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FC 06] 퀸즈 리그 우승자 박성희 "심장을 다시 붙이는 날 타이틀 도전이 성사 될 것"

잡학왕 / 2016. 11. 13. 02:28

[랭크5=영남이공대학교, 정성욱 기자]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에서 열린 맥스 FC 06 인 대구 뉴 제너레이션에서 펼쳐진 퀸즈 리그의 우승자는 박성희(21, 목포스타)가 됐다. 박성희는 최하나(21, 군산 엑스짐)와 김소율(21, 엠파이터 짐)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여성 53kg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박성희는 우승후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최하나와 경기에서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우승을 꿈꾸지 못했으나 강해지라는 아버지의 한 마디에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우승을 거둘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퀸즈 리그 우승자인 박성희는 이제 김효선과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는 도전권이 생겼다. 타이틀 도전에 대해 물어보자 박성희는 '심장을 다시 붙이는 날'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전 부상으로 러닝을 전혀 하지 못한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체력을 다시 보충해 도전자에 걸맞는 모습으로 다시 링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퀸즈 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박성희


이하는 박성희와의 일문일답


- 퀸즈 리그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을 이야기해달라.  

"우승하게 되어서 매우 영광이다. 사실 최하나와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잠시 마음이 약해졌다. 그때 아버지께서 강인해지라며 나를 다독여주셨다. 정신이 바짝 들어 경기를 치를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 계체량 때 퀸즈 리그 우승 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우승하고 나니 정신이 없어 링에선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사실 나는 훈련중에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그래서 출전을 망설였는데 내 상대인 장현지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같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 맥스 FC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것 같았다. 나 스스로도 부모님 반대도 무릅쓰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만 두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했던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내가 한 말은 책임지는 파이터가 되고 싶어 링에 올랐다."


- 오늘 퀸즈 리그에 출전한 여성 선수들은 매우 박력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유가 있었나?

"맥스 FC에서 여성 선수로만 구성된 원데이 토너먼트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든 선수들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나는 오늘 링 위에 행운아는 자신이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싸웠다."


- 아마도 오늘 경기를 본 사람들은 퀸즈 리그가 최고로 파이팅 넘치는 경기였다고 생각할 것 같다. 

"항상 여자들의 경기는 파워가 약하고 루즈하다는 편견이 있다. 같이 열심히 싸워준 최하나, 김소율에게 정말 감사하다. 세컨 말은 안들렸는데 환호하는 관중들의 소리는 들었다. 환호 만큼이나 스스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환호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 퀸즈 리그의 우승자로서 챔피언 김효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효선은 나이에 걸맞게 관록이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관심있게 지켜 봐왔다. 도전할 수 있게 된 것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하지만 이제 맥스 FC 여성 리그에도 젊은 피가 섞여야 새로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목포에서 대구까지 거리가 있다. 멀리서 와주신 목포 스타 응원단 감사한다. 퀸즈 리그를 준비하면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러닝을 거의 하지 못했다. 하루 안에 두 경기를 해야 하는 원데이 토너먼트를 치르는데 러닝 훈련을 안 했다는 것은 심장을 떼어 내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 심장을 다시 붙이는 날, 타이틀 도전이 성사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을 보충해 도전자의 걸맞는 모습으로 링에 오를 것을 약속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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