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총출동' 3일 남은 TFC 드림 2 관전포인트

잡학왕 / 2017. 1. 18. 16:25



[랭크5=정성욱 기자] TFC 드림 2가 오는 21일 경북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영남리그 저변 확대를 위해 남부지방으로 내려온 만큼 남부vs중부의 비중 있는 매치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선 강정민와 오호택이, 코메인이벤트에선 최우혁과 박경수가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벌인다.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타이틀매치를 펼친다.

 

또한 메인카드에선 이현수vs정다운의 대구 선·후배 격돌, 김재웅-홍준영의 페더급 강타자 경기, 서지연-도다영의 여성부 특급 신성매치, 석주화 對 박문호의 라이트급 신성 대결 등이 진행된다.

 

2013년 6월 첫 대회를 개최한 TFC는 약 3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단체로 우뚝 올라섰다. 높아지는 선수들의 경기력, 많아지는 체급별 로스터, 다양한 지방 대회 개최, 군더더기 없는 운영까지. 갈수록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는 올라운더 대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을 지정하고 있으며, '공격적극성 위주 머스트 시스템'의 채점방식을 사용한다. 세 명의 심판이 각각 라운드별 10점 만점(3라운드 총합 30점)을 기준으로 채점을 하고 합산 과정에서 동점이 나올 경우, 경기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선수에게 반드시 우세 판정을 주는 방식이다.

 

TFC 넘버시리즈와 아마추어-세미프로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링 이벤트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메인카드 7경기, 언더카드 6경기로 펼쳐진다. 21일 오후 4시 언더카드 첫 경기가 시작된다. S석 2만원, VIP석 8만원인 'TFC 드림 2' 입장권은 전화 예매(1600-6186)와 현장 판매로 진행된다.

 

종합격투기 팬이라면 주목할 수밖에 없는 'TFC 드림 2'. 특급 기대주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 vs. 정다운

 

대구 출신 선·후배 간의 격돌이 성사됐다. 원래 이현수는 일본의 몬마 토요히코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몬마가 다쳐 출전이 불발됐다. 이현수는 홈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강하게 어필했고, 이에 주최측은 같은 대구 출신 후배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과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다운아, 넌 내가 원하던 상대였다. 확실하게 무너뜨리겠다. 기대해도 좋다." 이현수의 강한 도발이다. 195cm의 정다운은 수려한 외모에 화끈한 타격까지 겸비해 데뷔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실력까지 받쳐주니 금상첨화였다.

 

이현수는 화끈함을 추구한다. 이번 경기가 무조건 KO로 끝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다운의 큰 키에서 나오는 긴 리치를 조심하려 한다. 빠르게 파고 들어가 카운터를 치는 스피드 훈련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를 익힌 근육질의 이현수는 프로 전 경기를 TFC에서 치렀다. 지난해 5월 'TFC 11'에서 테리젠레의 척추를 팔꿈치로 가격해 반칙패 했고, 9월 'TFC 12'에선 최재현에게 암바에 걸려 패했다.

 

적지 않은 나이, 첫 승을 향한 3번째 도전인 만큼 정다운戰에서 파이터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향 후배에게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격투기 강백호'라는 닉네임을 통해 인지도를 쌓은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해 중국 영웅방에서 공한동을, 9월 일본 히트에서 이노우에 슌스케를 이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다운은 국내 중량급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수戰을 통해 확실히 실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정다운과 전진만을 추구하는 이현수의 대결은 전형적인 신구 중량급 파이터간의 격돌이다.

 

둘 모두 이겨야 하는 이유가 확실하다. 승리 후 미들급으로 내려가 타이틀을 거머쥐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정다운은 4연승을 거두고 자신의 경기력을 국내팬들에게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관전 포인트: ① 이현수가 정다운의 거리를 뚫고 들어갈 수 있을까? ② 정다운이 원거리 폭격으로 이현수를 잠재울 수 있을까? ③ 이현수가 선언한 대로 과연 KO패가 없는 정다운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④ 위기대처능력도 중요하다. 헤비급의 묵직한 한 방이기에 한 순간에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 ⑤ 대구 선·후배의 충돌, 대회 최고의 명승부가 나올 것인가.

