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15.06.29 13:16


(상단 좌측 부터) 강정민, 김동현, 곽관호, 박한빈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잠시 침체 됐던 국내 격투기계에 탑FC가 8월 더블 타이틀전이라는 흥미로운 매치업으로 격투기 팬을 찾는다. 8월 중순에 개최 예정인 TOP FC 8에는 강정민(29, 동천백산 모스짐)과 김동현(26, 팀매드)의 라이트급 타이틀전과 더불어 곽관호(25,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와 박한빈(21, 트라이스톤)의 밴텀급 타이틀전도 함께 개최된다.



라이트급 GP 4강 경기후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김동현, 강정민


먼저 예정된 타이틀전은 라이트급 그랑프리 4강에서 승리하여 결승전에 나란히 오른 강정민과 김동현의 대결이다. 강정민은 황교평(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을 김동현은 하라다 토시카츠(32,일본)를 각각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같은 부산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박빙의 대결이 예상된다.


박한빈 "곽관호와 상대전적 1승 1패…7월 결판 내자"


곽관호, 박한빈 생일 축하한 이유는? "많이 먹어야 나와 비등비등"


링 밖에서 끝임없이 설전을 이어간 두 선수, 곽관호와 박한빈의 대결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이라는 이름으로 성사되었다. 현재 두 선수는 각각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곽관호는 2013년 12월 데뷔 이래로 6연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박한빈은 2014년 8월 이후로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아마 시합부터 인연이 있었으며 프로 전적으로는 곽관호가 박한빈에게 1승을 거두어 우세인 상황이다. 공격적인 경기로 3연속 보너스를 획득하며 보너스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박한빈과 국내 대회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곽관호의 매치, 과연 누가 탑FC 첫 밴텀급 타이틀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탑FC 8의 정확한 일정은 금주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탑FC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탑FC8은 탑FC 역사상 최고의 매치로 구성된 ‘올인 매치’가 될 것"이라 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잡학왕
영상2015.06.01 17:34


'헬로키티' 정유진(21·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국내 첫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능숙한 경기운영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격에 레슬링을 섞어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또 '닥돌(닥치고 돌진)'이었다.

정유진은 지난달 29일 창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TOP FC 7 초심(初心, Return To Basics)'에서 1라운드 1분 만에 일본의 유코 키류에 승리를 거뒀다. 시작부터 난타전을 걸었고 상대가 데미지를 입은 틈에 클린치에서 허리를 싸잡아 테이크다운에 성공,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해외에서 뼈아픈 3연패를 당한 뒤 거둔 값진 첫 승리였다.

정유진은 '랭크5(rank5.kr)'와 인터뷰에서 "체중을 150g 초과했다. 상대선수와 주최측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예상한 그림은 타격을 먼저 하고 레슬링에서 넘어뜨려서 MMA다운 경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오른손 펀치가 걸리는 느낌에 '타격으로 끝내도 되겠다' 싶어 닥돌로, 역시나 닥돌로 경기를 풀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유진은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거친 싸움꾼. 전략형이기 보다는 본능형에 가깝다. 이번 경기에 앞서 계체에서 상대 유코 키류와 눈싸움을 펼치는 등 기세싸움을 먼저 걸기도 했다.

"기싸움도 경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녀는 TOP FC에서 날카로운 신경전과 거친 난타전을 계속해서 보여줄 생각이다. "지금 몸이 너무 멀쩡하다. 딱 일주일 쉬고 바로 운동을 시작해서 다음 경기 잡히는 대로 바로 뛰겠다"며 "연승 뒤 TOP FC 챔피언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영상 인터뷰 : 이교덕 기자
doc2kyo@naver.com
영상,
사진 촬영 :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이교덕 기자
영상2015.06.01 09:59

'막시무스' 김은수(31·노바MMA)는 지난달 29일 창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TOP FC 7 초심(初心, Return To Basics)'에서 정성직(24·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을 3라운드 2분 43초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은 후 숨겨둔 비밀을 밝혔다. 바로 약 10일 전 당한 코뼈 부상이었다.

김은수는 '랭크5(rank5.kr)'과 인터뷰에서 "원래 코뼈 부상이 있었다. 그런데 코를 딱 맞았다"며 웃더니 "부상에도 불구하고 화끈하게 하고 싶었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겁을 먹고 있더라. 다음부터는 준비가 돼있지 않으면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수는 상대 정성직을 높게 평가했다. "정성직의 경기력에 많이 놀랐다. 베이스도 좋았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음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김은수와 정성직은 SNS 페이스북에서도 덕담을 주고받았다. 김은수는 "성직아 고생했어. 더 성장하리라 믿고 더 강해지리라 믿어. 진심으로 많이 배웠어. 고마워. 더욱 멋진 선수가 되길 빈다. 파이팅"이라고 하자, 정성직은 "데뷔전에서 은수 형님과 경기해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서 더 나은 경기, 더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저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의리"라고 답했다.

영상 인터뷰 : 이교덕 기자 doc2kyo@naver.com

영상, 사진 촬영 :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이교덕 기자
뉴스2015.05.30 01:21


문제훈(31,옥타곤멀티짐)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2일 '로드FC 23'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이윤준에 당한 판정패의 아픔을 완전히 씻은 것처럼 보였다.

지난 29일 'TOP FC 7 초심(初心, Return To Basics)'이 열린 창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만난 문제훈은 소속팀 선수 안정현의 승리에 싱글벙글이었다.

이날 안정현은 오프닝경기에서 홍승민과 난타전 끝에 2라운드 3분30초 보디블로 TKO승을 거뒀다. 스탠스는 물론, 미들킥과 펀치 카운터, 나래차기까지 문제훈과 판박이여서 더 눈길을 끌었다.



문제훈은 '랭크5(rank5.kr)'와 인터뷰에서 '안정현의 경기스타일이 문제훈과 너무 비슷하다'는 말에 "도플갱어를 키웠다"며 웃더니 "안정현은 선수부 출신은 아니지만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익힌 선수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소개했다.

옥타곤멀티짐에서 이용우 대표와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문제훈. 그러나 지난 패배의 아쉬움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경기 다음 날 아픔에서는 벗어났다. 그런데 아쉬움은 쉽게 가시지가 않는다"며 웃었다.

문제훈은 선수를 키우면서도 타이틀을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9월과 12월에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다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교덕 기자 doc2kyo@naver.com

Posted by 이교덕 기자
뉴스2015.05.22 12:04


탑FC 첫 여성부 경기를 장식할 정유진(코리안탑팀)의 상대가 결정됐다. 오는 29일(금) 경남 창원 ‘풀만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개최되는 에서 처음 치러지는 여성부 경기의 대결은 한국의 정유진과 일본의 유코 키류(브레이브 짐)으로 결정됐다.


정유진을 상대할 유코 기류는 킥복싱 베이스로 하는 선수로 킥복싱 전적 3전 전승의 신예로 이번 탑FC 7을 통해 정식 프로 MMA 선수로 데뷔한다. 탑FC 여성부 첫 경기가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열띤 응원전이 예상되며, 스탠딩 난타전을 즐기는 정유진과 킥복싱 베이스의 유코 기류의 타격전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정유진의 대진을 끝으로 'TOP FC7 창원' ‘초심’의 전대진이 완성됐다. ‘138kg 초고도 비만남’에서 창원 대표 격투선수로 변신한 오세원 선수의 상대는 손영삼 선수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안재영 선수(정진MMA)로 대체되는 대진의 변화도 있다.


