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FC 최신형 대표, 한국 입식 선수 해외진출의 교두보 되고파

잡학왕 / 2016. 7. 26. 11:24

[랭크5=정성욱 기자] 새로운 입식타격 대회가 런칭되어 오는 30일 경기를 개최한다. BON FC, 'BON'은 국가 대항전을 뜻하는 'Battle of Nations'를 줄인 약자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BON FC가 추구하는 방향은 국내 선수들간의 경기가 아닌 국가 대항전이다. 이번 BON FC 01의 메인 경기는 모두 국가 대항전이며 앞으로도 BON FC는 국가 대항전으로 경기를 꾸려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런칭하는 BON FC의 최신형 대표를 만나 BON FC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최 대표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해외 진출에 발판이 되는 것이 BON FC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신형 BON FC 대표


이하 인터뷰 전문


- 소개 부탁드린다.

▲ 세계 킥복싱 연맹(WKF, World Kickboxing Federation, 이하 연맹)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최신형입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BON FC의 대표도 겸하고 있습니다.


- BON FC는 어떻게 열게 된 대회인가?

 체육관을 차리고 난 후 내 목표는 선수를 키우는 것이었고, 챔피언을 몇명 만들다보니 선수들을 위한 시합을 만들고 싶었다. 이에 예전부터 대회를 구상해왔고 BON FC를 열게 됐다. BON FC는 이전 한국에서 개최되어 왔던 대회들과는 다른 컨셉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다른 컨셉이라면?

 BON FC에서 BON은 'Battle of Nations'의 줄임말로 국가 대항전을 뜻한다. 보통 입식타격 대회는 한국 선수들간의 대결이 주를 이루고 해외 선수들 몇몇이 초청되어 경기를 치러왔다. BON FC는 메인 전경기가 모두 한국 선수들과 해외 선수들의 대결로 치러진다.


- 국가 대항전을 컨셉으로 잡은 이유가 있는가?

 한국 선수들의 해외 대회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한국 선수들이 국내에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해외 시합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를 나는 해외 선수와의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결론냈다. 


실력이 비슷한 해외 선수을 초청하여 한국 선수들이 자주 해외 선수들과 경기를 갖게 할 것이다. 그러면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해외 선수들과 자주 교류전을 갖게 되면 해외 진출에도 유리할 것이고.


- 실력을 맞춘다는 것이 자칫 해외에서 약체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은 아닌가?

 그건 아니다. 이번에 오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30~40전 이상이 되는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들과의 대결해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다. 


- 이번에 오는 선수들은 북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최근 이슬람권 국가(중동, 북아프리카)들이 입식타격 국제 무대- 국제 아마추어 무에타이 연맹(IFM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Muaythai Amateur), 실내무도 아시안 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가의 지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이 맞싸워 볼만한 상대다. 한국 선수가 진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렇다고 꼭 이긴다는 보장도 없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 이번에 출전하는 해외 선수들의 특징을 이야기 한다면?

 기술 수준은 뛰어나다고 보긴 힘들지만 힘은 좋다. 반대로 한국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힘은 부족할 수 있어도 기술은 더 뛰어나다. 


- 이번 경기는 어떤 룰로 진행되는가? 

 전 경기 모두 풀 무에타이 룰로 진행된다. 선수 간의 협의에 따라 팔굼치 공격에 제한을 둘 수 있다. 팜 클린치 상태에서 공방이 이어지면 무릎 공격에 제한이 없다. 


BON FC 포스터


- 이번 대회 그림 어떻게 그리고 있나? 

 아마 판정은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다. 꼭 KO가 나오지 않더라도 격렬한 경기가 치러질 것이다. 매치 메이킹을 할때 선수들의 성향을 분석해서 상성이 맞는 선수들을 붙였다. 이를테면 한국 선수가 아웃 복서라면 다른 나라 선수를 인파이터로 붙이는 식이다. 


- 이번 첫 대회를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계획 또한 중요하다. BON FC가 그리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에서 치르는 국가 대항전은 연 2회 치를 계획이다. 되도록이면 국내 다른 입식타격 단체와는 경기가 겹치지 않도록 의사소통하며 조율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BON FC는 국내 입식타격 선수들 가운데 프로 무대에 서고 싶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 대회엔 치르지 못하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준프로 선수들이 뛸수 있는 리그도 만들 생각이다. 이 무대에선 한국 선수들이 서로 실력을 겨루고 그 가운데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메인에 올려 국가 대항전을 치르게 할 생각이다.


해외 네트워크도 활발히 이용할 생각이다. '연맹'의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뻗어 있다. 연맹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고 반대로 해외 선수들의 BON FC 영입을 위해 연맹과 깊이 공조할 예정이다. 


- BON FC 이외에도 국내에 프로를 지향하는 입식 단체가 있다. 타 단체와의 협력 관계는 어떻게 갖고갈 것인지?

 아직까진 큰 그림을 갖고 있진 않다. 일단 30일에 예정되어 있는 첫 대회를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다. 만약 공조가 가능한 단체가 있다면 나중에라도 콜라보레이션 경기를 치르고 싶다. 이를테면 'BON FC VS 타 단체'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한국 선수들이 해외 선수와의 경기를 많이 가질수 있도록, 그리고 선수가 이익을 얻을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화끈한 시합으로 격투기 팬들에게 인정받을수 있는 입식타격 대회를 만드는 것이 현재 목표다. 대회장에 오셔서 BON FC 대회를 관람해보시면 다음 대회에도, 또 그 다음 대회에도 오시게 될 것이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BON FC 01 - BATTLE OF NATIONS
2016년 7월30일 남양주실내체육관 

[1경기] 한진우 vs 압델라 하리비

[2경기] 강범준 vs 에이맨 엘홈사니

[3경기] 이기광 vs 압델 살람 엔 바트란

[4경기] 김지웅 vs 모하메드 엘보우디

[5경기] 강동묵 vs 모하메드 압 델 갈릴

[6경기] 최훈 vs 만도

[7경기] 김준화 vs 에이맨 모하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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