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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17 최무배, 자신 도발한 심건오에 "내 뒤 이어달라"
뉴스2015.05.17 18:43



'부산중전차' 최무배(44,최무배짐)는 건재했다. 지난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23'에서 주짓수 검은 띠 루카스 타니에 1라운드 1분 45초 만에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피버 포즈'로 2년 2개월 만의 복귀전 승리를 자축했다.


최무배는 인상적인 승리에 이어 인상적인 말로도 눈길을 끌었다. 자신과 싸워보고 싶다는 19년 아래 레슬링 후배 심건오에게 자신의 대를 이어달라고 부탁했다.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는 굉장히 드물고 귀하다. 타격이나 그라운드 등을 이해하고 기술을 잘 연결시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다. 내가 은퇴하더라도 맡겨놓고 나갈 사람, 그런 사람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건오는 지난 3월 최무배가 로드FC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SNS 페이스북에 "선배님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고 싶다. 경기 한 번 부탁드린다"는 도전의사를 나타냈던 헤비급 그레코로만 레슬링 후배다. 이날 최무배의 애정 어린 조언을 케이지 사이드에서 듣고 있던 심건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고개를 숙였다. 존경과 감사의 표시였다.


심건오는 SNS 페이스북에 특별한 감정을 나타냈다. "내 우상은 종합격투기 선수가 아닌 피터 아츠다. 은퇴할 때 엄청난 기량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오늘 최무배 감독님의 경기를 보니 또 경기를 뛰고 싶다. 감독님 경기에서 아츠가 떠올라 더 좋았다. 내가 뒤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로드FC 23 이후, 파이터들의 '말말말'이다.


이윤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문)제훈이 형을 쉬운 상대라고 말했지만 속으론 많이 걱정했다. 얼굴에 (타격을)말이 안 되게 많이 맞았다. 나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도전자들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더 멋진 경기할 수 있도록 도전해달라"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문제훈

"정말 이기고 싶었다. 오늘 토요일 귀한 시간 내서 응원오신 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일어나 또 도전하겠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문제훈

"5월 2일 밴텀급 챔피언 도전 경기가 끝났다. 기대하던 챔피언 벨트를 두르지 못했다. 이기고 싶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거 같다. 이대로 주저앉는 건 문제훈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다시 뛰겠다. 때론 넘어지겠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서겠다. 포기란 말은 격투기 시작과 동시에 잊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더 노력하겠다. 그리고 꼭 이루어 보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SNS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남긴 말


최무배

"나이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은퇴한 것으로 생각했다. 올해 체육관을 확장하면서 경기 뛸 생각까지는 없었다. 탤런트 김영호 형님께서 만날 때마다 복싱 코치를 해줬다. 복싱을 배우다 보니까 '경기를 다섯 번 정도는 더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원장에게 얘기했더니 김대환 해설위원과 바로 연결됐다. 아저씨가 철없이 내지른 소리 같은 거였는데, 갑자기 경기를 잡아줘서 고맙다. 기대해주시는 것만큼 열심히 해볼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아저씨 로망이 살아있는 경기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이기고 지는 것은 이제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예전 프라이드 처음 뛸 때는 4연승 중에 한 경기만 져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다시는 그곳에 진출할 수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죽을려는 각오로 싸워서 이겼는데…. 이제는 우리 코치들 훌륭하고 김영호 형님, (지)상렬이 훌륭하고. (이)재영이 형님은 스팸 비슷한 문자를 매일 아침 보내주신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


최무배

"연달아서 경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경기를 쉬어서 체력을 올려놨던 걸 다시 떨어뜨렸다가 상승시키려면 희생이 많이 따른다. 그래서 웬만하면 연결해서 주루룩 잘하든 못하든 간에 상관없이 그렇게 출전하고 싶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7월 로드FC 일본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최무배

"레슬링 베이스의 파이터는 굉장히 드물고 귀하니까 앞으로 여러 방면, 타격이나 그라운드의 이해, 기술의 연결 등을 잘할 수 있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다. 내가 은퇴하더라도 맡겨놓고 나갈 사람, 그런 사람 돼줬으면 좋겠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자신을 도발한 레슬링 후배 심건오를 향한 조언


심건오

"나는 철이 없나 보다. 격투기를 처음 접했을 때가 중학교 1학년. 그때 나는 레슬러였고 다른 종목에도 강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이 너무 멋있었다. 동경의 대상이라고 해야 하나? 내 우상은 종합격투기 선수가 아닌 피터 아츠다. 은퇴할 때 엄청난 기량을 펼쳤기 때문이다. 오늘 최무배 감독님의 경기를 보니 또 경기를 뛰고 싶다. 감독님 경기를 보니 아츠가 떠올라 더 좋았다. 내가 감독님 뒤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오늘 최홍만 선수 왔던데, 한 번 경기했으면 좋겠다. 에라이 모르겠다. 끝까지 한 번 가보자. 이번엔 끝을 봐야겠다. 레슬링은 끝을 못봤으니 이번엔 꼭 끝을 봐야 후회를 안할 것 같다"

-로드FC 23 경기 관람 후 SNS 페이스북에 남긴 글


김승연

"대한민국 최고의 커뮤니티 정회원인데 거기서 모두들 내가 진다고 해서 열 받아서 이겼다. 다들 보셨나? (권아솔, 이광희, 쿠메 타카스케 등 상위랭커에 다가가는 건)이제 시간문제다. 오늘 하나도 안 다쳤다. 다음 경기 최대한 빨리 뛰겠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카림 보우라라씨

"먼저 내 코치와 동료에게 감사하다. 난 80kg이었고 상대는 92kg(실제 상대 이창섭의 공식계체 결과는 87.8kg)이었다. 난 네덜란드와 모로코를 대표해 여기 왔다. 돈만 받아서 가는 파이터가 아니다. 10kg이든 체중 차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 싸운다. 다시 로드FC로 돌아오겠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친절한 한국팬들에게 감사하다"

-로드FC 23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