TOP FC7창원’초심’은 5월29일(금) 오후 7시부터 메인 대진이 시작되며, 경기장 입장은 5시 오픈게임부터 가능하다. IPTV IB스포츠를 통해서 생방송되며 SkyLife 채널 49번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티켓예매는 TOP FC 공식 홈페이지(www.top-fc.co.kr)에서 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OP FC 7 창원 ‘초심’ 메인경기

메인 매치 –93kg 헤비급 : 김두환(코리안 탑팀) VS 로케 마르티네즈(Spike22)


코메인 매치 –84kg 미들급 : 김은수(노바MMA) VS 정성직(코리안 탑팀)


7경기 –120kg 헤비급 : 이형철(파라에스트라 서울) VS 정다운(센트럴 짐)


6경기 –52kg 스트로급 : 정유진(코리안 탑팀) VS YUKO KIRYU(BRAVE GYM)


5경기 -84kg 미들급 : 안재영(정진MMA) VS 오세원(창원 가온짐)


4경기 -66kg 페더급 : 이민구(코리안 탑팀) VS 김성현(울산 팀 매드)


3경기 –61kg 밴텀급 : 황영진(신일호MMA) VS 에밀 아바소브(팀 SABR)


2경기 -57kg 플라이급 : 김규성(전주퍼스트) VS 정원석(부산 팀매드)


1경기 –120kg 헤비급 : 임준수(링 엔터테인먼트) VS 클레이툰(FREE)


오픈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 멀티짐) VS 홍승민(천안MMA)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최정범(파라에스트라) VS 권쌍수(창원 가온짐)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권민수(창원 가온짐) VS 이효민(MMA 스토리)

Posted by 잡학왕
뉴스2015.05.17 19:29



박한빈(21·트라이스톤)은 할 말이 있었다. 지난 6일 'TOP FC 6 언브레이커블 드림'에서 박경호(24·파라에스트라)에 2라운드 4분 26초 파운딩 TKO승을 거둔 뒤 케이지 위에서 마이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박한빈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는 없었다. 방송사에서 곧바로 광고로 화면을 넘기는 바람에 박한빈은 동료들과 기념촬영만 마친 뒤 아쉬움을 안고 락커룸으로 향해야 했다.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박한빈은 TOP FC 밴텀급 라이벌 곽관호(25·코리안탑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곽관호에게 TOP FC 초대 타이틀을 걸고 '3차전'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박한빈은 "곽관호에게 7월에 TOP FC 밴텀급 초대 타이틀을 놓고 붙어 보자고 제안하고 싶었다. 이 체급에서 우리가 톱을 다투고 있다고 생각한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판을 내야 한다"며 "7월이 적당하다. 박경호 전에서 눈썹 위 찢어진 부상은 거의 아물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곽관호는 TOP FC에서 4연승(통산 6승 무패)을 달리는 대표 강자. 박한빈은 통산 5승 2패로 TOP FC 전적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이 체급 원투 펀치라고 평가 받는다.


두 파이터는 이미 두 차례 승부를 겨룬 바 있다. 2013년 9월 아마추어 무대 'TOP FC 칸스포츠 리그1'에서 먼저 만났다. 여기선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박한빈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5월 프로무대 TOP FC 2에서 다시 만났을 땐 화력에서 앞선 곽관호가 TKO승을 따냈다.


박한빈은 "곽관호는 프로경기만 생각해서 상대전적 1전 1승이라고 주장하지만, 1차전은 세미프로룰이었고 실제로 우리가 두 번 맞붙은 건 사실이기 때문에 상대전적은 2전 1승 1패가 맞다. 당연히 세 번째 대결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전 패배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박한빈은 당시 곽관호와 타격전을 벌이다가 마우스피스가 빠졌다고 심판에게 어필하다가 결정타를 맞고 쓰러졌다고 밝힌다. "실력적으로 대등했다고 평가한다. 한순간 집중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뼈아픈 경험으로 삼고 멘탈을 가다듬었다. 아직 곽관호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다. 3차전에선 확실히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한빈은 곽관호의 연승기록이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평한다. "이길 만한 상대에게 이겼다고 생각한다.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나와 같은 상대와 겨뤄야 더 큰 의미가 있고 명예로울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매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관호와 박한빈은 덕담을 주고받는 형·동생 사이였다. 그러나 최근 둘의 라이벌 구도가 다시 가시화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박한빈은 "서먹서먹함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더 매섭게 곽관호를 몰아쳤다. "이 대결을 수락하지 않는다면, 도망가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본다. 진짜와 붙어서 누가 강한지 겨뤄보자"고 외쳤다.


TOP FC는 오는 7월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동현과 강정민의 맞대결을 메인이벤트로 건 넘버시리즈 대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아직 일정과 개최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에 앞서 오는 29일 풀만 앰배서더 창원 그랜드볼룸 특설 케이지에서 TOP FC 7 창원 '초심'이 개최된다. 김두환과 로케 마르티네즈의 라이트헤비급 경기, 김은수와 정성직의 미들급 경기 등이 펼쳐진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8:47


MMA, 그래플링 대회라고 하면 도복을 입거나 그에 맞는 복장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특이하게 군복을 입고 하는 대회,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Combatives CompetitionTournament)다.


지난 5월 2일, 용산 미군기지 미8군사령부 컬리어 커뮤니티 피트니스센터(Collier Community Fitness Center)에서 ‘미8군 현대전투무술대회’(이하 컴배티브)가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미8군 육군 장병들이 참가하여 지정된 체급에 맞춰 자신들이 수련한 무술-태권도, 주짓수, 레슬링 기술을 이용해 실력을 겨뤘다.



‘컴배티브’는 특징은 남녀 혼합, 군복, 그리고 그래플링과 MMA의 혼합이다. 컴배티브는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크루즈급 헤비급 등 총 9개의 체급으로 치러지며 남녀 구분이 없이 경기가 치러진다. 여성 장병의 경우 남성 장병과의 근력 차이를 커버하기 위해 체급별로 작게는 6파운드에서 많게는 10파운드 이상 남성 장병과 체중 차이를 둔다.


보통 그래플링 대회에선 부상에 따른 이유로 지정된 규정의 도복, 래시가드로 한정시키지만 ‘컴배티브’는 ‘군복’으로 한정하고 대신 구분을 위해 파란띠, 빨간띠를 허리에 맨다. 군복 착용은 컴배티브 대회 개최 목적 가운데 하나인 백병전 상황 대비에 맞춘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날 대회에선 장병들이 군복을 이용한 다양한 그래플링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컴배티브’는 8강전까지 타격을 제외한 그래플링룰로 진행되다가 준결승과 결승전에 이르러선 타격을 포함한다. 8강전 이전까지 장병들은 타격이 없는 순수 그래플링룰로 서로의 실력을 겨룬다. 이는 아무리 타격 실력이 좋은 장병이라 할지라도 그래플링 실력이 부족하다면 준결승을 바라볼 수 없다. 


준결승전에 이르면 장병들은 보호대를 착용한다. 정강이 보호대와 남성에 한해 낭심 보호대, 여성에 한해 가슴 보호대를 착용할 수 있다. 또한, 준결승전부터 타격이 허용된다. 타격룰은 과거 일본 격투기 단체 판크라스에서 도입했던 것으로,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안면에는 팜스트라이크(손바닥 타격)가 허용되고 복부 펀치와 킥이 허용되는 룰이다. 



장병들에겐 팜스트라이크는 아직 낯설었는지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고 이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어떤 타격 스페셜리스트 장병의 경우 탑포지션에서 상대의 복부를 펀치로 가격하여 TKO승을 얻어내기도 했다. 


컴배티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재미교포 여군인 ‘양(Yang)’이었다. 플라이급에 출전한 양은 2명의 상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남성 장병과 함께 실력을 겨뤘다. 양은 현격한 근력 차로 인해 암바로 패배했으나,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근성과 투지를 보여주어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탑FC의 하동진 대표는 양에게 특별상인 ‘오늘의 파이터(Fighter Of The Day)’ 상을 수여했다.



