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간 마차도 주짓수 세미나] 히간 마차도 한국 세미나 현장

잡학왕 / 2016. 5. 10. 10:05

[랭크5=정성욱 기자] 지난 7일, 송내역 인근에 위치한 부천 트라이스톤 체육관에서 히간 마차도의 주짓수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총 100여명이 넘는 주짓수 수련인들이 세미나에 참가 했다. 


이날 세미나는 기술 시연과 연습, 그리고 주짓수와 관련된 질문을 받는 시간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히간 마차도 주짓수 세미나 현장


히간 마차도는 주짓수의 종가 그레이시 가문과 친적 관계로, 자신을 비롯해 형제인 카를로스, 장자크 마차도 모두 어린 시절부터 주짓수를 수련했다. 직계 스승인 홀스 그레이시의 영향으로 히간은 레슬링을 비롯해 유도, 삼보를 수련했으며 대회에도 출전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히간 마차도는 비버리힐즈에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액션 영화의 전설 척 노리스를 비롯해 키아누 리브스, 스칼렛 요한슨 등 헐리웃의 많은 연예인들이 그에게 주짓수를 사사받고 있다. 



* 세미나 막바지 있었던 Q&A 내용

- 통역 : 조한경 사범(주짓수 퍼플 벨트, 의사)


주짓수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 이기기 위해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도 없고, 그 시도를 끊임없이 해야한다. 시도하는 것 조차 즐거워 해야한다. 보통은 스스로 성적을 내지 못해 정체기가 온다. 자신에게 주짓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물어보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을 누구도 이길수 없다. 


- 대회를 출전하기 전 준비하는 마스터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 나는 2~3가지 기술을 이번 시합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내 몸이 기억할 때까지 드릴를 한다. 스파링 할때도 그 기술만 사용한다. 2~3가지 기술을 완벽하게 익힌다면 시합에서 문제없이 입상 할 수 있다. 만약 시합을 하다가 다른 기술로 승리한다면 그건 말 그대로 보너스다.


-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노기 주짓수와 도복 주짓수 비율을 몇 대 몇으로 나누어 가르치는가? 

▲ 50:50으로 나누어 가르친다. 나에게 주짓수란 노기, 도복 주짓수 모두를 뜻한다. 도복 주짓수를 할 때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노기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어느 한 편만 하게 되면 다른 한 쪽의 기술을 미처 습득하지 못 할수가 있으므로 같은 비율로 수련시킨다.

- 한국에서 최근에 부모님들이 주짓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아이들 주짓수 수련생이 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 내가 브라질에 있을 때 100여명이 등록된 어린이 주짓수 체육관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나는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강압적으로 하지 않는다. 놀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시합에 출전할 때도 마찬가지다. 살살 달래고 꼬셔서 시합에 출전한다. 시합에 출전한 아이들에겐 누가 더 메달을 많이 가져오는지 경쟁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종종 아이들을 디즈니랜드에도 데려간다.(웃음)

- 브라질의 유명 주지떼로들을 보면 호흡법 같은 것들을 수련하던데
▲ 올란도 커니스라는 사람이 브라질에서 제일 잘나가는 선수 5명에게 접근하여 그 호흡법과 요가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나 또한 그 수업을 받았다. 지금은 브라질에서 주짓수를 하는 사람들은 호흡법과 요가를 수련한다. 아주 도움이 된다. 

내가 운영하는 체육관의 경우에는 고급반 수련자들에게만 호흡법과 요가를 가르친다. 시합을 치르는 수련인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주짓수를 가르칠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쉽다. 유투브에 요즘 왠만한 기술들은 다 있지 않은가?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중점을 두는 것은 인성을 가르치는 것이다.
(*통역자 주 : 미국은 성격이 독특한 아이들이 많아서 무도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

- 선수시절, 부상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 내 스승인 홀스 그레이시는 이렇게 이야기 했다. "다쳤어? 더 연습해야지.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와서 보기라도 해라"고 이야기 했다. 몸이 다쳤어도 어떻게든 훈련은 할 수 있으므로 훈련을 쉴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 주짓수에 도움이 되는 근력 향상 운동이 있다면?
▲ 바디 빌딩은 확실히 아니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가볍게 하는 헬스는 좋으나 근육을 크게 만드는 바디 빌딩은 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모양 때문에 운동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통역자 주 : 근육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키우다 보면 인대에 부상이 올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Blog Information

잡학왕

Calendar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이메일 구독

Rank 5의 새 글을 이메일로 받으려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세요.

서울시 동작구 상도로 357, 70호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3758 | 발행인 : 정성욱
Copyright © Rank5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