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16.07.02 01:40

성안 세이브는 지금으로부터 11년째 코리안탑팀과 팀매드를 후원해온 굵직한 격투기 스폰서다. '스턴건' 김동현,  '코리안좀비' 정찬성 등 국내 UFC 파이터 가운데 성안세이브의 브랜드 '쎄다'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다.


쎄다 김상우 대표(가운데)와 시연회에 참가한 선수들


이는 성안세이브 김상우 대표의 MMA(종합격투기) 사랑과 관계가 있다. 2000년대 중반 MMA에 관심을 가진 김 대표는 코리안탐팀을 단발성으로 후원하면서 MMA와의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후 김 대표는 정기적으로 팀을 후원하기 시작했고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안전보전시회에서 격투기시연회를 선보여왔다. 오는 4일에도 UFC 파이터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함서희, TOP FC-PX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 TOP 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 등이 참가하는 격투기시연회가 열린다.


MMA와 사랑에 빠져 그 사랑을 11년째 이어오는 김상우 대표. 그의 MMA 사랑과 후원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행사가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소감이 어떤가?

▲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한국 MMA도 많은 발전이 있어온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 MMA팀을 후원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 후원을 시작한 것은 코리안탑팀과의 인연이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 후원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처음엔 단발성 후원이었다. 이후 팀과 선수들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 어려운 상황에서 꿈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단 마음이 생겼다. 이제는 '쎄다' 자체가 MMA의 정체성이 됐다. 내 능력이나 의지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MMA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에 동화된 것 같다.


- 기업가 입장에서 손익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격투기 시장이라는 것이 메이저 스포츠-야구, 축구 등에 비해 규모가 작다. 후원을 생각할때 고민 하진 않았나?

▲ 당장 금전적인 부분이나 매출로 연결된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허나 '무형의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유형의 이익 보다는 '쎄다'라는 브랜드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했고, 성공한 셈이다.


- 11년째 팀을 후원하고 있다. 후회한 적은 없었나?

▲ 정찬성, 김동현, 방태현, 김동현B, 강경호, 함서희, 최두호. 내게 후원을 왜 시작하게 됐냐고 묻는다면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이름을 말해주고 싶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세계 메이저 단체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나는 만족 한다. 그 자체가 나의 자부심이자 '쎄다'의 자랑이다.


- 격투기 사업에 진출할 생각은 없는가?

▲ 아직 시기가 아닌 듯하다. 선수보호용 제품에 많은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지금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겼다. 느낌이 어떤가?

▲ 열악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끝까지 꿈을 향해 도전한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값진 보상이자 대가가 아닐까 싶다.


- 선수들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 자주 보진 못하지만 TOP FC 대회장, 코엑스 시연회,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교류를 갖고 있다. 내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 팀매드 선수들과 만날 기회는 좀 있다. 한편으론 코리안탑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다.


- 격투기 열혈 마니아로 알고 있다. 어느 정도인가?

▲ 오는 7월 10일 'UFC 200' 직접 관람하는 수준이라면 답이 될듯하다. 스턴건 김동현, 김동현의 어머니와 동행하려 했으나 어머님의 개인사정으로 김동현과 둘만의 예상치 못한 밀월여행이 될 듯하다(웃음). 과거부터 꾸준히 한국 선수들의 해외 원정 경기 대부분을 현지에서 관람했다.


- 어떤 선수에게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가?

▲ '스턴건' 김동현이다. 모든 면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선수다. 특히 그의 후배사랑은 끈끈하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안와골절로 수술을 망설일 때 '스턴건' 김동현이 직접 병원을 수소문해 진료까지 받게 했다.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맏형으로서의 자질을 느꼈다.


- 한국 MMA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 MMA에 대한 혐오스런 시각이 아직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MMA는 안전한 스포츠라는 것을 인식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이를 위해 팀을 후원을 시작했고, 격투기 선수들의 시연회를 개최하게 됐다. 


- 시연회가 MMA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 최소한 전시장을 찾아 관람하신 분들의 인식은 변화시키지 않았나 싶다.


- 앞으로는 시연회는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

▲ 대기업에서 후원하기 전까진 계속할 생각이다. 이미 시작한 일에 끝이 어디 있겠는가.


-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선수들은 정말 어렵게 운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MMA 팀과 선수들을 후원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잡학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