‘미8군 컴배티브’ 대회와 교류하고 있는 코리안탑팀 및 유명 격투기 선수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탑FC 관계자와 선수들, 그리고 UFC 파이터들이 ‘미8군사령부’의 초대를 받아 다양한 시범을 펼쳤다. 탑FC 챔피언 최영광은 김동규와 함께 종합격투기 시연을 펼쳤고, UFC 파이터 방태현과 임현규, 탑FC 파이터 양동이, 김장용, 마이클 안, 안재영, 박한빈 등도 레슬링, 주짓수 등의 시범을 보였다.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주고받은 탑FC는 앞으로 MMA를 매개로 미8군 종합격투기 동아리 지도와 장병들의 탑FC 관람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8:12



발레리나가 될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아버지의 완고한 '반대'가 없었다면….


4살 때 토슈즈를 처음 신은 한 소녀는 예술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거기서 발레리나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쳤다. 아버지는 무용을 업으로 삼으면 고생길이 열린다고 믿었다.


꿈을 포기한 소녀는 한동안 방황했다. 목표를 잃고 흔들거렸다. 보다 못한 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을 집 근처 체육관으로 데리고 갔다. 운동에 소질 있던 딸이 댄스플로어가 아닌 매트 위에서라도 마음껏 땀 흘리길 바랐다.


여기서 소녀는 운명처럼 주짓수와 킥복싱을 만났다. 치고받고 뒹구는 이 운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 밤 늦도록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던 끝에 실력을 인정받는 킥복서, 주짓떼로가 됐다. 그리고 만 20세, 꿈에 그리던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섰다.


오는 5월 29일 'TOP FC 7 초심(Return to the Basic)'에 출전하는 여성 파이터 정유진(21,코리안탑팀)의 이야기다. 정유진은 킥복싱(14전 12승 2패), 주짓수(보라띠) 등을 두루 섭렵하고 2013년 5월 코리안탑팀에서 종합격투기 훈련을 시작,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정유진은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발레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예중 진학을 포기했다"며 "만약 그때 아버지가 발레를 계속하도록 허락했다면 지금쯤 파이터가 아닌 무용가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유진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격투기 체육관을 찾은 날을 기억한다. "2007년 8월 6일에 아버지와 주짓수·킥복싱·종합격투기를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MARC에 등록했다. 아버지는 취미 정도로 생각했지만, 난 그때 '선수까지 보고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생각했던 것보다 딸의 의지는 강했다. 정유진은 방과 후 저녁 7시부터 막차가 끊기기 전까지 거친 훈련을 소화했다. 귀가가 늦어지면 아버지는 딸을 데리러 체육관을 찾곤 했다. 운동에만 빠져 사는 딸을 붙잡으려는 아버지의 '야밤 술래잡기'는 4~5년 동안 계속됐다.


정유진은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버지는 '이러다가 우리 딸, 싸움꾼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학급 5등 안에 들면 운동을 허락해주겠다'면서 각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5등 안에 절대 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에도 아버지의 예상은 빗나갔다. 무에타이 신인왕전을 끝으로 6개월 동안 학업에 매진한 결과 2학기 기말고사에서 목표 5등을 달성했다. 정유진은 당당하게 성적표와 각서를 내보이며 "이제 마음껏 운동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유진은 "이후에도 아버지는 '각서에 언제까지 운동해도 된다는 기한이 없지 않느냐'면서 반대했다"며 "학교를 졸업한 이후, 아직까지 아버지는 내가 격투기를 그만두길 바란다. 소치올림픽 때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유진이 발레를 계속 시켰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봤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정유진은 지난해 종합격투기 데뷔 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해외에서 뛴 원정 경기였다. 종합격투기 경기를 국내에서 갖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TOP FC 7이 열리는 창원은 외가 친척들이 많은 곳이다. 부모님과 함께 대규모 친척 응원단이 대회장을 찾게 된다.


"부모님이 내 타격 경기를 직접 보시는 건 처음이라서 조금 긴장된다. 더군다나 종합격투기에선 연패 중이라 마음이 무겁다. 주짓수나 킥복싱에선 이렇게 성적이 저조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지켜보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나를 파이터 길로 이끈 분이니까"라고 말했다.


프로 첫 승을 노리는 정유진은 이번에야말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에게 한 대 맞으면, 꼭 한 대를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항상 난타전이 된다.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배운 기술을 전략대로 차분히 써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유진은 악바리다. 코리안탑팀의 홍일점으로 산악구보 등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훈련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3연패를 당하고 시름에 잠겨있을 때,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긴 카일리 커란이 UFC에서 페이지 밴잰트에 패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뜨였다고. 특유의 오기가 발동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뉘우쳤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많은 국내팬들에게 이런 거칠고 화끈한 여성파이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5월 29일(오후5시) 창원 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호텔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되는 TOP FC 7에는 정유진과 함께 '종로 코뿔소' 김두환이 출전한다. 현재 오픈게임을 포함해 12경기의 대진이 전부 완료된 상태다. TOP FC는 순차적으로 매치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59


강정민(29,동천백산 모스짐)은 '깜짝 고백' 했다.


지난달 30일 'TOP FC 6' 라이트급 그랑프리 4강전을 5일 앞두고 인터뷰에서 "TOP FC 챔피언이 되면, 꼭 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 그라면 분명히 나와의 타격전을 받아줄 것이다. 누가 강한지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선수의 이름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꼬치꼬치 캐물어도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면서 웃었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그때 그 선수의 이름을 꺼내겠다. 지금은 명분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TOP FC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남은 경기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결승전뿐. 2013년 4월 일본 ZST에서 코타니 나오유키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패한 뒤 6경기 5승 1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강정민이 '작동' 김동현(26,부산팀매드)까지 결승전에서 꺾으면 그땐 '그'가 누구인지 밝혀진다.


남몰래 한 사람을 겨냥하고 있는 강정민은 지난 5일 TOP FC 6에서 펼쳐진 그랑프리 4강전에서 승리, 벨트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약 8분 30초 동안 탐색전을 이어가다가 상대 황교평이 니킥을 맞고 주춤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펀치 러시를 가해 2라운드 4분 6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킬러 본능이 빛났다.


강정민은 전화인터뷰에서 1라운드 시도한 태클이 황교평의 단단한 방어를 깨는 첫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


"태클은 깜짝 전략이었다. 2라운드 두 번째 타이밍 태클은 제대로 들어갔다고 생각했지만 황교평의 중심이 좋더라. 쉽게 넘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느낌이었다"고 밝히고 "그런데 1라운드 첫 번째 태클 실패 후 황교평의 목을 당기면서 무릎을 차올렸을 때 황교평의 머리가 쑥 딸려왔다. 그래서 2라운드에 왼손 훅을 치고 다시 목을 당기며 왼쪽 니킥을 찼다. 그게 정확히 들어갔다. 황교평이 비틀거리는 걸 보고 지금 몰아쳐야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감이 왔다"고 돌아봤다.


"난 무턱대고 난타전을 걸지 않는다. 경기를 만들어가다가 상대가 데미지를 입으면 그때 들어가 끝낸다"며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소개한 강정민은 "그렇다고 해도 이번 경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가장 못한 경기 같다. 주위에서 황교평의 받아치는 투 훅이 너무 좋다고 말해 세뇌가 됐다.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겁이 조금 났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래서 결승전에선 더 적극적인 공격을 가할 생각이다. 타격전에서도, 그라운드 게임에서도 자신감을 보인다. 결승전 상대 김동현은 4강전에서 하라다 토시카츠에 손쉽게 TKO승을 거둔 강자. 강정민보다 웰라운드 파이터라는 평가가 뒤따르지만, 그라운드 게임으로 간다고 해도 밀릴 일이 없다고 확신한다.


