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부담 전문] 최영, 10월 딥 타이틀전 출격 "후쿠다 리키와 대결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교덕 기자 / 2015. 8. 30. 16:15

[이교덕의 수신자부담 #4]

'적당주의 그래플러' 최영은 여전히 건재했다. 그에게 10년 만에 듣는 "제압해 봐"
"후쿠다 리키와 대결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걸 느낀다"

2015년 8월 4일 통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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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아주 오랜만에 최영 선수와 통화를 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최영 예예.

이교덕 안녕하세요.
최영 예예. 안녕하세요.

이교덕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최영 예. 이렇게 인터뷰를 받게 된 것조차도 오랜만입니다.

이교덕 어떻게 지내십니까? 근황이 좀 궁금한데요.
최영 아…. 제가 지난달 7월 20일에 딥(DEEP)에서 (미즈노 타츠야와)시합을 뛰었어요. 목숨 걸고 열심히 연습도 하고 했는데, 우발적인 버팅으로 노컨테스트가 됐고요. 네, 그리고 뭐…. 다음에 10월에 시합이 잡힐 것 같아서 여전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교덕 재경기인가요? 미즈노 타츠야와?
최영 아닙니다. 다음 상대에 대한 프레스 릴리스가 아직 안 돼서 여기서 말할 수가 없는데, 그… 일단 타이틀매치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이교덕 오호~.
최영 오사카에서 딥 대회가 있는데, 원래 타이틀매치는 도쿄에서 하는 게…. 뭐, 도쿄에서 하는 건데 처음으로 오사카에서 타이틀매치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교덕 일단 공개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말씀해주시는 거고, 타이틀매치가 될 가능성은 있다는 말씀이시고….
최영 네.

※최근 대진 발표됐습니다.
DEEP CAGE IMPACT 2015 in OSAKA
2015년 10월 11일
[미들급 타이틀전] 최영 vs 나카니시 요시유키

이교덕 지금 딥에서 3연승 중이시잖아요. 이번에 미즈노 타츠야와 버팅이 나서 안타깝게 경기는 무효경기가 된 거구요.
최영 제 생각으로는 이번에 10월에 타이틀매치를 하고 이기고 나서 연말쯤에 미즈노 타츠야와 대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생각이에요.

이교덕 꾸준히 일본에서 경기를 해오고 계세요.
최영 네.

이교덕 그럼 선수생활을 계속 진행해오고 계시는 거죠?
최영 예예. 물론입니다. 체력적인 한계도 보이지 않고 계속 여전히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있는 중이고… 나이라는 거… 은퇴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이교덕 계속 발전하고 계시는 거죠? 실력이….
최영 넵!

이교덕 알겠습니다. 최근에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로드FC가 일본에서 열렸 거든요.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최영 그렇죠.

이교덕 경기 보셨어요?
최영 경기 못봤어요. 제가 그날 일이 있어서….

이교덕저는, 후쿠다 리키라는 선수가 딥에서 챔피언을 지냈고 UFC도 다녀왔고.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들을 다 이기면서 절대강자로….
최영 으음음음.

이교덕 프라이드 시절의 반더레이 실바처럼 다 잡아먹고 있거든요. 최영 선수의 스타일이나 파워나 이런 면에서 후쿠다와 붙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지 않나 이런 의견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영 하하하하. 제 생각은 2008년도에 딥 토너먼트가 있었거든요. 그때 절대적인 우승 후보가 후쿠다 리키였는데 결과는 후쿠다가 우승을 못했고, 나카니시 유이치가, 그 사람이 우승했어요. 근데, 그때부터 같은 체급에서 의식이 되는 선수였거든요. 후쿠다 리키가…. 평가도 되게 높았고 그때부터 7, 8년이 지났는데 언젠가는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때부터 언젠가는 싸울 수 있을 거라고 의식했었지만 그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교덕 아아. 어떤 무대가 될까요? 딥에서 수년 동안 활동하고 계신데, 한국팬들이 기다리고 기대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최영 아. 하하하.

이교덕 한국 무대에 대한 복귀? 이런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최영 예예예. 한국에서 뛸 생각도 있고요. 지금 그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본에서 챔피언 먹어야 되잖아요?

이교덕 그렇죠.
최영 그래서 계속 일본에서 뛰고 있는데, 제 생각으로는 챔피언 되고 나서 한국에서 뛰는 게 제 계획입니다.

이교덕 그러면…, 딥의 챔피언과 로드FC의 챔피언이 타이틀을 걸든 안 걸든…,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는 거네요.
최영 네. 제가 특히 타이틀에 고집 같은 게 특별히 없는데…, 제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뭐라고 할까요. 팬들의 기대감을 크게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이교덕 아, 네네네.
최영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원매치 뛰고 그러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뭔가가 없잖아요. 어…, 제가 시합을 한다면 화제를 만들 수 있도록, 그런 세팅(준비)을 하고나서 (한국에서)뛰는 게 격투팬들이 더욱 격투기를 더 즐길 수 있는…, 그 환경? 분위기? 그런 걸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교덕 그림을 좀 만들고 기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계신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되겠네요.
최영 예예예. 그렇습니다.

