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부담 전문] 카와지리는 왜 최두호의 도전에 냉담한가? feat. 정윤하 칼럼니스트

이교덕 기자 / 2015. 12. 3. 18:04

수신자부담 들을 수 있는 방법


▲Rank5 홈페이지에서 http://goo.gl/Kh6xYk

▲팟캐스트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https://goo.gl/mGMco4

▲팟빵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http://www.podbbang.com/ch/9875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https://soundcloud.com/koreanmma


이교덕: 네. 이교덕 기자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지금 저는, 11월 31일 밤 11시고요. 일본에 있는 정윤하 칼럼니스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보세요?

정윤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칼럼니스트 정윤하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교덕:: 네. 한 달 만인가요? 제가 이제, UFC 서울 대회에 집중하느라, 핑계를 대자면. 수신자부담을 잠깐 쉬었습니다. 제가 부담이 돼서(웃음).

정윤하: 네네, 하하하.

이교덕:: 잘 지내셨습니까?

정윤하: 저는 뭐,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제 얘기보다도 일단 이교덕 기자님한테 축하한다는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교덕:: 어떤... 어떤 의미에서 축하를 받아야 하나요(웃음).

정윤하: UFC 서울 대회가 열릴 때 이교덕 기자님 중심으로 UFC 서울 대회 특별 취재팀이 꾸려졌잖아요?

이교덕:: 네네.

정윤하: 어우, 근데 그게 포털 사이트 장악율이. 거의 뭐, 90퍼센트 이상을 다 먹던데요? UFC 서울 대회 동안.

이교덕:: 하하하. 아무래도 영상이 붙다보니까. 그리고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기자들이었기 때문에 즐기면서 그렇게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고. 저로서도 이번 대회 때 한 뼘 성장했다고 생각을 하고 너무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대회는?

정윤하: 대회도 봤고요. 그... 이번에 뭐, 이정수 MC부터해서 정성욱 랭크5 편집장님, 류병학 기자, 그 외에 스포티비에 원래 계셨던 내공이 많이 쌓여있으신 기자분들, 거기에 저까지 꼽사리로 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이교덕:: 하하하. 한 편 쓰셨죠, 한 편.

정윤하: 하하하. 네네. 한 편 밖에는 못썼지만(웃음).

이교덕:: 켄 버거 체제의 앞으로의 행보와 스탠스, 전략적인 비즈니스 전략 이런 걸 좀 집어 주셨는데.

정윤하: 네.

이교덕:: 일단 이번 대회 관련해서는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최두호 선수가 손쉽게 샘 시실리아 선수를 이기고 나서 카와지리 타츠야 선수와 붙고 싶다. 아시아 넘버원 자리를 놓고. 그것이 화제가 됐고. 그것을 카와지리가 트위터로 받았는데 아주 냉담한 거부 반응이었습니다.

정윤하: 네. 그랬죠. 이 얘기로 자연스레 넘어갔는데. 카와지리가 최두호 선수의 도전에 대해서 이건 뭐, 거부 수준이 아니고 경기에 가깝게 상당히 불쾌해 했잖아요?

이교덕:: 네. 그런 늬앙스를 저는 일본어라서 모르는데 정윤하 칼럼니스트께서 얘기를 해주셨죠. 이건 뭐, 관계를 하기 싫다, 만나기도 싫고 이름이 섞이는 것도 싫다는 수준이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이걸 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윤하: 이게 일본에서는 인간 불신이라고 해서 인간관계에서 싫다, 좋다 이런 게 아니고요. 그냥 관계가 하기 싫은 겁니다. 아예 엮이기가 싫은 건데, 저도 카와지리가 트위터에다가 이런 식으로 글을 써서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이교덕:: 네네.

정윤하: 최두호랑 카와지리랑 그럴만한 연결 관계가 별로 없어 보이는데. 이게 사쿠라바 카즈시가 아키야마 요시히로, 추성훈 선수 이야기할 때 이런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이교덕:: 음음음, 네네.

