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016.11.04 13:52

[랭크5=잠원동, 정성욱 기자] '게거품 매치'로 격투기 팬들 사이에 회자된 '비너스'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과 '헬로 키티' 정유진이 4일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된 TFC 13 계체량 행사에서 만났다.


'헬로 키티' 신발을 신고 저울로 향하는 서예담

 

먼저 저울에 오른 서예담은 헬로 키티 신발을 신고 등장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계체량 행사에서 헬로 키티 신발을 신고 올라갈 것이다. 의미는 알아서 해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예담은 52.32kg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정유진,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비키니를 입고 저울에 올랐다. 52.46kg으로 계체를 통과 했다.


눈이 마주치자 몸싸움을 벌이는 서예담과 정유진


두 선수의 페이스오프 순간, 일촉 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계체를 마치고 돌아오는 정유진과 먼저 기다리고 있었던 서예담의 눈이 마주쳤고 두 선수의 거친 몸싸움이 시작 됐다. 몸싸움이 시작 되자 두 선수 중간에 있던 TFC 하동진 대표는 이내 서예담과 정유진을 떼어 놓아 둘을 진정시켰다.


계체후 기자회견에서도 두 선수의 설전은 이어졌다. 서예담의 키티 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예담은 "사실 나는 키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유진의 닉네임이 '헬로 키티'여서 그 신발을 신고 왔다. 지금 내가 키티 신발을 신고 밟고 있지 않나?"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정유진은 "굳이 (신경전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하지 않았다"며 서예담을 향해 "지금이라도 많이 밟아 놓으라"고 답했다. 


 

서예담과 정유진의 신경전은 서예담의 주짓수 대회 출전이 계기가 되어 시작됐다. 서예담의 주짓수 대회 출전에 대해 정유진은 예의없는 행동이라는 말로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후 정유진이 서예담에게 게거품을 물게 해주겠다고 하여 인터넷 상에서 둘의 경기가 '게거품 매치'로 명명되기도 했다. 


김재영은 계체에 통과 했으나 상대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는 1차 계체에 실패했다


한편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김재영(33, 노바 MMA)은 '육체 개조'를 통해 이전과 남다른 몸매를 과시했다. 반면 김재영의 타이틀전 상대로 나서는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는 2.15kg을 오버해 2차 계체량을 진행한다.  TFC 규정상 500g 유예 없이 83.9kg을 맞춰야 타이틀전이 진행된다. 만약 1kg이상 오버할 경구 파이트 머니를 상대에게 100% 전달하고 1~5라운드까지 각각 1점씩 감점된다. 또한 계체 통과 선수가 경기를 거부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계체 결과


[미들급 타이틀전(83.9kg)] 김재영(83.65kg)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86.05kg)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2.15kg 오버, 2차 계체 85.70kg 1.80kg 오버

[라이트급(70.3kg)] 홍성찬(70.60kg) vs. 윌 초프(70.70kg)

[여성 밴텀급(61.2kg)] 김지연(61.45kg) vs. 리타오(60.90kg)

[페더급(65.8kg)] 조성원(66.20kg) vs. 나카무라 요시후미(66.00kg)

[페더급(65.8kg)] 임병희(66.20kg) vs. 이데타 다카히로(65.65kg)

[스트로급(52.2kg)] 정유진(52.46kg) vs. 서예담(52.32kg)

[밴텀급(61.2kg)] 김동규(61.55kg) vs. 김승구(61.55kg)

[밴텀급(61.2kg)] 소재현(61.60kg) vs. 박경호(61.40kg)

[페더급(65.8kg)] 정한국(66.20kg) vs. 윤태승(65.85kg)

[밴텀급(61.2kg)] 손도건(61.50kg) vs. 도선욱(61.15kg)

[미들급(83.9kg)] 유영우(84.15kg) vs. 최재현(83.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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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16.10.29 11:58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헬로 키티' 닉네임에 대한 모욕에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폭발했다. 정유진은 "정말 참고, 또 참고, 또 참는다. 폭발 직전이다. 전찬열 대표님이 지어준 소중한 닉네임이다. 이걸 건드리는 건 대표님을 모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무례하다. 정말 용서 못할 인간인 것 같다"며 분노했다. 

 

화가 풀리지 않은 정유진은 "내가 틀린 말 한 것 있나? 종합격투기 대회를 일주일 남겨두고 다른 대회에 나가는 미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세계 어떤 대회사도 용납 못 할 일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얘길 해 봐라. 상대를 기만하는 행동이다. 정말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큰소리쳤다.

 

서예담의 '헬로 키티' 별명 비하 발언에 분노한 정유진


헬로 키티는 일본 산리오라는 회사가 만든 고양이 캐릭터로, 전찬열 대표는 "헬로 키티가 사랑 받는 이유는 화려해서가 아니다.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녀서다. 어느 날 운동하는 정유진을 봤다. 남자들 틈에 끼어서 힘들게 운동하는 걸 보니 대견했다. 순간 정유진의 얼굴이 동그란 고양이상인 헬로 키티와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게거품 매치'의 분위기는 가열될 대로 가열됐다. 정유진과 서예담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여섯 번째 경기에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를 벌인다.

 

정유진은 프로 데뷔전을 앞둔 서예담이 아마추어틱하다고 말한다. "약 160시간 남았다. 빨리 서예담을 때려눕히고 싶어 시계만 본다. 초살 시킨다는 생각만 하면 미소가 지어지고 웃음이 나온다."며 "실력이 안 되니, 심리전을 펼치는 것 같다. 서예담은 정말 아마추어 같다. 난 그렇게 아마추어적인 선수가 아니다. 그저 웃음만 나온다"고 트래시 토크를 쏟아냈다.

