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부담 전문] 정두제 "김승연戰 일주일 남았다고요? 준비 슬슬 시작해야겠네"

이교덕 기자 / 2015. 10. 7. 15:17

[이교덕의 수신자부담 #10]

본능의 파이터 정두제, 스탬핑에 대한 설명과 김승연 전 승리에 열망
"주짓수를 배웠더니 종합격투기가, 싸움이 더 즐겁다

2015년 10월 1일 통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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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 수신자부담 이교덕 기자입니다. 저는 10월 9일 로드FC 26에서 김승연 선수와 맞붙게 될 정두제 선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보세요.

정두제 : 네, 여보세요.

이교덕 : 네, 안녕하십니까?

정두제 : 네, 정두제입니다.

이교덕 :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정두제 : 준비는 따로 하는 것은 없구요, 얼마 전 체육관 오픈해서 체육관에서 관원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몸풀기식으로만 하고 있어요.

이교덕 : 이제 가장 중요한 소식이네요, 체육관을 오픈했다.

정두제 : 아, 그런가요?

이교덕 : 하하하. 일단 그러면 체육관 소개좀 부탁드릴까요? 언제 오픈했고 위치라던가.

정두제 : 체육관은 6월 말쯤 오픈했구요, 5호선 답십리역 근처에 로닌크루짐이라고 체육관을 오픈을 했어요. 오픈한 계기는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과 선수들 몇 명이 몸 풀수 있는, 다른 체육관을 빌리지 않고 그냥 저희끼리 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그런 취지로 오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교덕 : 관장님이신건가요?

정두제 : 아니요, 저는 관장은 아니고요. 따로 관장이 있는 건 아니고... 사범이라고 보시면 됩니요.

이교덕 : 총 책임자는 맞으신 거죠?

정두제 : 뭔 사고나면 책임은 안 지고요, 하하하, 책임은 책임자가 지는 거고 저는 수업만 합니다.

이교덕 : 관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워서 그러신 건가요?

정두제 : 뭐, 그런 것도 있고요, 그냥 손이 많이 가잖아요. 회원들 관리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회원들과 같이 놀 수 있는 체육관을 하고 싶어 가지고.

이교덕 : 로닌크루라는 걸 페이스북을 통해서, 양해준 선수나 몇 명의 친한 선수가 모인 모임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떤 동아리? 모임? 지금은 체육관 이름이지만, 어떻게 결성이 되었나요?

정두제 : 지금은 체육관 이름을 로린크루라고 지은 것이구요, 원래 목적은 자유분방한. 프리 파이터? 마음이 맞는 선수들끼리, 저희 모임 자체가 술을 좋아해 가지고, 술자리에서 결성이 된 거예요. 술자리 모임에서 우리는 로닌, 로닌하면서 로닌 모임이니까 로닌 크루가 되어가지고, 그러다가 같이 운동을 하면서 우리는 로닌, 로닌 하니까 로린크루가 된 거에요. 그렇게. 그러면 내가 체육관을 로닌크루로 차린다고 해서 모두 소속이 프리니까 로닌크루로 오고 그렇게 되었어요.

이교덕 : 로닌이라는 말이 나그네, 떠돌이 이런 느낌이잖아요. 우리나라 말로. 자유분방한 분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체육관으로 이어진 것?

정두제 : 네, 그렇죠.

이교덕 : 다음 경기에 앞서서 지난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김원기 선수와의 8월달 로드FC 25 대회였어요. 경기를 거의 다 잡으셨다가 한 방을 데미지를 주고 거기서 스탬핑이 나왔는데, 그 상황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릴수 있을까요?

정두제 : 당사자가 제일 잘 아는 일이니까요, 사람들은 제가 앞서 가는 상황에서 스탬핑을 했다, 아깝다고 하시는데, 뭐 그렇게 제 펀치가 세게 들어가진 않았어요. 뭐 세게 친 것도 아니고 그냥 갖다 댄 건데, 너무 리액션이 크게 넘어지셔서 그렇지. 넘어뜨리려고 때린 정도는 아니었는데 넘어지시 더라구요. 그래 갖고 바로 후속타가 들어가려 했는데....어...시합 전에 로드FC에 스탬핑이랑 사커킥이 아예 없는줄 알았어요. 룰미팅을 하다가 스탬핑과 사커킥이 있다고 얘길 들어서 되게 반가웠어요. 그게. 그런데 어? 왜 선수들은 아무도 안하는 거지? 이 생각이 들면서 나는 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시합을 임했기 때문에, 저도 알죠. 얼굴은 안된다는 걸 아는데, 일단 뛰었는데 저도 모르게 다리가 몸을 밟을 생각을 하고 스탬핑을 떴는데 얼굴로 들어간 거에요, 뒤꿈치가. 뭐 되게 미안한 이야기이긴 한데 이게 좀 본능이라는 것이 어쩔수 없어서.

이교덕 : 정두제 선수께서도 아차차 이런 느낌이었어요. 아 이거 아닌데.. 하고 나서. 바로 아셨던 거죠? 탄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절이 안됐던 건데. 상황 자체에서는.