정윤하: 그래서 도대체 뭘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그게 제 생각에는 이시다 미츠히로 관련된 거에요.

이교덕:: 네. 그런 멘트도 있었죠.

정윤하: 네, 그 멘트도 추가로 있었고.

이교덕:: 그 멘트를 제가 잠깐 소개를 해드리면, 이런 겁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가 해석을 해준건데. "모두들 기억하는가? 최두호가 체중을 초과하고 싸웠던 이시다와의 경기. 그게 파이터 이시다의 마지막 경기였다. 상대가 체중을 맞추지 못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니. 이런 건 억울해서 죽을 수도 없는 거 아니냐. 솔직히 말하면 최두호와 평생 엮이고 싶지도 않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윤하: 그 이유가 최두호 선수와 이시다 미츠히로와의 경기에서 있었던 일에 관한 건데, 이때 당시에 최두호 선수가 계체를 오버했죠. 2킬로그램을.

이교덕:: 네.

정윤하: 계체를 오버하고 경기를 했습니다. 그때 최두호 선수가 이겼죠, KO로.

이교덕:: 그렇죠. 태클 들어오는 걸 플라잉 니 카운터 니킥으로 잡았죠.

정윤하: 이시다 선수는 완전히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이 경기가 선수 인생의 마지막이 됐죠.

이교덕:: 그랬죠. 이때 경기가 2010년인가, 2011년이었는데 그 이후로 잠정적 은퇴를 했죠.

정윤하: 네. 은퇴 경기가 됐기 때문에. 이게 근데 일본이라는 나라가 절차 같은 게 매우 중요해요.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가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라는 곳은 그런 나라입니다.

이교덕:: 네.

정윤하: 그래서 예전에 추성훈 선수가 2007년에 한국 히어로즈 대회에서 데니스 강 선수에게 승리를 했을 때, 일본에서 비판이 되게 많았어요. 파이터들 사이에서.

이교덕:: 이겼는데도? 왜 그렇죠?

정윤하: 이 중에는 카네하라 히로미츠 같은 재일교포 출신 파이터들도 있었습니다.

이교덕:: 한국명 김홍광. 

정윤하: 그렇죠. 그 이유가 추성훈 선수가 데니스 강을 이겼을 때 좋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그 전에 사쿠라바 선수에 대한 미안함 같은 걸 먼저 표현하는 게 예의가 아니냐, 그런 것이 중요한데 너무 승리만 만끽한 것이 아니냐. 이건 좀 아니다라는 비판이 많았거든요.

이교덕:: 그럼 이게 비슷한 경우라는 말씀이신 거죠. 일본 쪽의 문화적으로 봤을 때.

정윤하: 네네네. 최두호 선수가 이시다 선수에게 이겼을 때 마이크를 잡고 모로오카, 당시 부커하셨던 그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교덕:: 네. CMA 회장인 모로오카.

정윤하: 네. 그 부부에게 감사를 드리고 딥 챔피언이 될 것이고, 이런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승리해서 좋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이교덕:: 네.

정윤하: 근데 사실, 일본에서는 그 전에 자신이 체중을 오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승낙해준 이시다 선수에게 감사드린다, 뭐 이런 게 먼저 나오죠. 일본에서는.

이교덕:: 하하하. 그렇죠. 일본 사람은 이런 걸 먼저 했다 이거죠.

정윤하: 그렇죠, 그렇죠. 근데 그런 발언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 게 사실 예의라든가를 중요시 하는 일본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고, 이시다의 절친한 친구였던 카와지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을 수 있다.

이교덕:: 그래서 이게 4년 만에 나온 얘기도 경기를 일으키면서 관계하기 싫다고 했고, 또 이야기를 꺼낸 것도, 솔직히 우리나라 얘기로 하면 좀... 삐친(웃음), 삐친 느낌이 좀 있는 거고.

정윤하: 그렇죠.

이교덕:: 좀 쌓아두고 있었군요. 말은 안하고 있었어도.

