점유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니시를 시키진 못했으나 화끈한 경기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성진은 경기 후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퇴장했다.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의 팬서비스도 진행하며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2연승을 달리게 된 홍성진은 "오랜만의 경기에서 승리해 너무 기분이 좋다. 우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크다(웃음). 약 10kg 감량했다. 좀 쉬고 바로 훈련에 돌입할 생각이다. 최대한 빨리 다음 경기를 갖고 싶다. 동행해주신 TFC 하동진 대표님, 일산 팀맥스 유영우 감독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준영

 

한편 홍준영은 아쉬운 판정패를 맛봤다. 유영우 감독에 의하면, 1라운드에서 니킥에 복부 충격을 입은 홍준영은 2라운드까지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는 저돌적인 펀치러시에 이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고 이후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까지 잡았으나 항복을 받진 못했다. 이어진 스탠딩 상황에서 홍준영은 태클을 허용해 점수를 내줬다.

 

4연승을 질주하던 홍준영은 생애 첫 유럽 원정에서 패하며 아쉽게 연승 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지난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제압한 바 있다.

 

TFC는 MFP 외에도 일본, 중국, 괌, 필리핀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올해 해외 대회에 선수를 내보낸 횟수가 34회나 된다. 다음 달 12일 일본 '파이팅 넥서스 8'에 이경환-김상원, 19일 호주 'XFC 28'에 한성화, 19일 일본 '글래디에이터 오사카 2'에 김성현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유영우 감독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최재현과 미들급 경기를 벌인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는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이 UFC 출신의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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