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주짓수 수련인 이경일씨, "주짓수는 몸에도 좋고 치매 예방에도 좋은 운동"

잡학왕 / 2016. 4. 20. 10:48

[랭크5=군산, 정성욱 기자] 수련인 층이 성인 남녀 위주였던 주짓수는 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아이들과 시니어에게도 확장되는 추세다. 물론 마스터(30세 이상), 마스터5(50세 이상)의 주짓수 대회 출전 수련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종종 나이많은 수련인을 보면 반갑기 그지없다.


시니어 주짓수 수련인 이경일씨(우측)


지난 17일, '제1회 군산시 전국 브라질리언 주짓수 대회'에서 시니어 주짓수 수련인을 만났다. 주짓수 수련 경력 3개월의 이경일(56, 팀 한짐)씨. 평소에 UFC를 즐겨보는 격투 스포츠 마니아다.


"UFC를 즐겨보며 주짓수라는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이런 차에 제가 사는 지역에 주짓수 체육관이 생겨서 주짓수를 수련하게 됐습니다. 3개월 정도 수련했어요."


3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련기간, 이 씨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주짓수에 대한 좋은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여기저기 쑤시고 아팠던 관절이 지금은 씻은 듯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주짓수라는 운동은 나이 많은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운동입니다. 제가 양쪽 어깨 하고 무릎 등 관절이 좋지 않았죠. 주짓수를 수련할 때 몸 이곳저곳 힘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몸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습니다.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건강이 좋아졌어요."


수련 3개월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이경일씨는 승리를 거두었다.(우측)


3개월 수련 후 출전한 첫 시합, 시합을 나가기로 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누군지 모르는 타인과 주짓수 실력을 겨루는 것은 이 씨에겐 첫 경험이었다. '첫 경험'을 이씨는 승리로 장식했다. 시니어 출전자들이 적어 한 경기만 치렀지만 그에겐 값진 승리였다. 


"시합을 나가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많이 떨렸습니다. 그래도 대회 준비를 위해 관장님께서 꾸준히 스파링 해주시고, 사범님들께서 디테일한 기술을 가르쳐주셨죠. 시합 승리요? 제가 상대방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서 편하게 이긴 것 아닌가 합니다.(웃음)"


이 씨는 앞으로 주짓수를 계속 수련할 것이라고 한다. 아니 죽기 전까지 시간이 되는 대로 도복을 입고 체육관에 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는 주짓수에 푹 빠져 있다. 


"주짓수라는 운동은 정말 많은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학생에겐 지구력을 심어주고, 나이 든 분들에겐 몸 전체에 힘을 생기게 하여 관절에 좋습니다. 또한 나이가 많은 분들이 치매가 온다고 하는데요, 주짓수라는 운동이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요? 저는 죽을 때까지 이 운동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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