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송효경 SNS 집착은 관심병…나와 레벨 다른 선수"

알 수 없는 사용자 / 2015. 5. 17. 17:55



다시 김지연(25,팀몹)의 차례다.


송효경(32,와일드짐)의 반격은 강력했다. "외모나 퍼포먼스보다 경기력을 먼저 신경 써라"는 김지연의 독설에 '격투기 선수면 너 몸매에나 신경 써', '외모로 까더니 너는 쌍거풀 왜 했니? 필러도 맞고. 제발 솔직해지자', '너의 열등감 고작 외모였다니' 등의 가사를 붙인 디스곡을 직접 불러 15일 공개했다. ▶노래 듣기(https://youtu.be/rGGe5zZjHIc)


송효경은 SNS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격투기 선수이기도 하지만 여자이기도 하지 않나? 난 체급 올릴 생각이 없다. 난 돼지 같은 몸은 원하지 않는다. 키도 별 차이 없는데, 몸이 많이 무겁겠다"며 "너가 욕하고 싶은 나 결혼 실패 돌싱녀. 응 그래 맞아. 나 매력이 넘쳐서 한 번 갔다 왔어. 나같은 돌싱은 다 죽어야 하니? 돌싱이라도 선수 몸 아닌 너 같은 돼지보다 몸 관리하는 내가 운동량은 더 많을 것"이라고 독설을 남겼다.


송효경의 디스에 김지연은 15일 인터뷰에서 "송효경이 노래도 만들고 SNS에 이상한 글도 써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이 필요한 것 같다. 매번 인터뷰에서 밝힌다. 여성선수들이 예뻐서 주목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외모에 신경 쓰기 전에 먼저 실력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예전에도 같은 인터뷰를 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송효경은 내가 자신을 돌싱이라고 디스했다거나 싸우자고 했다거나 그렇게 말하는데, 난 돌싱에 관련된 발언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 "어떤 분들이 계약체중경기를 언급하는데, 송효경과 싸울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 외국 단체 챔피언에도 올랐고 복싱선수 시절에는 동양 챔피언도 했는데, 1승 7패의 한 체급 아래의 선수와 싸운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계약체중경기 의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한 것일 뿐. 김지연은 지난 10일 '계약체중에서 대결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킥복싱 챔피언과 복싱 동양챔피언에 올랐고, 최근에 일본단체 글래디에이터에서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 경력 상 내가 송효경과 맞붙을 이유는 없다. 얻을 것이 전혀 없는 매치업이다. 그러나 송효경이 도전하고, 대회사가 원한다면 피할 생각도 없다. 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연은 송효경의 외모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에 대해 강력하게 맞대응했다. "UFC 같은 외국 단체에서는 여성비하나 인종차별, 외모비하 발언을 한 선수들은 퇴출 당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미구엘 토레스와 같은 챔피언급 선수들도 퇴출되곤 하던데, 저런 행동은 분명 대회사 측에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송효경은 내가 어리니까 이해한다고 했는데, 그 말처럼 내가 어려서 그런지, 왜 저러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왜 저렇게 SNS에 이상한 글을 쓰고, 무슨 노래를 만들고 그러는 게…"라며 "아마 이번 경기 준비하는 게 부담이 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은데, 팬 분들이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페이스북에 가서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그렇게 관심을 좀 주시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김지연은 말싸움이 아닌 케이지 위에서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효경은 노래 열심히 부르면 될 것 같고, 난 케이지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지연은 오는 5월 2일 로드FC 23에서 63kg 계약체중으로 네덜란드 킥복서 하디시 오즈얼트와 격돌한다. 오는 8월 일본 '쥬얼스 9' 대회에선 챔피언 하시 타카요와 미들급 타이틀전을 갖는다. 원래 예정된 5월 31일 스기야마 시즈카 전은 스기야마의 부상으로 취소됐다.


송효경은 로드FC 23에서 스트로급(52kg)에서 후지노 에미와 재대결을 펼친다.


■ 김지연의 인터뷰 전문


김지연입니다. 송효경 언니가 노래도 만들고 SNS에 자꾸 이상한 글도 쓰셔서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대응을 해야할 것 같아서 메시지 드립니다. 


우선, 매번 인터뷰에서 밝힙니다. 전 여성선수들이 예뻐서 주목 받는 게 문제가 아니라, 외모에 신경 쓰기 전에 먼저 실력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해서 예전에도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송효경 언니가 제가 돌싱이라고 디스했다거나 싸우자고 했다거나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전 돌싱에 관련된 발언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어요.


또 인터넷에서 어떤 분들이 계약체중경기 말씀하시는데, 제가 송효경 선수와 싸울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외국 단체 챔피언에도 올랐고 복싱선수 시절에는 동양 챔피언도 했는데, 1승 7패의 한 체급 아래의 선수와 싸운다는 게 말이나 되나요.


그리고 굉장히 직설적으로 저의 외모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UFC 같은 외국 단체에서는 여성비하나 인종차별, 외모비하 발언을 한 선수들은 퇴출 당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구엘 토레스와 같은 챔피언급 선수들도 퇴출되곤 하던데, 저런 행동은 분명 대회사 측에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효경 언니는 제가 어리니까 이해하신다고 했는데, 언니 말처럼 제가 어려서 그런지 언니가 왜 저러시는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왜 저렇게 SNS에 이상한 글을 쓰고, 무슨 노래를 만들고 그러는 게…


아마 이번에 경기 준비하시는 게 부담이 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팬 분들이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효경 언니 페이스북에 가서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시고… 그렇게 관심을 좀 주시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언니는 노래 열심히 부르시면 될 것 같고, 저는 케이지에서 실력으로 증명하겠습니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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