"내가 김동현에게 굴러다닐 거라고 예상하던데, 나도 주짓수를 했다. 동천백산은 주짓수 체육관이다. 레슬링은 김동현이 나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격은 내가 낫다. 그라운드에선 붙어봐야 안다"고 평가했다. "먼저 그라운드로 끌고 갈 일은 없을 것이다. 타격전에서 김동현을 몰아붙이겠다"고도 했다.


생애 첫 타이틀을 위해 TOP FC 결승전에 올인한다. 일본 ZST에서 5월 24일 웰터급 타이틀전 오퍼가 왔지만, 정중히 고사했다. 강정민은 "TOP FC 결승전을 위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ZST에서 다음에 다시 타이틀전을 잡아준다고 하더라. TOP FC 챔피언이 된 후에 ZST 챔피언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TOP FC 챔피언 등극→ZST 챔피언 도전→타격전에서 싸워보고 싶은 국내 강자와의 대결→UFC 등 메이저무대 진출 등 다양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강정민에게 또 다른 계획이 하나 더 있다. 소속팀 동천백산을 종합격투기 강팀으로 올려놓는 것이다. 주짓수 명문 동천백산은 최근 종합격투기 명문으로도 우뚝 서겠다며 선수부를 강화하고 있다.


강정민은 "우리 팀엔 허민석과 내가 주축이다. 여러 후배 파이터들이 우리를 보고 꿈을 키우고 있다. 그들을 더 자극하기 위해서 동천백산 모스짐으로 벨트를 가지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채인묵 관장은 "강정민은 틀에 구애받지 않는 본능형 파이터다. TOP FC 그랑프리를 통해 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강정민은 TOP FC 페더급 그랑프리 준우승자 조성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성원은 동천백산에서 2년 동안 강정민과 함께하다가 팀매드로 소속팀을 옮긴 절친. 최근 조성원은 인터뷰에서 "강정민은 친형 같은 존재고, 김동현은 가족 아닌가. 친가와 외가의 사촌형들이 싸우는 느낌이다. 둘 다 너무 좋은 형들이라 누구 하나를 응원하기 힘들다"고 난감함을 표시한 바 있다.


강정민은 "조성원과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난다. 친동생 같다. 그런데 김동현과도 친하니 입장이 애매할 것 같다"며 "한동안 조성원을 만나면 안 되겠다"고 푸근한 부산사투리로 말하며 껄껄 웃었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35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은 것도 아니었다. "강정민과 김동현 중 누가 TOP FC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할까?"라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TOP FC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 조성원(25,부산팀매드)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됐다.


지난 5일 'TOP FC 6'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에서 강정민(29,동천백산 모스짐)는 황교평에 2라운드 3분 56초 펀치 KO승을, 김동현(26,부산팀매드)은 하라다 토시카츠에 1라운드 4분 51초 파운딩 TKO승을 거두고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이 걸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두 선수는 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인 'TOP FC 8'에서 격돌한다.


조성원은 지난 7일 전화인터뷰에서 "강정민은 친형 같은 존재고, 김동현은 가족 아닌가. 친가와 외가의 사촌형들이 싸우는 느낌이다. 둘 다 너무 좋은 형들이라 누구 하나를 응원하기 힘들다"며 허허 웃다가, 한참을 고민한 끝에 "잘하는 사람이 이길 것"이라는 답으로 위기를 빠져나왔다.


조성원은 군 제대 후 2011년 동천백산에 들어갔고 여기서 강정민을 만났다. 코치 생활을 함께하며 하루 종일 형제처럼 지냈다. 2012년 11월 일본 ZST에 동반 출전하기도 했다. 이 경기가 조성원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당시 조성원은 다양한 상대와 스파링 하기 위해 선수층이 두꺼운 부산 팀매드를 주 1~2회 찾아가는 중이었다. 코치보다는 선수로서 성장욕구가 강했던 그는 고민 끝에 2013년 팀매드로 소속을 옮겼다. 이곳에서 군 제대 후 돌아온 김동현과 친해졌다. 그는 이번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김동현의 세컨드를 봤다.


지난 5일 경기장에서부터 조성원은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김동현의 출전을 위해 백스테이지 입장구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황교평에 승리한 강정민이 조성원을 보더니 "브라더! 봤나? 봤제?" 외치며 다가온 것. "때마침 김동현이 경기장으로 나가야할 타이밍이었다. 강정민을 진심으로 축하했지만, 곧 김동현과 동행해야 했다"는 조성원은 "아니나 다를까. 결국 둘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다"며 웃었다.


조성원은 대회가 끝난 후 팀매드 동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했다. "양성훈 감독은 농담 삼아 이제 동천백산으로 가서 훈련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김동현이 경기 하루 전 사우나에서 감량 도중 잠깐 정신을 잃어 머리에 상처가 났다. 그런데 동료들은 감량을 봐주던 내가 강정민의 우승을 바라는 마음에 김동현을 옆에서 민 것 아니냐고 말한다"고 하소연했다.


"강정민은 센스가 좋은 천재형 파이터, 김동현은 머신과 같은 빈틈없는 냉철한 승부사"라고 표현한 조성원은 '스타일 상 누가 우위일까'라는 한 단계 수위를 낮춘 질문에도 "둘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겠다. 내 경기만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성원은 TOP FC가 발굴한 원석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TOP FC 페더급 토너먼트 8강에서 윤민욱, 4강에서 한성화를 연파하고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2월 'TOP FC 5'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선 최영광과 TOP FC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연출했다. 판정패 직후, 승자 최영광을 향해 건넨 "초면이지만 행님 축하드립니다"는 말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명승부를 펼쳤다고 하지만, 알아보는 사람은 체육관 동료와 관원들뿐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거 같다"며 웃은 그는 "그 경기에서 확실히 하나 배운 것이 있다. 의욕만 앞세워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1라운드 막판에 최영광을 그로기로 몰고 간 후 마음이 급해져 2라운드 악수를 두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해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고백했다. "승리가 눈앞에 있는 것 같아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무모하게 덤벼들었다. 카운터가 나올 줄 알고도 '때릴 테면 때려 봐라'식으로 들어갔다가 제대로 두 방을 안면에 맞았다. 그때부터 기억이 조금 끊겼다. 순간 순간이 사진처럼 한 장면씩 머릿속에 남아있다. 무의식 중에 훈련으로 몸에 밴 동작이 나왔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세컨드의 지시도 잘 듣지 않았던 것 같다. 3라운드가 끝나고 판정으로 넘어갈 때, 난 2라운드가 끝난 줄 알고 세컨드에게 '아직 할 수 있다. 왜 2라운드에서 끝내냐'고 물었다. 솔직히 말하면, 판정패 후 바닥에 엎드려 운 것도 기억에 없다"고 밝혔다.


"2라운드부터 준비한 전략대로 움직이지 않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큰 교훈을 얻었다.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조성원은 "내 꿈 중 하나는 최장수 파이터가 되는 것인데, 이제부터 너무 대주는 건 자제해야 겠다"며 미소를 띠었다.


조성원은 오는 7월 출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원래 더 빨리 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지만, 최영광 전을 치르고 약 2주 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휴식기가 길어졌다. 다시 차분히 준비해 타이틀을 향해 가겠다는 그는 "김동규와 한성화의 경기 승자와 하반기에 싸우고, 그 전엔 해외강자와 경기하는 것을 그려봤다. 그러나 한성화가 부상을 당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김동규는 말이 너무 많다. 김동규와 싸울 가능성도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29


탑FC 밴텀급 강자 박한빈(부천트라이스톤)의 별명은 ‘보너스 제조기’다. 탑FC 1회 대회 이후로 3경기에 내리 참가해 승리하거나 패배하거나 모두 TKO나 서브미션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한빈은 아쉽다고 한다. 팬에게 어필할 만큼 공격적이고 화끈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팬들에게 돌아오는 관심이 적다고. 