 

[-68kg 계약체중매치] 김재웅 vs. 홍준영

 

김재웅은 TFC에서 가장 주목받은 페더급 신예였다. 2013년 6월 TFC 첫 대회에서 구영남을 KO로 제압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해외 단체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12월 'TFC 내셔널리그 1'에서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를 제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4년 2월 발리 투도 제팬 대회에서 미키 와타루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한 그는 5월 'TFC 2'에서 김동규에게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이후 더 큰 성장을 위해 빠른 입대를 택했다. 2014년 10월 20일 육군에 입대해 파주 25사단 화기중대에서 근무한 뒤 2016년 7월 19일 제대했다.

 

해난구조대(해군 소속 특수부대) 출신의 홍준영은 지난해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를 맛봤다.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9승(7KO) 2패의 전적을 쌓고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그는 국내 파이터 중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치른 정찬성이 키우는 차세대 코리안 좀비다.

 

강타자 간의 대결인 만큼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무턱대고 전진하는 타입이 아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 한 명이 한 순간에 고꾸라지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동기부여는 둘 다 강하다. 김재웅은 초고속 챔피언 등극을 위해 더 이상 후퇴는 없다고 말했고, 홍준영은 앞으론 패배 없이 계속 전진하겠다고 했다. 확실히 모두 날카로운 칼날을 갈고 있다. 비장의 무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둘 모두 타격전에선 자신 있으니 빼지 않겠다고 말한다.

 

관전 포인트: ① 스탠딩 타격에서 웃는 자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② 묵직한 펀처 김재웅과 다양한 콤비네이션을 겸비한 홍준영의 타격전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수준 높은 공방이 이루어질 것이다. ③ 변칙 전략을 들고 나온 선수는 누구일까? 입식격투기가 아닌 종합격투기다. 근접전에서 기습적인 태클을 시도할 수도 있다. ④ 제대 후 복귀전을 치르는 김재웅의 경기감각도 관건이다. ⑤ 킥과 펀치의 만남이다. 김재웅이 홍준영의 킥을 캐치할 수 있을지, 홍준영이 김재웅의 펀치를 피하며 킥을 적중시킬 수 있을지도 승부의 분수령이다.

 

[-59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vs. 이민주

 

국내에선 파르몬을 이길 자가 없었다. 2014년 11월 'TFC 4'에서 김규성을, 2015년 4월 'TFC 6'에서 박주영을, 같은 해 8월 'TFC 8'에서 권민수를 연달아 격침시키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괌·필리핀 단체 PXC에서 2연패했고, 훈련 중 부상까지 입는 악재를 겪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파르몬은 그동안 갈고닦은 타격 콤비네이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민주의 태클 역시 모두 방어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플레이보이' 이민주는 지난 9월 'TFC 12'에서 팀 동료 최정범의 부상으로 긴급 대체 출전해 32전의 베테랑 이시이 '타이거' 타케히로와 맞붙었다. 이시이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이민주의 그래플링은 예상보다 강했다. 테이크다운 후 톱포지션을 꾸준히 점유한 이민주가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을 거뒀다.

 

주짓수 능력이 출중한 그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6승 2패를 기록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퍼붓는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둘 간의 대결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경기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관전 포인트: ① 이민주가 파르몬을 넘길 수 있을까? ② 연패의 부담감을 안고 있는 파르몬의 몸 상태와 경기감각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까? ③ 타격, 그래플링 어느 영역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알 수 없다. 매 순간 지켜봐야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드림 2-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2017년 1월 21일 경상북도 경산실내체육관

 

-메인카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강정민 vs. 오호택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 최우혁 vs. 박경수

[-100kg 계약체중매치] 이현수 vs. 정다운

[-68kg 계약체중매치] 김재웅 vs. 홍준영

[-59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vs. 이민주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 vs. 도다영

[-75kg 계약체중매치] 석주화 vs. 박문호

 

-언더카드-

[밴텀급매치] 이준용 vs. 이상민

[플라이급매치] 임태민 vs. 윤형옥

[플라이급매치] 김기원 vs. 이창호

[밴텀급매치] 김인성 vs. 안상주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장현우

[페더급매치] 김지훈 vs. 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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