정윤하: 그때 아마 라커룸에서 욕을 엄청 했을 거예요. 저 인간이 아무리 이겼다고 해도, 일단 체중 안 맞췄는데 그거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아마 뒷담을 깠겠죠.

이교덕:: 그게 이제 두 가지 기억이에요, 사실은 근데. 제가 취재와 아는 것을 말씀드리면. 왜냐면 일본 사람들이 속내를 안 내보냈기 때문에, 카와지리가 여태까지. 이게 처음 불거진 얘기 아닙니까?

정윤하: 그렇죠.

이교덕:: 최두호 선수로서는 처음 듣는 얘기일 겁니다. 그리고 당시에 최두호 선수는 경기를 안 뛰려고 했어요.

정윤하: 그랬었죠, 네.

이교덕:: 허리 부상이 너무 심해가지고 경기를 뛰지 않으려고 하다가 딥 대회사 측에서 뛰어달라고 하면서 경기를 했어요. 그렇게 저는 인터뷰를 해서 알고 있습니다. 최두호 측의 입장이라는 건.

정윤하: 네.

이교덕:: 1.2 킬로그램이 오버된 상태라는 건 왜 그러냐면 감량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거였죠. 운동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감량 자체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1.2 킬로그램을 오버를 합니다. 근데 판정으로 가면 마이너스 2점을 받기로 되어 있었어요.

정윤하: 네네네,

이교덕:: 그러니 어떤 절차적인 부분에서는 문제없이 된 거다. 이게 우리나라의 성향상 맞지 않습니까? 마이너스 2점 줬잖아, 너네.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거고, 경기 자체도 본인은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대회사 입장을 생각해서 뛴 거니까. 

정윤하: 네.

이교덕:: 그러면서 경기를 해서 이겼기 때문에 최두호 입장에서는 이사다에게 미안함이나 이런 것들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는데요. 여하튼 이 사건을 두고 다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4년 만에 불거진 이 사건이 참 재밌고(웃음).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이런 걸 더 오히려 이야기, 스토리 라인으로 삼아서 가면 두 선수가 붙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고. 어떠세요? 둘이 붙는다면 정말. 누가 유리합니까.

정윤하: 저는... 완전 동감하는 게, 일단. 일단 이교덕 기자님 말씀부터 얘기하자면,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리얼에 좀 더 불타오릅니다. 리얼!

이교덕:: 하하하. 리얼.

정윤하: 카와지리가 진짜 리얼하게 최두호 선수에게 마음이 안 좋아요. 이건 리얼입니다. 이건 안상일 선수가 이둘희 선수에게 하는 것처럼 약간 연출이 아니고.

이교덕:: 하하하하.

정윤하: 낄낄낄. 이건 리얼이에요.

이교덕:: 네. 이건 리얼이다.

정윤하: 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끌릴 수가 있는 것이고. 둘이 붙는다고 한다면... 흠... 저로서는 최두호 선수가 유리하다. 아무래도 이렇게 보죠.

이교덕:: 그럼요. 이게 딱, 속된말로 지금 최두호가 잡아먹기 좋은 입장이에요. 카와지리라는 선수의 스타일이나 흐름, 파이터 인생의 흐름. 분명히 카와지리 이 친구는 내리막길이거든요. 나이도 많고, 레슬링만 가지고 일단 UFC에서 버텨보려고 하는 건데. 최두호 선수가 레슬링 방어가 나쁘냐, 그것도 아니고. 타격? 상대가 어설프게 접근했다간 금방 1,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타격 아닙니까?

정윤하: 네, 그렇죠.

이교덕:: 샘 시실리아가 KO 패가 없었을 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 샘 시실리아도 보낸 최두호인데 카와지리 정도야 쉽게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오늘 제가 기사를 썼는데, 카와지리가 최두호와 엮이기 싫다는 타이틀로. 근데 대부분의 댓글들은 카와지리가 도망을 간다, 쫄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웃음).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하하하. 모르죠. 속내는 모르죠.

정윤하: 그렇죠.

