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FC 5 컴백 이동영, “이젠 선제공격”

‘기다리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저돌적인 스타일로’. 

오는 2월 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리더스홀에서 개최되는 탑FC 5 ‘심중투신’에 나서는 이동영(부천 트라이스톤)의 출사표다. 1년전 탑FC 내셔널리그2 이후 1년간 와신상담한 이동영, 이번 강정민(동천백산)을 상대로 전과는 다른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화끈한 대결을 예고했다. 한창 훈련중인 이동영의 휴식시간에 짬을 내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지난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탑FC 내셔널리그2에서 황교평을 상대로 패배했다. 

▲경기 내용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체에서 패배했다. 70kg급 경기에 처음 출전하여 체중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황교평 선수와의 대결에 대해서도 그다지 평이 좋지 않았다. 객석에선 야유도 나왔고.

▲인정한다. 나도 황교평 선수도 서로 카운터를 노리는 작전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고, 1ㆍ2라운드를 재미없게 끌고 갔다. 3라운드에서 서로 모든 것을 쏟아 붓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경기라고 할 수 없다. 나도 부끄러워서 다시보기를 하지 않을 정도다. 경기를 마치고 나서도 많이 혼났다. 감독님, 친구들, 동생들에게 원성을 듣기도 했다. 

-이후 경기를 1년간 쉬었다. 

▲부상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1년간 쉬게 되었다. 1년간 쉬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와신상담하며 열심히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번에 경기를 갖는 강정민 선수에 대해 평가한다면?

▲터프한 스타일에 잘 생겼고 인지도도 나보다 높다. 멋진 선수인 것 같다. 

-강정민 선수의 직전 경기를 보고 이야기하자면 호쾌하고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에 피니시가 있는 선수라면 이동영 선수는 반대 스타일로 알려졌다. 강정민 선수에 비해 덜 알려지기도 했고. 현재 둘을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이동영 선수는 언더독이다.

▲나는 언제나 언더독이었다. 언더독이 예상을 뒤집고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짜릿한 것은 없지 않은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곳이 강정민 선수의 홈인 부산이다. 언더독인 내가 예상을 뒤집고 강정민 선수에게 화끈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 승리하여 홈팀 관객들에게 야유를 받는다고 해도 나는 그것 자체가 짜릿할 것 같다.

-이동영 선수가 생각하는 강정민 선수의 강점은?

▲스피드다. 나는 강정민 선수의 장점을 단점으로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준비를 했다. 내 모습은 지난 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지난 대회와 달리 기다리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강정민 선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아직 강정민 선수의 그라운드를 보지 못했다. 강정민 선수의 타격은 훌륭하다. 하지만 MMA는 타격만 좋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나는 타격과 그라운드로 강정민 선수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지난 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다리는 이동영이 아닌 케이지에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진하는 이동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격투기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TOP FC5 IN BUSAN (心中鬪神)] 

7경기(챔피언결정전) -66kg 페더급 : 최영광(인천 노바 MMA) VS 조성원(팀 MAD)

6경기 –84kg 미들급 : 김재영(인천 노바 MMA) VS 라이언 비글러(괌) 

5경기 –61kg 밴텀급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리키 캠프(괌)

4경기 –66kg 페더급 : 김동규(부천 트라이스톤) VS 로버트 우스팅(카운터샷MMA)

3경기 -70kg 라이트 : 강정민(동천백산) VS 이동영(부천 트라이스톤)

2경기 -75kg 계약 : 김도형(피스트 짐) VS 이사무(Philoktetes NIGATA)

1경기 -80kg 계약 : 이한근(익스트림 컴뱃) VS 윤덕노(코리안 탑팀)

[TOP FC5 NATIONAL LEAGUE (突破)] 

6경기 -61kg 밴터급 : 남기영(옥타곤 멀티짐) VS 박경호(파라에스트라 서울)

5경기 -61kg 밴텀급 : 정한국(팀 매드) VS 김명구(전주 퍼스트 짐)

4경기 -77kg 웰터급 : 박준용(월드 탑 팀) VS 김 율(팀 매드)

3경기 -84kg 미들급 : 손영삼(팀 한) VS 고민성(전주 퍼스트 짐)

2경기 -57kg 플라이 : 김규성(전주 퍼스트 짐) VS 윤승원(레드 폭스)

1경기 -66kg 페더급 : 이영호(레드 폭스) VS 윤태승(팀 루츠)

오픈 경기 -66kg 페더급 : 최영원(러쉬클랜MMA) VS 최우혁(팀 매드)

오픈 경기 -61kg 밴텀급 : 김진수(옥타곤 멀티짐) VS 이재영(코리안 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