이교덕 알겠습니다. 최근 두 달 전이었나요? 한국에 한 번 왔다가 가셨어요. 그때 이제 과거에 스피릿MC의 베테랑들, 임재석 관장, 이재선 감독, 이은수 선수, 최정규 관장이 모였어요. 최영 선수가 모이게 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어떤 계기였던 건가요?
최영 아닙니다. 이은수 선수 있잖아요. 은수가 다 세팅해줬고 제가 한국 오는 날에 다 맞춰서 모였어요.

이교덕 어떻습니까? 많이들 늙지 않았습니까? 하하.
최영 아아아아아…. 글쎄요. 하하.

이교덕 기분이 조금 새로웠을 것 같은데요?
최영 네. 근데 음…. 뭐라고 할까요. 그때 만나서요. 애들이 만나서 했던 기억에 남는 말이 그때 우리가, 그때 우리가…. 아니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격투기 지식이나 기술들이 있잖아요. 근데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니까, 그때 시기가 한국 MMA계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됐었잖아요. 그런 시기에 우리가 그런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아 사실 기술도 아니죠. 근성만 가지고 싸웠었죠. 그때 상황을 지금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뭐랄까. 되게 우리가 잘 싸웠구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 무섭다' 그런 말들이 나왔어요.

이교덕 아. 음음음….
최영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제가 하려고 하는 말이….

이교덕 그때의 어떤 열정과…, 무작정 뛰어들었던 그런 것들이….
최영 예예예. 그래요, 그래.

이교덕 사실 기술도 한다고 했지만, 정말 좋아서 뛰어들었던 그런 마음들이 무서울 정도라고 평가하신다는 말씀이신거죠?
최영 예예예.

이교덕 하긴 그런 열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그래도 일본과 비등할 정도의 실력으로 올라오지 않았나 합니다. 
최영 네.

이교덕 2007년까지 한국에 계시다가 돌연 일본 오사카로 돌아가셨어요. 그때는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최영 아…. 그때 금전적인, 너무 힘들어서요. 계속 한국에서 프로로만 생활하기가 되게 힘들었어요. 그때. 원래 힘들었는데 한계가 와서요. 할 수 없이 일본에 갔다는, 그런 이유도 있고요. 그리고 그때, 지금 로드FC처럼 스피릿MC가 아주… 뭐라고 할까요, 관중이 많이 오는 환경도 아니었고. 그리고 미래가 안 보였다는, 그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이교덕 그러면 일본 돌아가셔서도 전혀 다른 일을 시작한다거나 그럴 수 있었을 텐데, 일본에서 격투기를 딥이나 히어로즈 등을 뛰셨고…. 격투기는 버릴 수가 없었던 건가요? 그래도?
최영 그렇죠. 버릴 수 없었고, 계속 격투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가 스스로 만들었어요. 알바 하면서, 알바 하면서도 친구가 지금 하는 일을 소개해주고…. 그리고 지금 경호 일을 하거든요. 보디가드!

이교덕 네네네.
최영 보디가드도 월급 주고, 그리고 회사원처럼 매일매일 출근하는 그런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한 달에 며칠 정도 출근하고…. 네 명이 있는데 그 네 명을 돌리는, 출근하는 날을 돌리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격투기를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죠.

이교덕 운동할 시간이 어느 정도 보장돼있으면서 벌이도 가능한 직업을 가져서 지금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시는군요?
최영 예예.

이교덕 알겠습니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내년에 한 번 기대를 해보고, 한국팬들이 최영 선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거든요. 팬들에게 메시지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최영 예예예. 그 동안 제가 한국에서 활동 안 해서 '최영 어디갔나?', '최영 죽었나?'라는 소문까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허허. 아직 전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최영 끝났다', '최영 선수 생활 끝났다', '일본에서 노가다 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요. 내년에…, 2년 후가 될지 내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꼭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말…. 아무튼 뭐 이상입니다.

이교덕 바쁘실 텐데 통화 감사드리고, 오사카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영 하하하. 네.

이교덕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제압해 봐" 한 번 해주실 수 있나요?
최영 예예. 괜찮습니다.

이교덕 (잠시 침묵 후)하하하.
최영 허허허허허허.

이교덕 "제압해 봐" 하시고 마지막 끝인사 하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영 예. 그…. 그러면 그 말 하면 되나요?

이교덕 예. 하하하.
최영 예예예. 아…. 음…. 제압해 봐.

이교덕 하하하하하하하하.
최영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교덕 이 "제압해 봐"를 한국 경기가 잡혔을 때 인터뷰하실 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최영 넵!

이교덕 자주 연락드릴게요.
최영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이교덕 감사합니다.
최영 감사합니다.


수신자부담 들을 수 있는 방법

▲Rank5 홈페이지에서 http://rank5.kr/346
▲팟캐스트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팟빵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http://www.podbbang.com/ch/9875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수신자부담'으로 검색해 청취 https://soundcloud.com/korean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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