이교덕:: 여하튼 그런 상황이라서 좀 더 지켜봐야 될 거 같아요. 근데 션 셜비가 둘을 한 번 붙여보자라고 한다면 붙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굳이 카와지리까지 거쳐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정윤하: 그렇죠. 바로 넘어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교덕:: 오히려 15위권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 그런 선수들과 붙는 게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정윤하: 네.

이교덕:: 최두호와 카와지리의 입장차에 대해서는 제가 스포티비 뉴스를 통해서 기사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정윤하: 네.



이교덕:: 그리고... 이제 라이진(RIZIN FF). 

정윤하: 아~. 

이교덕:: 이 문제의 라이진(웃음).

정윤하: 드디어 나왔네요. 예.

이교덕:: 이 얘기를 좀, 본론이니까요.

정윤하: 네네네네네.

이교덕:: 라이진 얘기를 해보시죠. 대진은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윤하: 네.

이교덕:: 그런데 대진은... 일본 이벤트의 색깔을 그대로 이어 받아서... 결정된 게 별로 없습니다. 결정된 게(웃음).

정윤하: 낄낄낄.

이교덕:: 하하하. 항상 뭐, 1~2주 안에 뭔가 후다닥 발표하는 일본식 이벤트의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표도르 상대도 아직 나오지 않았고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상황과, 이런 것들을 좀 잡아주시고.

정윤하: 라이진. 라이진 대회. 일단... 그... 어떤 윤곽은 나왔어요. 대회의 어떤 윤곽.

이교덕:: 윤곽...

정윤하: 그... 윤곽이라는 게.

이교덕:: 하하하.

정윤하: 하하하. 네(웃음). 대회의 어떤, 대회가 의미하려고 하는 윤곽은 나왔는데요. 

이교덕:: 네네.

정윤하: 일단 대회가 29일하고 31일 이렇게 두 번 열리지 않습니까?

이교덕:: 그렇죠.

정윤하: 29일의 부제가 바로 '사라바(さらば)의 연(宴)'입니다. 

이교덕:: 작별, 안녕 뭐 이런 뜻 아닙니까?

정윤하: 그렇죠. 이게 바로 안녕의 연(宴)인데, 여기서 이 한자 연(宴)이 잔치, 연회할 때 그 연이에요. 근데 여기서 안녕이라고 하는 게, 사라바라는 게 주로 작별할 때 쓰는 안녕이거든요. 

이교덕:: 뭐에 대한 작별일까요? 29일.

정윤하: 그래서 29일의 테마가 기존 일본 종합 격투기 문화. 그러니까 프라이드(PRIDE)라든가 과거의 유산 같은 것들 있잖습니까? 거기에 대한 작별입니다.

이교덕:: 음...

정윤하: 그러니까 29일에는, '사라바의 연' 이 날에는 주로 프라이드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조명이라든가, VTR 이라든가, 음악 같은 게 사용이 될 모양이에요. 그리고 이 날 메인이벤트가 사쿠라바 대 아오키 아니겠습니까?

이교덕:: 네. 아직 계약 체중이 발표되지 않은(웃음).

정윤하: 하하하. 29일에는 옛날 문화에게 작별을 고하는, 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되살려주는 이벤트가 될 것 같고요.

이교덕:: 31일은요?

정윤하: 31일은 '이자(いざ)의 무(舞)'입니다. 이게 뭐냐면, 도약의 춤. 도약의 춤이에요.

이교덕:: 음음.

정윤하: 미래의 새 문을 여는 종합격투기 대회가 될 것 같다.

이교덕:: 캬... 이거 뭐... 정말 아름답네요. 

정윤하: 그렇죠.

이교덕:: 과거를 보내고, 송구영신(送舊迎新)이죠, 정말 이 말대로 송구영신의 페스티벌을 29일과 31일에 한다. 이런 의미가 되겠네요.

정윤하: 그렇죠. 그렇게 어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이벤트가 될 겁니다. 라이진은.

이교덕:: 키햐... 대단합니다. 일본의 연출, 깔아 놓는 콘셉트. 이건 정말 마음을 들뜨게 하고 콩닥콩닥하게 하는 그런 게 있어요.

