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이용복 대표, "서울 대회는 성공적, 곧 남자 55kg, 여성 챔피언 4강전 진행"

잡학왕 / 2016. 3. 30. 15:36

[랭크5=정성욱 기자] "다음 대회는 언제 개최하나요? 다음 대회도 서울이죠?" 


지난 26일(토)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개최된 'MAX FC 03 in Seoul'이 끝나고 이용복 MAX FC 대표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대회가 열린 동대문구 체육관 1천5백석은 관객들로 꽉 찼고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줄 때마다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들려왔다. 지방에서 태동한 입식타격 대회 MAX FC의 서울 입성이 성공적이었고 이용복 대표가 꿈꾸던 '입식타격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였다. 


대회를 마친 이틀 후, 랭크5는 이용복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 대회이후로 고무되어 있는 이용복 대표는 서울에서 앞으로도 자주 서울에서 대회를 치를 것이라 말했다. 또한 그는 그간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국내 입식타격 실력자들을 발굴 육성하여, 그에 걸맞는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 또한 내비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이번 MAX FC 03 in Seoul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 정말 만족 스럽고 이런 대회를 만들수 있어서 행복했다. 관객 숫자도 1천5백명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관중 숫자가 정확하게 맞았다. 선수들 기량도 좋았다. 사실 입식타격 선수들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표를 구입한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걱정되었는데, 그 걱정을 모두 날려 줬다. 대부분의 경기가 화끈했고 KO경기도 많았다. 선수들의 열정, 그리고 입식타격이라는 종목을 살리자는 마음이 이번 대회에 제대로 표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 반가운 소식이 있다. 모 음료회사에서 스폰서 제안이 왔다. 마케팅 담당자가 아닌 대표가 직접 이야기하여 MAX FC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다더라. 이렇게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들었던 부분이 상쇄되고, 많은 분들께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큰 힘이 난다.


- 아쉬운 부분도 조금은 있었을 텐데

▲ 선수들과 코칭스텝의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대기실을 엄격하게 통제했고 잘 이뤄진 것 같다. 아쉽다면 시합을 대기하는 선수들을 위해 뭔가 더 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못해준 것이 아쉽다. 다음에는 선수 대기실에 간단한 다과나 음료 등을 즐기며 대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 


MAX FC 이용복 대표


- 이번에 대회에서 MAX FC 대표로서 보았을때 인상적이었던 선수, 혹은 경기가 있었다면? 

 김상재, 윤덕재는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두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서 입식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테크닉을 보여주었다. 특히 김상재는 스피드가 엄청났다. 캐스터와 해설자가 '지금 상황은 화면을 빠르게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컨텐더 리그에서 극적 반전을 일으켰던 55kg급 황효식과 강윤성의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 김상재, 윤덕재, 그리고 역전극을 펼친 강윤성. 모두 55kg급인데 MAX FC 55kg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듯하다. 

 한국 입식타격의 주력 체급은 55kg, 61kg, 그리고 가장 많은 선수들이 있는 체급이 62, 63, 65, 66kg급이다. 아직 무대에 오르지 않은 많은 선수들이 있다. 하루 빨리 발굴하여 그들을 MAX FC 무대에 올리고 싶다. 


- 올해부터 시작한 퍼스트 리그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 하다. 지난 퍼스트리그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고 이번 대회에서 윤덕재와 겨룬 김동성의 예도 있듯이.

 퍼스트리그의 목적은 2개다. 하나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는 토대를 만드는 것, 그리고 기존에 유명했던 선수들의 경기를 대회 관계자들이 직접 보고 그들의 스타일을 파악해 좋은 매치업을 만드는 것이다. 


퍼스트리그, 컨텐더리그, 메인리그 3개로 단계를 만들다보니 선수들도 스스로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속해있는 리그에서 하위 리그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는 5월 22일, 서울에서 퍼스트리그를 개최할 예정이다. 퍼스트리그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조만간 공개토록 하겠다.


- 그래서인지 몰라도 1, 2회보다 선수들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를 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 입식타격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리고 TV를 통해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MAX FC를 통해 자신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룰에 대해 어느정도 적응한 부분도 일조한 것 같다. 1, 2회에선 클린치도 잦았고 무에타이 클린치 상태에서 오랫동안 공방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MAX FC는 클린치 상태에서 무릎 2회 제한 룰을 실행하고 있다. 1, 2회에선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이 3회에 이르러선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 서울 대회를 앞두고 선수 계약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다. 

 MAX FC가 국내 입식대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선수들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선수, 체육관으로서는 어색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의 뜻이 오해를 받기도 하고. 우리가 계약을 하는 목적은 국내 입식선수들의 성장과 입식타격이라는 종목의 성장을 위함이다. 


우리는 선수, 체육관을 묶어두려 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선수들이 더 큰 해외 단체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줄 것이다. 이를테면 MAX FC에선 '계약 일시 정지'라는 제도가 있다. 해외 단체에서 활동하고자 할때 계약을 일시 정지하고 그 단체에서 활동하고, 그 단체에서 활동을 마친 후에 국내에 돌아오면 다시 계약이 진행되는 제도다. 앞으로 MAX FC는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비롯해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부분 등에 대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 좋은 대회를 치른 만큼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하다. 

 대회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서울에서 대회를 한 번 더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고민중이다. 결정된 6월 25일, 전북 익산에서 치르는 대회는 그대로 진행을 하고 8월에 개최 예정인 대회를 서울, 혹은 경기권을 개최 장소로 생각하고 있다. 12월에 지방으로 예정되었던 경기도 아마 서울로 개최 장소를 옮길 듯 하다. 


조만간 MAX FC 챔피언을 가리는 4강전이 열린다. 김상재, 윤덕재 등이 속해 있는 남성 55kg급과 아직 체급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전슬기가 포함된 여성 부문 챔피언 4강전이 6월 25일 익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강전에서 우승한 선수들은 8월에 개최 예정인 대회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진행한다. 챔피언 결정 4강전에는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활동하는 실력있는 파이터를 초청해 토너먼트에 합류시킬 것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MAX FC 03 메인 카드 결과


[55kg급(팔꿈치 허용)] 김상재(진해 정의회관) vs 아시히사 야스오(일본)

김상재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70kg급] 이지훈(인천 정우) vs 나승일(오산 삼산)

이지훈 3라운드 종료 4-1 판정승


[55kg급(팔꿈치 허용)] 윤덕재(의왕 삼산) vs 김동성(청주 더짐)

윤덕재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65kg급] 심준보(인천 정우) vs 황진수(광주 팀치빈)

심준보 2라운드 2분 미들킥 KO승


[72kg급(팔꿈치 허용)] 김얄(대화 무에타이) vs 박만훈(청주 제이킥짐)

김얄 3라운드 종료 5-0 판정승


[60kg급(팔꿈치 허용)] 우승범(남양주 삼산) vs 곽진수(대구 청호)

우승범 2라운드 1분 29초 왼발 미들킥 KO승


[80kg급] 김준화(안양 삼산총관) vs 이상우(문막 청학)

김준화 2라운드 1분 44초 펀치 TKO승(세컨드 수건)


[여성 53kg급] 전슬기(대구 무인관) vs 장현지(부산 홍진)

전슬기 3라운드 종료 3-2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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