정두제 : 아니요. 제가 조절이 안 되었던 건 아니에요. 뭐 제가 흥분하고 그랬던 것은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체육관에서 스파링 때보다 더 가벼운 마음으로 했기 때문에, 흥분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보면 제가 의도적으로 밟았다고 할 수 있어요. 뭐 제가 욕을 많이 먹을 수도 있지만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스탬핑은 분명한 것은 가슴이나 배를 보고서는 뛰었는데 손이 뻗어져 있잖아요. 가드가 되어 있으니까 얼굴을 밟아야지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다리는 얼굴로 향했던 거죠. 그러니까 바로 후속타는 안 들어가고 아 잘못했구나해가지고 바로 그런 리액션이 나온 거고... 제 잘못이죠.

이교덕 : 안타까웠어요. 보는 입장에서도. 바로 두 선수가 재대결을 펼치는 줄 알았어요.

정두제 : 그 이야기도 바로 나오긴 했었는데, 12월인가? 연말? 내년 초까지 연기되어서... 저는 괜찮은데 맞은 선수는 데미지가 있을거 아니에요? 그래서 몇 개월은 쉬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잡아주시진 않으신 것 같고요. 저는 저대로 바로 시합을 요청해서 바로 잡아주신 것 같아요.

이교덕 : 김승연 선수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으로 오카 선수에게 KO승을 거뒀고 타격에서 괜찮은 수준을 보여줬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승연 선수에 대해서?

정두제 : 음... 저는 오카 전에서 처음 봤어요. 지금은 주먹이운다를 찾아서 봤는데, 상대 영상이 오카 전 밖에 없으니까요. 저도 오카라는 선수와 체육관에서 몇 번 스파링을 해봤기 때문에 대충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게 되었구요, 그걸로는 부족하니까 주먹이운다를 찾아서 봤는데, 가라데 베이스라고 하시는데 타격이 좋더라구요. 밸런스 좋고, 난타를 치면 제 주먹이 안 맞을 것도 같고. 뭐 그래도 제가 답이 있나요, 난타밖에 칠 게 없는데.

이교덕 : 정두제 선수 본연의 스타일대로 싸우겠네요. 이번에도.

정두제 : 네. 김원기 선수 때 보다도 더, 김원기 선수 때는 제가 한 것이 없으니깐요... 이번에는 상대가 덩치도 크고 보니까 70kg 뛸 체급이 아닌 것 같은데.

이교덕 : 팔·다리도 길고 덩치도 있죠.

정두제 : 네. 그냥 이번에는 좀 힘있게 해보려구요.

이교덕 : 정두제 선수, 저 기억하시나요? 예전에 인터뷰 많이 했던 거. 제 얼굴 기억 못 하시죠?

정두제 : 얼굴을 본 적이...

이교덕 : 제가 예전에 오래 됐는데, 엠파이트에 있었거든요. 지금은 방태현 선수죠. 예전에 방승환 선수하고 클럽에서 경기 하신 적 있어요.

정두제 : 그...실바7

이교덕 : 네네. 그때 제가 정두제 선수를 인터뷰 했거든요.

정두제 : 시합 끝나고요?

이교덕 : 네네.

정두제 : 아, 네.

이교덕 : 하하하. 그때 제가 기억나는게 정두제 선수가 경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싸우는 것 자체가. 그런 이야기가 인상에 깊이 남아 있거든요.

정두제 : 네, 그것 때문에 아직 은퇴를 못하고 있는 거죠.

이교덕 : 네, 그러니깐요. 정두제 선수도 이제 나이가 들어찼죠. 10년 넘게 운동하셨고. 여전하신가요? 경기에 대한 열망?

정두제 : 옛날보다 지금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이교덕 : 어, 그래요? 이유가 있을까요?

정두제 : 그 당시에는 제가 아예 훈련을 안했잖아요. 그때는 시합만 했죠. 지금은 난타를 치기 위해 주짓수를 배웠거든요. 타격은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타격 연습을 하면 운동을 못해서. 상대가 주짓수로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주짓수를 배웠어요. 근데 은근히 재미있는 스포츠더라구요. 이걸 배워가면서 점점 옛날에 왜 그런 아이들에게 졌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젠 알아가게 되니까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옛날에 졌던 선수들과 다시 하고 싶고, 지금 새로운 사람들과도 해보고 싶고요.

이교덕 : 과거 정두제와는 다른 차원의 선수가 된 거네요. 주짓수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면서.

정두제 : 뭐 그렇죠 그냥.

이교덕 : 오늘도 기사가 나왔는데 10월 31일 KPC라는 그래플링, 주짓수 대회에 슈퍼파이트에 출전을 하신다고 기사가 났거든요.

정두제 : 제가요? 제가 그런 시합에 나간다고 기사에 났어요?

이교덕 : 네네. 그런데요. KPC라고 프로 주짓수 챔피언십, 여기 출전하는 것 맞죠?

정두제 : 출전하는 것은 아직... 얘기만 들었어요.

