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낙무아이’ 장익환의 승리 비결, “준비된 미들킥과 좋은 꿈자리”

잡학왕 / 2016. 10. 12. 13:20

종합격투기에는 수많은 매력이 있다. 그야말로 ‘종합’이기 때문에 격투기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이 케이지 안에서 펼쳐진다. 그 중에서 타격은 라이트팬들은 물론, 매니아팬들까지 다 만족시키는 흥미진진한 요소.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청량음료 같다.


지난 9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XIAOMI ROAD FC YOUNG GUNS 29 제 6경기에는 타격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장익환(29, 팀파시)과 양쥔카이(20, GUANG DONG RONG YUE BO JI LE BU)의 경기에서 말이다.


로드FC 영건즈 29에서 승리를 거둔후 장익환


장익환은 무에타이, 양쥔카이는 산타베이스의 파이터다. 두 파이터 모두 강력한 타격을 주무기로 ROAD FC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런 두 파이터가 케이지에 나란히 서는 것은 격투기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 충분했다.


이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장익환과 양쥔카이는 서로에게 데미지를 주기 위해 기회를 노렸다. 킥과 펀치를 주고받으며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위해 매섭게 달려들었다. 양쥔카이가 타격에 성공하면 장익환이 맞받아치며 반격했다. 누구의 우세라고 할 수 없는 접전이었다.


“상대 주먹이 생각보다 강했다. 오픈 핑거 글러브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했다.” 장익환은 양쥔카이의 타격에 맞받아쳤던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경기에 집중하며 타이밍을 노린 결과였을까. 장익환은 팽팽하게 맞선 1라운드 중반, 왼발 미들킥으로 양쥔카이의 바디에 강한 충격을 줬다. 당시 양쥔카이는 오른손 주먹으로 장익환의 얼굴을 노렸는데, 큰 데미지로 인해 주저앉고 말았다. 순식간에 나온 결정타. 장익환은 산타 파이터 양쥔카이를 무에타이 특유의 킥으로 꺾었다.


“산타베이스의 파이터에게 타격으로 밀리고 싶지 않았다. 왼발 미들킥을 많이 연습했다. 연습한대로 잘 들어갔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장익환은 케이지에서 무에타이 특유의 세리머니를 한 뒤 대기실로 이동했다. 대기실에 장익환은 꿈 이야기를 꺼냈다. “꿈자리가 좋았다. 꿈에서 칼이 나왔고, 피를 봤다. 오늘 상대 선수에게 미들킥으로 비수를 꽂았다.”장익환이 설명한 꿈 이야기다.


장익환은 ROAD FC (로드FC)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YOUNG GUNS 코메인 이벤트까지 출전했다. 지금 기세라면 넘버시리즈로 올라가는 것도 시간문제.


장익환은 “나는 밴텀급 누구와 싸워도 상관없다. ROAD FC에서 서브미션, 주먹, 킥으로 모두 상대를 제압했다. 몇 경기를 이긴 후 타이틀전에도 도전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목표를 얘기했다.


장익환은 과거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꿈을 위해 안정적인 생활을 포기하며 파이터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ROAD FC YOUNG GUNS에서 맹활약하며 인정받고 있다. 장익환의 바람처럼 묵묵히 걸어온 길 끝에 정상의 밝은 빛이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XIAOMI ROAD FC 034]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무랏 카잔]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가와구치 유스케]

[스트로우급 얜샤오난 VS 후지노 에미]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김승연]

[무제한급 호우전린 VS 심건오]

[-100kg 계약체중 장지앤쥔 VS 김대성]

[플라이급 알라텅헤이리 VS 조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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