정윤하: 하지만(웃음).

이교덕:: 네, 하하하.

정윤하: 도대체 카드가(웃음), 도대체 새로운 미래가 뭔지 알 수 없다는 거, 아직은(웃음).

이교덕::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의 상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거. 코사카 츠요시 가능성이 떠올랐었는데 코사카도 제임스 톰슨과 29일 경기가 잡혔고요. 

정윤하: 네네.

이교덕:: 그러면서 좀 기다려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아직 표도르의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게 보면요, 좀 혼란스러운 게, 29일 경기와 31일 경기도 명확하게 어떤 경기를 어떤 날에 한다고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아직. 

정윤하: 네, 그렇죠(웃음).

이교덕:: 조남진 경기도 처음에는 31일에 한다고 했다가 지금 홈페이지를 보면 29일로 옮겨져 있어요.

정윤하: 네. 지금 주최 측도 뭐가 미래고, 뭐가 과거인지 잘 모르는 거예요(웃음).

이교덕:: 하하하.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조남진 경기도 그렇고. 지금 경기가 잡힌 게, 제가 잠시 소개를 해드릴게요. DJ 타이키 대 타카야 히로유키, 나가시마 유이치로와 앤디 사워 그리고 크론 그레이시, 힉슨 그레이시의 아들이고, 아센 야마모토. 야마모토 아센. 그러니까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의 친누나의 아들인거죠. 

정윤하: 그렇죠.

이교덕:: 그러니까 키드의 조카. 레슬러. 이것도 혈통 대결인데, 야마모토 가문과 그레이시 가문의 대결 이게 잡혀 있고. 그 다음에 밥 샙, 로드FC 부대표.

정윤하: 그렇죠(웃음).

이교덕:: 로드FC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밥 샙이 여기 나가고, 상대가 12년 만에 만나는 아케보노 타로. 정말... 이것이야 말로 정말...(웃음).

정윤하: 옛 과거(웃음).

이교덕:: 그런데 이 경기들이 날짜가 아직 잡혀있지 않아요.

정윤하: 만약에 아케보노 대 밥 샙 같은 경기를 31일 '이자의 무'에 넣으면,

이교덕:: 하하하하하.

정윤하: 저는 앞으로 라이진을 믿지 않겠습니다(웃음).

이교덕:: 그러면 안 되죠. 이 경기는 29일로 가야죠.

정윤하: 그렇죠. 이건 무조건 '사라바의 연'에 넣어야죠. 

이교덕:: 사라바, 사라바 쪽에 넣어야 되는데.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빨리 잡혀야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텐데. 일본은 어쨌든 경기를 열지 않습니까(웃음). 항상 뭐, 어떻게든 대회 연출이나 이런 건 잘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앞으론 좀 버려야 할 것들이 아닌가.

정윤하: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어차피 12월 내내 수신자부담 일본 만담 코너에서는 라이진 얘기만 거의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교덕:: 네. 그렇죠. 라이진 얘기를 많이 하겠죠.

정윤하: 예. 라이진에 대한 얘기들, 특히 헤비급 그랑프리 멤버들도 제 생각보다는 제법 훌륭해요.

이교덕:: 각 대륙을 대표하는 대회사에서 한 명씩 끌어다 오고 있지요.

정윤하: 네네네. 그래서 라이진이 다음 시간에도 이어서 얘기하겠지만, 정말로 '사라바의 연'이나 '이자의 무'처럼 과거와 미래를 잇는 콘셉트를 나름대로 맞춰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사실. 정말 과거 서커스 매치 같은 경기들도 있지만, 나름대로 UFC가 아닌 단체 치고는 멤버 구성이라든가, 신인들에 대한 매치업 같은 것들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교덕:: 구색은 확실히 좋아요. 지금.

정윤하: 네, 그렇죠.