이교덕 : 의향은 있으시다는 것이죠?

정두제 : 근데 일단은 그것도 로드FC 측의 허가를 받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이번 시합을 무난하게 안 다치고 잘하면 그냥 한 번 넌지시 시합 뛸 수 있는 것이고, 지고 다치고 하면 뭐 안 뛰는 것이구요.

이교덕 : 확정은 안 됐지만 그래플링 대회를 나간다는 것은 처음 아닌가요?

정두제 : 아니요, 그래플링 대회는 몇 번 나갔어요. 킹 오브 그래플링인가 그것도 나가보고 그냥 다른 아부다비 예선전, 아부다비 보내준다고 해서 나갔는데 보내주진 않고 없어지더라구요.

이교덕 : 계속 도전을 하시는 거고, 그래플링에 대한 어떤 이해도 높아지면서 정두제 선수가 좀더 난타를 치기 위한 그래플링 연습인가요? 목적은 난타인가요?

정두제 : 그랬었죠. 하하하.

이교덕 : 그러면 지금은 목적은 난타는 아니지만 섞어서 싸울수 있는 수준까지 오셨다고 평가 할 수 있겠죠?

정두제 : 일단 그거는 시합을 보면서 사람들이 평가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아직 시합을 계속 이겨도 언더독 아닌가요?

이교덕 : 하하하. 그런 느낌이죠.

정두제 : 그래서 제가 다 이겨버리려구요.

이교덕 : 저는 정두제 선수의 인터뷰를 봤을 때 챔피언이 되겠다는 멘트는 못 들어본 것 같아요.

정두제 : 예전에 한 번 한적 있어요. 작년 1월달에 이용재 전 끝나고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 나가서 70kg도 하고 66kg도 하면서 두 체급에 대한 의사를 보였는데 감량 실패했잖아요. 그리고 뭐 쭉 쉰거죠.

이교덕 : 라이트급에 대한,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지는 아직 있다고 봐야하나요?

정두제 : 뭐 저는 붙여주면 하는데, 제가 아직 언더독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제가 타이틀 까지 가려면 엄청나게 빙빙빙 돌리고 돌려서 보낼 것 같아요. 바로 붙여도 상관없는데. 70kg도 그렇고, 지금은 70kg 보다는 66kg이 더 편해질 수도 있어요

이교덕 : 아~ 패더가.

정두제 : 네, 이번에 체중을 내려보니까 더 가볍고 편하더라고요. 70kg도 괜찮고 66kg도 괜찮고요. 로드FC 측에는 두 체급 다 뛴다고 말씀드렸는데.

이교덕 : 그러시군요. 81년생이시잖아요. 올해 서른다섯이 됐습니다. 이제 중반이에요. 전에 체조 하시면서 많이 다쳐가지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타격은 온전하게 연습을 못하신다고 했는데 몸에 대한 어떤 증상이 오지 않습니까? 그런건 못 느끼시나요?

정두제 : 지금 많이 느껴요. 예전에는 관절에 대해선 자신이 있었어요. 제가 헬스 근육으로 펌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암바가 걸려도 전혀, 자신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주짓수를 많이 하고 많이 꺾여서 아픈 것보다, 꺾이지 않고 충분히 힘이 들어가는 자세에서도 인대가 늘어나고 그러더라구요. 올해든 언제는 마지막 한 번 불태우고, 불태워보고 은퇴를 해야지 뭐 아직 격투기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그만둘 순 없잖아요. 몸이 더 곯기 전에 그냥 빨리 더 해보려고 계속 시합을 잡아 달라 하고 있어요.

이교덕 :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한 길목인 것 같구요, 끝으로 팬들에게 각오와 이제 일주일 남았거든요.

정두제 : 네? 그것 밖에 안 남았나요?

이교덕 : 네, 그렇죠. 다음주 금요일 딱 일주일 남았는데요

정두제 :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겠네요.

이교덕 : 하하하.

정두제 :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랄 것은 없는데요, 인터넷 보면서 격투기 공부하고 있고요. 이번 상대가 어떻게 보면 1전 밖에 안한 선수이지만은 실력이야 실력이고 그런 것 다 떠나갖고 정두제가 사람들이 언더독으로 항상 생각하는 정두제가 너희들이 생각하는 탑독을 무너뜨리는 것을 제가 과감하게 보여드릴 겁니다. 네, 그리고 슬슬 준비해야죠.

이교덕 : 하하하. 일주일 남았으니 이제 슬슬 준비하시겠다는 말씀 인상적이고, 언제나 정두제 선수 경기는 재미있거든요. 재미있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기대가 되는 거고, 이번 경기도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정두제 : 네.

이교덕 : 오늘 감사드리고요, 경기장에서 계체장에서 뵙겠습니다.

정두제 : 네, 고맙습니다.

이교덕 : 네, 고맙습니다.

정두제 : 네.


수신자부담 들을 수 있는 방법

▲Rank5 홈페이지에서 http://rank5.kr/category/%EC%88%98%EC%8B%A0%EC%9E%90%EB%B6%80%EB%8B%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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