박한빈은 이번 박경호(파라에스트라서울)와의 대결도 공격적이며 화끈한 타격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박한빈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일문일답으로 오는 4월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탑FC 6 ‘언브레이커블 드림’에 출전하는 그와 인터뷰 했다.


-박한빈 선수의 격투 커리어가 궁금하다. 

▲처음에는 파이터가 꿈이 아니었다. 나는 원래 방송PD가 꿈이었다. 연예계에서 종사하고 싶었다. 학창시절에 UCC가 한참 유행했는데 UCC 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타기도 했다. 


-격투기에 관심 없었던 학생이 격투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었나?

▲학교에서 학우들과 트러블이 생기면서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주변에 있는 체육관을 찾아보니 공권유술 체육관이 있어서 처음 격투기를 수련하게 됐다. 대학에 진학할 즈음이 되어 경호원이 되고 싶은 생각에 주짓수 체육관을 찾아가게 됐다. 주짓수를 수련하다 보니 MMA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파이터가 하고 싶었다. 뭐랄까 주짓수도 좋았지만 치고받는 것을 좋아한달까? 거기에 MMA는 뭔가 강한 느낌을 풍겼다. 


-첫 MMA 데뷔는 언제인가? 

▲2010년 글레이디에터 아마추어 대회가 시작이었다. 이후 M-1 아마추어로 활동했다. 아마추어에선 11번 경기를 뛰었다. 공식 프로 MMA 데뷔는 ‘탑FC 오리지널’이다. 이수철 선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첫 프로무대의 느낌은 어땠나?

▲아마추어 때 5연패 경험이 있어서 프로 MMA 무대에 오를 때는 마음을 다잡고 나갔다.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가볍게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랬더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프로 MMA에서 첫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당시 기분은 어땠나?

▲승리할 때만큼은 매우 짜릿하다. 케이지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훈련은 힘들지만, 승리하고 나서 포효할 때만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순간이다. 온몸으로 느끼는 전율, 이 맛에 MMA를 하는 것 같다. 


-박한빈 하면 우선 생각나는 단어가 ‘저돌적’이다. 저돌적인 경기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이 스스로 반응하는 것 같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소심하게 경기를 했고 연패라는 쓰라린 경험을 맛봤다. 프로에선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는 것 같다. 


-저돌적인 선수들과 이야기해보면 맞는 것이 싫어서 먼저 공격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박한빈 선수는 어떤지?

▲나는 좀 다른 것 같다. 내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상관없다. 이번 경기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공격한다. 내가 열대를 맞아도 한방 제대로 꽂아서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싸운다.


-그런 결과로 ‘보너스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기분 좋다. ‘보너스 제조기’라는 별명이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라는 것 아닌가? 아쉬운 것은 그런 별명만큼 팬들에게 반응이 없다는 것이다. 기자들에게도 좀 섭섭하다. 아직 나의 기사에 반응이 적은 것을 보면 조금 아쉽긴 하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냥 경기에 몰두할 생각이다. 지속해서 화끈한 경기를 펼치다 보면 팬들께서 반응도 하고 캐릭터도 생기지 않을까? 


-곽관호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조만간 밴텀급 챔피언을 가리는 때가 온다면 꼭 겨뤄야 하는 선수다.

▲케이지 밖에선 정말 친해지고 싶은 형이다. 함께 술도 한잔하고 싶다. 하지만 케이지에 올라선 순간에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선수다. 케이지에선 친형이라도 승부를 위해서라면 붙어야 하지 않는가? 


-재미있는 것은 ‘링’에서 싸울 때는 두 선수 각각 1번씩 주고받았다. 이번에 경기를 갖는다면 케이지에서 처음으로 대결하는 셈이다.

▲케이지 경험은 내가 더 앞서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쉽게 승패를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자신 있다. 이번 라이트급 토너먼트가 마무리되면 탑FC 밴텀급 챔피언십 이야기가 나올 텐데 어떤 선수이든 간에 무조건 승리해서 타이틀을 딸 것이다. 타이틀을 따서 트라이스톤이란 팀을 빛내고 싶다.


-이번 탑FC 6에서 맞붙게 된 상대 박경호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사실 박경호 선수에 대해 잘 몰랐다. 부산에서 남기영 선수와 겨루는 것을 보고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평가한다면 기본에 충실한 선수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기본도 충실하고 또 다른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상대 박경호 선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박경호 선수, 이번에 감량 무사히 잘하셔서 화끈한 경기 합시다. 결국 저의 1승에 밑거름이 되겠지만요.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이번 경기는 밴텀급 챔피언십으로 가는 발판이 되느냐 걸림돌이 되느냐다.

▲어떤 경기든 간에 중요하지 않았던 것은 없다. 곽관호 선수에게 패배한 이후 한 경기 한 경기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부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부담감 자체를 즐기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격투기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탑FC를 직관하시거나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시는 팬 분들에게 화끈한 경기 선사하여 박한빈이라는 이름 석자를 여러분께 각인시키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23


팀매드 ‘작은 김동현’으로 통하는 김동현의 커리어는 긴 편이다. 이미 20살에 스피릿MC 인터리그5에 출전해 미들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스피릿MC가 사라진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20전에 가까운 전적을 쌓았다. 20대 후반의 김동현은 이제 변화를 꾀한다. ‘작동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과거 MMA 경험에만 만족했던 그가 군에 다녀온 이후 확고한 목표를 갖고 선수 생활에 임하고 있다. 같은 팀의 선배 UFC 김동현의 이름을 계승하고 팀 동료들의 성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4월 5일 탑FC 6에서 펼쳐지는 라이트급 GP 우승은 그에게 있어 꼭 필요한 통과의례라고 한다. 


-김동현 선수의 격투기 커리어를 알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다. 아주 어렸을 때는 프로레슬링을, 나중에 K-1, 프라이드FC를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 팀매드 체육관이 생겨서 다니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스피릿MC 아마리그에 출전해 2승 2패의 전적을 갖게 됐다.



-프로 MMA에 데뷔는 언제인가?

▲20살 무렵, 스피릿MC 인터리그5 미들급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됐다. 운이 좋아서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게 됐다. 이때 이후로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스피릿MC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슈퍼코리안 3기에도 출연하게 됐다. 


-승승장구하는 느낌이다.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는 듯 했으나 스피릿MC가 갑자기 문을 닫게 되면서 2008년 8월 경기를 마지막으로 1년 동안 휴식을 해야 했다. 1년 후에 해외 대회 스케줄이 잡히면서 해외무대에서 줄곧 활동했다. 


-국내 대회로는 언제쯤 복귀했나? 

▲약 3년 만에 로드FC 3회 대회로 국내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에 입대했다. 


-군에서 제대한 이후 활동은?

▲체급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평소 체중을 줄여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약 2년 정도 몸을 만든 후 감각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KOF와 SUN FC에 출전했다. 그리고 10월에 발리투도 재팬에 출전 오퍼가 와서 슈토 챔피언 히로나카 쿠니요시와 겨루게 됐다. 당시 경기를 준비하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욕심을 부려 그냥 출전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지난 부상은 모두 회복되었나?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매우 좋다. 라이트급 GP를 위해 6주 정도 준비하면서 부상없이 잘 준비해왔다. 


-주변 동료들이 김동현은 멘탈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른바 ‘머신’이라고 이야기하던데

▲나도 사람인지라 경기가 잡히고 연락이 오면 긴장이 된다. 상대 누구와 싸워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동네 꼬마와 싸운다고 해도 긴장이 된다. 근데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긴다. ‘뭐 맞아봤자 기절밖에 더 하겠나?’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준비를 많이 하기에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경기에 닥쳐서 뭘 하려고 하면 잘 안되더라. 그래서 평소에 훈련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을 상정하여 훈련하고 경기 때 몸이 알아서 반응하게끔 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자신의 경기 스타일은?

