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전슬기,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챔피언 벨트 꼭 허리에 감을 것!

잡학왕 / 2016. 8. 18. 18:09

[랭크5=정성욱 기자] 국내 52kg 이하급 강자를 정하는 'MAX FC 52kg 이하급 초대 챔피언전'이 오는 20일 MAX FC 05에서 치러진다. 타이틀전에 오르는 전슬기(대구무인관)는 MAX FC 1회부터 이번 5회까지 꾸준히 링에 오른 선수로 첫 회를 제외하곤 MAX FC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챔피언전을 통해 전슬기는 MAX FC 여성 파이터 가운데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 증명할 생각이다. 


전슬기(MAX FC 제공)


- 지난 시합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

▲ 시합이 이렇게 빨리 잡힐줄 몰랐다. 시합 전에 미리 예약했던 곳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다녀온 이후로 계속 훈련에 집중했다. 


-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 챔피언 결정전에는 당연히 올라갈 줄 알았고 챔피언 벨트도 내것 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따로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 


-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그 내용을 SNS로 올렸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 장현지 선수와 경기를 치를때 염색을 했는데, 탈색을 두 번이나 했다. 이후 다른 색을 입혔는데 계속 노란색만 나오더라. 나는 노란색이 싫은데. 계속 색이 빠져서 그냥 검은 색으로 했다. 주위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해주셨고.


- 검은색 이야기하니 이번 대회 컨셉이 생각난다. 이전까지는 귀여운 컨셉이었는데 이번에는 '블랙 맘바', 전과는 완전 다른 느낌인데.

▲ 꼭 노리고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 지난 대회 계체량 행사때부터 김효선 선수와 신경전이 있었다. 유독 꽂히는 말이 있었다. '아줌마'라는 말. 의도한 것인지?

▲ 그냥 그렇게 보여서가 이유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의도치 않았던 도발이랄까? 나는 그냥 보이는 대로 이야기했는데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다.



- 훈련 관련해서도 SNS에서 이야기가 있었다. 당시 나왔던 기사들을 보면 태국으로 훈련간 김효선 선수와 대비되는 느낌이었다. 

▲ 포스터 촬영하러 갔을때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김효선 선수는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이 보이고 전슬기 선수는 운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을 듣고 처음 알게 됐다. 운동 선수가 운동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이고, SNS는 내 일상을 올리는 곳이라 생각해 일상을 올린 것이다. 


나는 선수이기에 운동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하지 못한다. 운동하지 않을때 틈틈히 노는 것 등등을 올린 것이다. SNS는 내 추억은 저장해두는 곳이다. 사람들이 보이는 것만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이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링 위에서 보여드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기면 그만이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주목을 받다보니 신경쓸 일이 많아진 것 같다.

▲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다만 관장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즐기라고 하신다. 무관심보다는 관심 가져주시는 것이 어디냐고 하셨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고. 


- 챔피언전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 오전 오후 운동 한다. 오전에 체육관 오기 전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 로드웍하고, 체육관 와서 2시간 정도 운동하고 집에 가서 밥먹고 낮잠 잔다. 저녁에 다시 체육관 와서 4시간 운동하고 집에 간다. 감량도 잘 되고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여름에 감량이 잘 되긴 한데 이번 여름은 유독 잘 된다. 감량이 잘 되다보니 잘 먹으면서 편하게 감량 하고 있다.(웃음)


- 이번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 김효선 선수 경기를 끝나고 영상으로 봤다. 엄청 열정적이고 투지가 강한 분이다. 거기에 뒤지지 않게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원래는 인파이트와 아웃 파이트를 섞어서 경기를 펼치려 했는데 들이 닥치면 들이 닥치는 대로 맞불을 놓을 생각이다. 5라운드까진 가고 싶지 않다.


- 챔피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있나?

 벨트 들고 관장님과 같이 사진찍고 싶다. 벨트를 계속 들고 다닐 것 같다. 내가 진짜 벨트를 가져왔구나라는 생각에 들고 만지고 할 것 같다.(웃음) 꼭 챔피언이 되어서 기쁨을 누리고 싶다.


- 이번 경기 이후 계획이 있다면?

▲ 3차 방어를 한 선수에게 벨트를 준다고 들었다. 챔피언이 되면 3차 방어까지 모두 성공해야할 것이다.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상관없다. 거기에 맞게 훈련해서 방어해낼 것이다. 챔피언 다운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와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안녕하십니까. MAX FC 53kg 이하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김효선 선수와 맞붙게 된 대구 무인관 소속 전슬기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를 위해 챔피언 벨트를 갖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효선 선수가 인천 홈 그라운드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저는 항상 먼 곳에서만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그런 것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벨트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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