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C 타이틀전 한성화 우승 뒤 한국으로 복귀. "부모님이 차려준 밥 먹고파"

잡학왕 / 2016. 11. 16. 06:15

TFC 페더급 강자 '다이내믹 몽키' 한성화(25, 전주 퍼스트짐)가 해외 단체에서 생애 첫 타이틀전을 치른다.


한성화는 오는 19일 호주 퀸즐랜드 맨스필드 태번에서 열리는 'XFC 28' 메인이벤트에서 키에런 조블린(28, 뉴질랜드)과 라이트급 챔피언십매치를 벌인다. 지난 8월 'XFC 27'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한성화는 푸마우 캠벨에게, 조블린은 에당 더니엄에게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성화가 출전하는 XFC 28 포스터(하단 중간이 한성화)


"라이트급에 정착할 것"이라는 한성화는 "상대는 전적 많은 베테랑이다.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만 하나 특별한 강점을 느끼진 못했다. 타이틀전이라고 더 긴장되진 않는다. 평소와 다르진 않지만 벨트는 꼭 갖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성화는 2012년 6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7승 3패 1무의 전적을 쌓았다. TFC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싸워오며 4년간 쉼 없이 달렸다. TFC에서 최영광, 미카미 조지, 이영호를 연달아 제압한 그는 TFC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에서 조성원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심기일전한 그는 지난해 8월 'TFC 8'에서 독설을 주고받은 김동규와 격돌했으나, 김동규의 고의성 없는 눈 찌르기에 의해 승부를 보지 못하고 무효 경기로 끝났다.


잠시 주춤한 한성화는 지난 5월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파이터 인생을 살기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나라고, 더 늦으면 못 올 것 같아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종합격투기 훈련과 도넛 가게 주방에서 글레이즈를 만드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일이 끝나면 곧바로 체육관으로 향한다. 운동을 마치면 바로 잠을 자고, 또 새벽에 일어나서 도넛 가게로 출근한다. 경기 주간에는 사장님께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의를 봐주셨다. 지금은 감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 체중은 81kg.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나,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한성화의 말.


한성화 UFC 파이터 데미안 브라운(좌측)과 함께


한성화는 원 챔피언십 라이트급 파이터 아드리안 팡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그레이티드 MMA에서 훈련하고 있다. UFC 파이터 카일 노크, 벤 은구옌, 데미안 브라운이 소속돼있다.


체급이 같은 브라운과 주로 스파링을 진행한다. 브라운은 오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N 101'에서 PXC 출신의 존 턱과 격돌한다. 조블린戰은 지난 대회와 동일하게 아드리안 팡과 전주 퍼스트짐 김영수 관장이 코너맨으로 나선다.


19승 7패의 '스톤커터' 조블린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올해만 여섯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178cm인 조블린은 8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무한 체력과 출중한 서브미션 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타입이다.


끝으로 한성화는 "더 성장하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한다. 라이트급으로 올라온 만큼 한국, 호주를 가리지 않고 자주 케이지에 오를 생각이다. 우선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주신 밥을 먹고 싶다"라며 "TFC 라이트급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더라. 빨리 그들과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멋진 경기를 펼치고 반드시 벨트를 챙겨가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TFC는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러시아, 필리핀, 괌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올해 해외 대회에 선수를 내보낸 횟수가 35회나 된다. 오는 23일 일본 '글래디에이터 오사카 2'에 김성현이, 26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WMMAA(세계 종합격투기 선수권대회)'에 조승현, 김성민, 최진영, 박문호, 박준용, 변현동, 이승준이 출전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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