▲타격하다가 마지막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구한다. 물론 타격 도중에 TKO 당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나는 승리할 때 판정이 없다.


-팀에는 같은 이름의 선배이자 UFC 파이터인 김동현 선수가 있다. 그래서 한때 스피릿MC에선 김동현B라고 불렸고 최근에는 ‘작동’(작은 김동현)이란 별명이 붙었다. 동명이인의 김동현으로 사는 인생은 어떤가?

▲별로 딱히 그런 것은 없다. 다만 같은 이름을 가진 팀의 형이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이고 UFC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 같은 이름으로 사는 나도 잘 되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나는 ‘김동현’이라는 이름 자체가 강하다는 인상을 갖게 하고 싶다. 언젠가 동현이 형이 은퇴하게 되면 같은 이름인 내가 그 전통을 이어받아 강함을 증명할 것이다. ‘김동현’이라는 이름은 영원히 남는 것이다. 내 뒤를 이을 3대 ‘김동현’도 찾고 있다. (웃음)


-김동현 선수는 팀매드의 초창기 맴버로 긴 격투 커리어를 갖고 있다. 팀 내에 선배와 후배들중 적지 않은 이들이 타이틀을 가진 것을 봤을 때 어떤가? 

▲그 분들이 타이틀을 딸 때 나는 군대에 있었다. (강)경호형은 얼마 전 군대에 갔고 (조)남진이는 이제 곧 가게 될 것이다. 그분들이 타이틀을 거머쥐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나는 군대에 있었다. 전후만 바뀐 것이라 생각한다. 


-20대 초반에 링에 오른 선수들 대부분이 20대 후반이 되면 전성기가 온다. 그때가 숙련도라던가 실력에서 물이 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김동현 선수는 어떤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몸이나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군에서 제대한 후 근지구력 같은 것이 많이 늘었다. 요즘에는 산을 뛰는 운동을 해도 상위권이다. 예전에는 스파링을 하게 되면 종종 쉬었는데 이젠 끝날 때까지 모두 완료한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 양성훈 감독에게 김동현 선수에 관해 물었을 때 ‘김동현은 약한 선수에게 약하고, 강한 선수에겐 강하다’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의 김동현은 어떤가? 

▲스피릿MC 당시는 기술을 대주던 시절이 있었다. 호기였다고나 할까? 상대방이 기술을 시도할 때 ‘해볼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일부러 기술을 시도하라고 몸을 맡기곤 했다. 물론 위험한 상황도 많았다. 당시에는 ‘당하지 않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행동이었다. 이젠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다. 군대를 다녀온 나는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전의 김동현이 아니다. 다시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군대 가기 전에는 MMA에 대한 맛만 봤다면 군대를 다녀온 나는 MMA에 대해 진중하다. 


군대 가기 전 2연패를 당했는데 그때 당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스로도 MMA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도 한 두 경기 뛸까 말까인데, 나는 MMA 커리어 초반에 딴 타이틀로 많이 불러주고 하니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뒤로는 진중하게 생각했고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런 상태에서 내가 패배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다. 다행히 마음을 고쳐먹고 올랐던 링에선 4번 모두 승리했다. 역시나 정신무장을 하고 경기에 임하니 바뀌더라.


-라이트급 GP에서 상대가 카마초에서 하라다 토미카츠로 바뀌었다. 

▲원래 상대 카마초에 집중에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아쉽다. 바뀐 상대가 보니까 나와 비슷한 스타일이더라. 뭐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하지 않겠나.


-라이트급 GP 첫 경기에 대한 전략은?

▲아직 상대 선수를 파악하지 못했다. 선수가 급히 바뀌었고,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단 초반 탐색 후 내 스타일이 먹히겠다고 싶으면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을 시도할 것이다. 팔꿈치도 써보고 싶고. 기회 되면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상대 선수를 제외한 라이트급 GP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해 평가를 한다면?

▲황교평 선수는 펀치 컴비네이션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사실 잘 모르겠다. 더 이상 없어서 없는 것인지 일부러 안 보여준 것인지 모르겠다. 강정민 선수는 화력이 좋다. 이동영 선수에게 어퍼를 맞았을 때 회복하는 것을 보면 맷집이나 회복력도 좋은 것 같고. 뭔가 정석은 아닌데 상대를 말리게 하는 스타일 같다.


-라이트급 GP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는?

▲다 신경 쓰이긴 하지만, 굳이 따지라고 하면 없다. 


-라이트급 GP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탑FC에서 뛰는 첫 첫경기를 라이트급 GP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간 군대 전역하고 준비를 많이 했고, 스스로도 절실함도 있고. 팀 동료들이 타이틀을 따는 모습을 보고 군대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제 나도 다른 팀원들처럼 내 실력을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어느 때보다 준비도 많이 되어 있고 자신있다. 지더라도 괜찮다. 패배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예전에는 패배하면 할 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변명하지 않을 만큼 완벽히 준비했다. 나는 시합을 즐길 준비가 됐다. 


-라이트급 GP에서 우승하여 챔피언 자격으로 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카마초. 원래 상대였고, 평가가 좋다. 그런 선수와 싸워서 나의 강함을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 선수 하라다 토미카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급하게 오퍼 받고 준비했을 것이다. 경기 때 멋지게 물러서지 않고 서로 잘 싸웠으면 좋겠다.


-격투기 팬들에게 한마디.

▲경력은 오래됐지만 그에 비해 보여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오랫동한 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많은 기대 해달라.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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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다이너마이트’ 강정민 “꼭 붙고 싶은 선수 있다”

[뉴스] - ‘황대포’ 황교평 “강정민은 지나가는 선수“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20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 나서는 ‘황대포’ 황교평(코리안탑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황교평은 과거 루즈했던 경기를 뒤로하고 ‘대포’라는 별명에 걸맞은 화끈한 경기로 케이지에 오를 계획이다. 


챔피언이었던 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에 꼭 오르겠다는 황교평을 만나 프로 입문 계기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 상대 선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황교평 선수의 MMA 커리어를 듣고 싶다. MMA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합기도, 가라데 등을 수련했다. 좀더 격렬한 운동이 없을까 하고 찾던 중에 MMA를 알게 됐다. 부모님께 이야기하여 체육관을 다니고자 했지만 반대가 심했다. 19살이 끝날 무렵, 부모님께서도 허락하셨고 무작정 코리안탑팀을 찾아가서 운동을 하게 됐다.


-MMA를 경험해보니 어땠는가?

▲정말 어려웠다. 나름 운동 경력이 있으니 조금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쉽게 생각할 운동이 아니더라. 당시에 MMA를 취미로 수련하셨던 일반부와도 함께 수련해도 힘들정도였다. 


-19살부터 MMA를 시작했다면 짧은 커리어는 아니다.

▲19살부터 했다곤 해도 제대로 한 것은, 그러니까 MMA란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느낀 것은 얼마되지 않는다. 이제 한 2년정도 한 것 같다. 사실 처음 MMA를 시작했을 때는 겉멋으로 했던 것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MMA를 놓지 않고 수련해왔고 그로 인해 스스로 조금씩 MMA가 뭐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MMA라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계기가 있었던 것 같다. 

▲20대 후반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 2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사회에선 어린 나이지만, 나 스스로는 어리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뭔가 이뤄야하는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고, 뭔가 보여줘야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도 느꼈다. 


-다시 MMA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첫 MMA 경기가 기억나나?

▲MMA를 수련한지 3개월 만에 당시 한국에서 열렸던 슈토 아마추어에 출전했다. 정말 힘들었다. 1라운드가 끝났는데 숨이 너무 찬 나머지 물을 받아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판정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없게 이긴 것 같다.