이교덕:: 앞으로 많은, 헤비급 토너먼트 얘기도 있고. 저희가 로드FC 베이징 취재를 가게 됐는데 로드FC 후에 바로 일본으로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일본 현지에서 취재를 할 수도 있는데, 그걸 계획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볼 거예요. 앞으로 매주, 정윤하 칼럼니스트와. 조금 더 윤곽이 잡힌 라이진의 모습을 기대하고요. 일본의 현재 분위기를 말씀해주시면서 마무리 하시죠.

정윤하: 아, 일본의 현재 분위기는...

이교덕:: ...

정윤하: ...

이교덕:: ...

정윤하: ...사실 별다른 분위기는 없습니다.

이교덕:: 하하하하.

정윤하: 낄낄. 없는데 그래도 분명한 것은 후지 텔레비전에서 방영하고 있는 격투기 예능 방송 '후지야마 파이트 클럽'이 나름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일본 인터넷 같은 곳에 들어가면 라이진 광고가 많이 뜨고.

이교덕:: 아, 그래요?

정윤하: 네. 그리고 29일, 31일 이틀 간 A석 이하의 좌석들이 거의 매진이 됐습니다. 

이교덕:: 아, 그렇습니까?

정윤하: 이건 정말 대단한 기적입니다. 도저히 일본 격투기 판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건 맞아요.

이교덕:: 분위기가 떠오르는 건 맞군요.

정윤하: 네. 그건 분명합니다. 그런 분위기다. 예.

이교덕:: 현장에서 정말 보고 싶네요. 비행기 값이 한 50만원 하는데. 상당한 부담 아니겠습니까?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저희가 수신자부담이기도 하고(웃음). 어떻게든 쥐어짜서, 노숙을 하든가 해서 취재 여건을 만들어 보는 걸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인사드린 정윤하 칼럼니스트 반가웠고요. 한 달 동안 재밌는 일본 이야기 나눠보시죠.

정윤하: 네. 수고하셨습니다.

이교덕:: 다음 주에는 그거 해보시죠? 라이진 헤비급 토너먼트와 로드FC 헤비급 토너먼트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정윤하: 이야~~~~. 괜찮네요.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해도 됩니까?

이교덕:: 하하하. 무슨 얘긴데요(웃음).

정윤하: 격투기 전문 기자협회에서 '무림통신'이라는 팟캐스트 새로 론칭했잖아요.

이교덕:: 아, 네! 그렇죠. 이성호 과거 저의 사수였던, 이성호 편집장님과 박성진 기자님 그리고 헤럴드 경제의 조용직 기자님이 함께 하는 무림통신.

정윤하: 네, 그 방송이 새로 생겼는데, 거기서 다음 주 기획이 로드FC 헤비급이랑 라이진FF 헤비급 비교하는 거 하신다고 하셨거든요(웃음).

이교덕:: 아, 그래요? 하하하하하.

정윤하: 하하하. 저희랑 비교가 되겠죠. 견해가 다를 테니까.

이교덕:: 우린 피해가야죠. 우린 피해가고, 다른 거 할 거 많지 않습니까. 저희는 뒷담도 까고 하면 되니까(웃음).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무림통신도 앞으로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저도 12월 2일에 출연합니다.

정윤하: 무림통신이요?

이교덕:: 네. UFC 서울 대회에 대한 요약을 좀 해드리기로 했어요.

정윤하: 어우, 역시. 네.

이교덕:: 수다도 좀 떨고. 저흰 다 연합이니까.

정윤하: 저도 첫 방송에 나갔었거든요.

이교덕:: 네,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요.

정윤하: ...네, 그랬죠.

이교덕:: 하하하.

정윤하: 하하하.

이교덕:: 저희는 UFC처럼 독점이 아니니까. 로드FC에도 나올 수 있고 라이진FF에도 나올 수 있는 거고요. 많은 활약 부탁드리고, 더욱 깊은 일본 격투기 이야기들을 많이, 이번 카와지리 같은 얘기는 참 좋았던 거 같아요. 이런 일본 격투기 얘기를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윤하: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교덕:: 네. 감사합니다. 정윤하 칼럼니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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