-이후 첫 프로 MMA 데뷔는?

▲아마추어 경기를 5번 정도 더 뛴 후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된 M-1에 출전했다. 긴장되는 것은 아마추어와 같았지만 음악, 강한 조명, 등장신, 많은 관객들이 보고 있다는 것들은 아마추어에서 느낄 수 없던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MMA에 데뷔하고 선수로 활동하면서 별명이 생겼다. ‘황대포’라는 별명은 누가 지어줬나?

▲코리안탑팀 팀원들이 타격이 좋다고 불러주기 시작한 별명이다. 


-지난 ‘탑FC 내셔널리그 2’에서 이동영 선수와의 경기를 이야기해보자. 그 경기가 격투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경기는 아니다. 3라운드 전까지는 두 선수 모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그때 상황이 나에게 유리했다. 이동영 선수가 계체실패로 라운드당 감점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당시엔 내가 유리하니 먼저 치고 나갈 필요가 없었고 판정까지 생각했다. 나는 판정가면 무조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동영 선수 입장이었다면, 즉 감점을 받는 상황이라면 적극적으로 먼저 공격에 나섰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다.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격투기 팬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며 지난 경기 영상을 다시 봤다. 내가 봐도 재미없더라. 아, 역시 팬들은 좀 더 화끈한 경기를 원하는 구나라고 깨달았다. 


나는 늘 ‘이기는 경기’를 추구했다. 팬들의 요구대로 경기를 하다가 패배를 해도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항상 이기는 시합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젠 조금 더 과감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좀 더 터프한 경기를 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 상대인 강정민이 먼저 치고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같은 질문을 강정민에게 했더니 자신이 먼저 치고 나올 것이라 이야기했다.

▲만약 강정민 선수가 먼저 들어온다면 나야 고맙다. 기회가 있고 타이밍이 맞는다면 나는 언제나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강정민 선수가 먼저 돌진하여 들어왔는데 나를 다운시키지 못한다면 그 다음부터는 함부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강정민 선수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황교평 선수의 타격도 좋지만 타이밍 태클이 일품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하지만 그걸 본 적이 없어서 의문이라는 말도 했는데.

▲아마 이번 경기 때 못 볼 것이다. 그전에 타격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 물론 내가 불리하거나 판정으로 갈 것 같으면 태클도 하고 점수 위주로 가겠지만, 일단 나는 이번 경기에선 1, 2라운드 안에 둘 중 하나가 기절한다는 생각이다. 타이밍 태클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강정민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팀 선배 강범찬 선수와도 겨룬 적이 있었다.

▲당시 범찬이 형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경기는 운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 하더라. 나는 이동영을 어렵게 이겼는데 강정민은 이동영에게 쉽게 이겨서 내가 불리할 것이라고. 경기 결과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선수들이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서 케이지에 올라도 변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강정민 선수 특기가 니킥이라고 하는데, 과연 니킥을 할 수 있는 거리가 나올 수 있을지. 나는 거리를 잡고 싸우는 스타일이라. 강정민 선수에 대한 평가한다? 그냥 지나가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강정민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량 잘 해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큰 부상 없이, 만족할만한 경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팀 선배들이 벨트를 하나씩 가져오는 것을 보니 나도 갖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내 차례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서 나도 꼭 벨트를 가져오고 싶다. 이 악물고 싸우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켜봐달라.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를 볼 격투기 팬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지난 경기 때보다 터프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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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다이너마이트’ 강정민 “꼭 붙고 싶은 선수 있다”

[뉴스] - ‘작동’ 김동현 “UFC 김동현 강함 계승”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7:18


‘다이너마이트’ 강정민(동천백산MOS짐)의 이력은 독특하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프로 MMA를 처음으로 데뷔했고, 일본의 베테랑 선수를 1라운드에 KO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6개월간 대회가 성사되지 못하는 등의 해외 무대에서 데뷔하는 선수로서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하기도 했다. 


일본이 주 무대였던 강정민은 이제 한국에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그리고 그 목마름은 누구보다 강하다. ‘꼭 붙고 싶은 선수’가 있기에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는 강정민을 만나 그의 격투인생과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 임하는 자세를 들어봤다.



-강정민 선수의 격투기 커리어를 알고 싶다. 

▲처음에는 합기도를 먼저 시작했다. 한국에 주짓수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당시엔 동호회였던 동천백산에서 주짓수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됐고 수련하기 시작했다.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자연스럽게 MMA를 알게 되었고 시합도 나가게 됐다. 


-첫 MMA 시합은 언제 뛰었나?

▲20살이 되던 해에 주변의 권유로 부천에 있는 격투기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스텐딩 상태에서 상대에게 타격을 가하다가 태클치고 그라운드 상태로 들어가 파운딩을 퍼붓는데, 가드 암바를 당하여 패했다. 당시 나는 그라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부족했던 것 같다. 패배한 이후에는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얼마 되지 않아 군대에 가버렸다. 


-군대를 전역하고는 어땠나. 금방 선수로 복귀했나?

▲그렇다. 군에서 제대한 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그라운드 기술을 열심히 연습했다. 그리곤 스피릿MC 아마리그에 출전하여 MMA 선수로서 전적을 쌓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프로 데뷔는 한국 무대인가? 전적을 보면 일본에서 한 것으로 되어 있던데.

▲일본이 맞다. 당시 1년 동안 스피릿MC 아마리그에서 전적을 쌓고, 스피릿MC에서 데뷔 오퍼까지 받았다. 드디어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구나 싶었는데, 링에 오르기도 전에 스피릿MC가 문을 닫아버렸다. 


-참으로 막막했겠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였다고나 할까? 다행인 건 스피릿MC 아마리그를 뛰면서 간간히 일본 슈토 아마추어에서 활동했던 것이 도움되었다. 스피릿MC가 문을 닫은 이후에는 계속 슈토에서 활동했다. 


-프로 무대 데뷔는 어떻게 이뤄졌나?

▲어느 날 슈토에서 연락이 왔다. 사토 유이치로라는 선수와의 경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당시에 나 이외에도 여러 선수에게 오퍼가 갔지만, 그것이 돌고 돌고 나에게까지 왔다고 들었다. 당시 사토 유이치로는 8전 이상의 선수로 전적으로는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상대여서 부담스러웠지만, 나에겐 기회였으므로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결과가 놀라웠다. 데뷔전을, 그것도 적지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었다.

▲나도 놀라웠다. 프로 데뷔전을 펀치 KO승을 거두었으니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근데 다음 시합을 하기까지 6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일본 입장에선 놀랐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6개월 후 다시 겨룬 선수가 KO승을 거둔 사토 유이치로다.

▲맞다. 같은 상대였으나 이번에는 타이틀이 걸려있었다. 슈토 환태평양 미들급 타이틀전. 근데 패배했다. 1라운드에 길로틴 초크로. 이 경기 이후 줄곧 연패했다. 


-사토 유이치로에 패배한 이유와 연패의 이유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돌이켜보면 그때 당시 나는 타격만 고집하는 반쪽이었다. 주짓수를 게을리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링에만 올라가면 잘 되질 않았다. 아마도 내가 자신 있어 하는 타격에 집중하다 보니 그라운드에 가는 상황이 적었다. 거의 다 이긴 경기도 그라운드로만 가면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그라운드로 가는 것을 꺼리게 됐고,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게다가 연패할 당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던 환경이 아니었다. 체육관에 동료 선수들이 없어서 관원들과 간단한 연습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 일을 해야 했으므로 운동에만 많은 것을 쏟아부을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그라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동천백산 본관에 와서 훈련하기 시작했고, 그라운드 훈련에 매진했다. 열심히 수련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더라. 일본 MMA 대회인 Zst 37에서 이자와 히사토라는 선수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었는데, 이때 그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배운 것을 열심히 써보니 잘 되더라. 경기가 끝나고 ‘나도 그라운드를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그라운드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강정민을 기대해도 되는가?

▲그라운드에 자신감은 있지만 역시나 나는 타격전이 좋다. 물론 그라운드를 가야 할 상황이라면 피하진 않겠다. 


-오는 4월5일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서 황교평(코리안탑팀)을 상대하게 됐다. 황교평 선수에 대해 평가한다면? 

▲황교평 선수는 복싱 스킬이 좋다. 특히 투 훅은 확실히 좋다. 소문에 따르면 타이밍 태클도 정말 좋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보지 못했다. 이동형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보지 못했고. 하지만 방심하지 않는다. 최근에 5연승도 달리고 있어서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황교평 선수,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복싱이 좋은 상대인 만큼 복싱으로 상대할 예정이다. 난타전을 좋아하는 편은 않지만, 상대가 걸어오면 응할 것이다. 


-황교평 선수가 먼저 들어오진 않는 스타일이다. 

▲나도 먼저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계속 들어오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들어갈 것이다. 


-상대 황교평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량 잘하시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합장에서 봅시다.


-이번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 임하는 각오는?

▲특별한 각오는 없다. 열심히 준비하여 멋진 경기 보여주고, 벨트 허리에 감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강정민 선수는 유독 벨트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음… 뭐랄까, 탑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고 붙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랄까?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매고 나서 이야기하겠다. 아직 그 선수를 언급하기엔 이르다. 


-어떤 선수인지 듣고 싶지만 그 이야기는 챔피언이 된 후에 듣는 것으로 하겠다. 마지막으로 격투기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안녕하세요. 이번 탑FC 라이트급 챔피언십 4강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 부산 동천백산의 강정민입니다. 챔피언전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많이 보러 와주시고 못 오시는 분들께선 생방송이라고 꼭 챙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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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작동’ 김동현 “UFC 김동현 강함 계승”


Posted by 비회원
뉴스2015.05.17 14:08



지난 2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탑FC 5 내셔널리그에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 경기 시작 42초 만에 상대 최우혁을 슬램으로 기절시킨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친 최영원(러쉬클랜 MMA/연세알찬정형외과)이 그 주인공이다. 


근래 MMA 대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슬램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영원은 4월5일 오후 4시부터 올림픽공원내 위치한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탑FC 6 내셔널리그 메인이벤터로 재출격한다. 매치업된 이영호(레드 폭스)와의 대결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또 한번 팬들을 끌어모으겠다고 자신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영원을 만나봤다.


-프로 1전으로 별명이 생겼다. 주위에서 ‘핵터 롬바드’라고 부르던데.


▲아마도 실력보다는 외모가 비슷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헥터 롬바드는 쿠바의 유도 출신 UFC 파이터로, 강력한 슬램 능력과 한방 파워를 자랑하는 탑랭커임. -편집자주)


-유도를 오랫동안 수련했고, 지금도 대학을 다니며 유도를 수련하고 있다고 들었다. 원래 예전부터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는지.


▲아니다. 어렸을 때는 정말 뚱뚱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 살을 쫙 뺐다. 몸도 불편했고, 외관상 보기 좋지 않아서 결심하고 살을 뺐다. 


-유도를 통해 다이어트를 했던 것인가? 


▲그런 건 아니다. 간단한 운동과 소식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근데 갑자기 살을 빼다 보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틀이 잡힌 운동을 해보고자 했다. 고민하고 있던 차에 당시 베이징 올림픽에서 유도 최민호 선수가 활약하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하여 유도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유도로 대학교까지 갔다고 들었다. 


▲유도를 시작할 때부터 용인대학교를 목표로 삼았다. 대학 응시 때도 용인대만 썼다.


-MMA는 어떻게 접하게 됐나. 


▲몇 년 전에 아는 형이 구로구청에서 레슬링 강좌가 있는데 함께 배우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여 레슬링을 시작하게 됐다. 그 때 박기훈 관장님을 만났다. 레슬링을 배우기 시작할 때까지도 MMA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형과 관장님이 아마추어 MMA 대회 출전을 권유했다. 여러모로 생각해본 끝에 출전하게 됐다. 


-MMA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출전하게 된 이유는.


▲MMA라는 종목이 궁금했다. 게다가 투기종목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승부근성도 발동했고. 무엇보다 내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처음 출전한 MMA 경기, 어땠나?


▲경기에선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군 제대하고 2주만에 출전해서 그런지 체력도 부족했고 많이 맞았다. 맞는 거, 정말 싫다. 


-어떤 선수도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상하게 공격적인 선수들과 인터뷰할 때마다 듣는 이야기가 ‘맞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먼저 공격한다’는 이야기다.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맞기 전에 먼저 공격해야 맞지 않을 테니까. 


-첫 경기에 승리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상으로 작은 트로피 하나 받았다. 뭐랄까, 어떻게 표현하긴 힘들지만, 기분이 참 좋았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MMA라는 종목에 흥미가 생겨 계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몇 번 더 아마추어 리그를 뛰었나?


▲로드FC 센트럴리그에 2회 출전하고 지난해 칸 스포츠리그에 오른 것이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였다. 


-지난 탑FC 5 내셔널리그에서 프로 첫 데뷔전을 가졌다. 프로 대회 케이지에 올랐을 때 느낌이 어땠나. 그다지 긴장하는 모습이 아니던데.


▲나 스스로도 놀랐던 점인데, 아마추어 대회보다 긴장되지 않았다. 아마추어 대회는 케이지에 오르기 전에 보호 장비를 하나씩 몸에 찬다. 아마추어 대회는 보호구의 답답함이 긴장감으로 전이됐다. 반면 프로 대회는 보호 장비가 없다 보니 답답한 것도 없고 편해서 긴장감이 덜 했던 것 같다. 


-데뷔전에 대해 더 이야기해 보자. 시작하자마자 라이트 펀치로 먼저 상대를 가격해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다 돌격하면서 오히려 반격을 당했다. 


▲돌격하며 레프트를 맞히려고 하는데 라이트 카운터를 맞았다. 그리곤 라이트 한 방을 더 맞히더라. 아찔했다. 짜증도 나고. 나도 반격을 해야겠다고 하는데 최우혁 선수가 붙어서 나를 케이지로 몰았다. 


-최우혁 선수와 밀착한 상태에서 가격했던 팔꿈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원래 계획했던 것인가?


▲아니다. 경기 전 케이지 체크 때 연습한 것이다. 상대인 최우혁 선수의 영상을 보니 밀착하여 공격하는 타입이라 밀착한 상태에서의 공격을 항상 생각했다. 케이지 체크 때 관장님과 밀착 상황에 대해 연습하면서 나왔던 전략이다. 


-이후 두 선수가 떨어지고 최우혁 선수가 돌진해서 들어오자 유도식 테이크 다운으로 넘어뜨리고 암바에 걸렸지만, 그것이 슬램으로 이어졌다. 


▲슬램 후 파운딩을 하는데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키더라. 좀 얼떨떨해서 끝난 것이 맞나 하고 관장님을 쳐다봤다. 관장님의 ‘끝났어!’라는 말을 듣고 뒤늦게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내셔널리그 상대 선수는 이영호 선수다.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이영호 선수는 복싱 전적도 많아서 타격을 잘할 것 같다. 하지만 그래플링에선 내가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경기를 그래플링 위주로 풀어내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해도 되겠네.


▲나는 경기 나갈 때마다 타격으로 끝내는 그림을 그리고 나간다. 이번에도 원하는 것은 펀치 KO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격투기 팬들의 기억에 남는 멋진 그림을 만들어보고 싶다. 내셔널리그 메인이벤트에 걸맞은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