 

TFC 1호 여성 파이터 정유진 역시 그라운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짓수 퍼플벨트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2월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TFC에서 2연승 하고 있다.

 

정유진은 자신의 주 영역은 그라운드가 아닌 타격으로 서예담을 압도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서예담 같은 아마추어에겐 내 작전까지 가르쳐줄 수 있다. 스탠딩에서는 스위치 자세에서 나오는 원·투, 투 훅과 빰 클린치에서 니킥을 쏟아 부을 것이다. 그라운드로 전개된다면, 초크로 게거품을 받아내는 게 아니라, 오직 파운딩으로 눈이 뒤집히고 게거품을 물게 만들 것이다. 경기 전 심판에게 미리 부탁할 예정이다. 내가 이성을 잃고 계속 파운딩을 날릴 수 있으니 강하게 말려달라고 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유진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서예담의 별명에 대해 트집을 잡았다. "비너스란 별명이 어울리기나 하냐? 큰 상처가 나 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경기 후 여자 영구로 만들어주겠다. 분명 그쪽이 먼저 건 싸움이다. 지금까지의 도발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케이지 위에서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더 이상 정유진은 서예담의 디스에 반응하지 않겠다며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짓수 대회에서 제발 다치지 마라. 혹시 예상치 못한 나의 반응에 밤마다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고 있는지 모르겠다. 귀띔 하나 해줄까? 약국 가서 청심환 하나 사먹으면 조금은 나아질 거야(웃음). 그럼, 곧 보자. 절대, 절대로 도망가지 마라. 지구 끝까지 쫓아갈 테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TFC 13'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일본 아베마 TV에서도 라이브로 볼 수 있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product/14913)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오후 5시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여성부 밴텀급매치] 김지연 vs. 리타오

[페더급매치]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이데타 타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매치]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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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16.10.28 13:43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의 강경 발언에 '비너스'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서예담은 "사실 기절해서 게거품을 물면 놔주려고 했다. 혼자 날뛰는 걸 보니, 마지막 남은 일말의 가엾음도 사라졌다. 진짜 마음이 달라졌다. 항복을 해도 놓지 않을 것이다. 각오해라"라며 "아, 그전에 닉네임부터 바꿔라.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으면서 그 별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모든 이들이 굉장히 어색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반격의 서예담 "닉네임 부터 바꿔"

 

서예담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여섯 번째 경기에서 '헬로 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신경이 곤두서있다. 서예담은 "그라운드에서 탭을 받아낼 수 있다. 기술이 들어간다면 기절할 때까지 놔주지 않겠다. 나를 만만하게 보지 마라. 내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든 네가 뭔 상관이냐? 왜 감 놔라 배 놔라하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괘씸하다. 내정간섭 아닌가"라고 날선 일침을 가했다.

 

정유진은 서예담을 향해 "날 얼마나 무시했으면 주짓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해라. 뒤에 숨어서 얘기하지 마라. 누가 게거품 무나 두고 보자. 버르장머리를 고칠 것"이라고 격앙된 채 쏘아붙인 바 있다.

 

서예담은 정유진戰 6일 전인 오는 30일 청주 남궁유도관에서 열리는 제1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에서 남성 성인부 블루벨트 64kg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여성 참가자가 없어 남성들과 경쟁하기로 한 것. 지난 3월 팬코리아 KBJJA 주짓수 챔피언십 성인부 57.5kg급 16강전에서도 남성 참가자를 이겨 8강까지 오른 적이 있다.

 

"평소에도 남자 선수들과 격렬하게 주짓수 스파링을 한다. 주짓수 대회에 나간다고 종합격투기 경기에 문제되는 건 전혀 없다. 그저 훈련의 연장선상일 뿐이며 최종 점검을 하는 내 방식이다. 데뷔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주짓수 대회에서의 적당한 긴장감은 정유진戰에 집중할 수 있는 도움이 된다고 본다."

 

TFC 1호 여성 파이터 정유진은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다. 주짓수 퍼플벨트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2월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TFC에서 2연승 하고 있다.

 

"전적을 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저돌적인 압박 타격만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나 역시 4kg 정도만 감량하면 된다. 타격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라운드로 전개된다면 내가 불리할 것이 없다."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연달아 KO/TKO로 제압하며 프로에 입성한 서예담은 그라운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청주 오픈 KBJJA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해 여성부 블루벨트 5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9월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주짓수 파이팅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으로 서예담은 "정유진이 핑계를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와라. TFC 최고의 여성 파이터라는 칭호는 나에게 어울린다"라며 "기필코 최정상에 오르겠다. 반드시, 꼭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전력 면에선 정유진이 앞서는 건 사실이나, 정유진이 부상으로 휴식기를 보내던 시기에 서예담이 여러 대회에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익히고 체력 관리 및 기량을 갈고닦은 만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서예담-정유진이 맞붙는 'TFC 13'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과 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오후 5시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여성부 밴텀급매치] 김지연 vs. 리타오

[페더급매치]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이데타 타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매치]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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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16.10.27 12:20

'헬로 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화났다.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독설까지 쏟아냈다. 다음달 5일 열리는 TFC 13에서 상대할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의 행동에 화가 단단히 났다. 


서예담의 주짓수 대회 출전 소식에 화가 단단히 난 '헬로 키티' 정유진


정유진이 화가 난 이유는 TFC 13 개최 6일 전, 주짓수 대회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서예담이 오는 30일 청주 남궁유도관에서 열리는 제1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 남성 성인부 64kg급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는 것.


정유진과 서예담은 다음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여섯 번째 경기에서 여성부 스트로급(-52.2kg)매치를 펼친다. 대회 일주일을 앞두고 다른 경기를 갖는 서예담의 행동은 정유진이 느꼈을 때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으로 느낀 것.


"너무 화가 난다. 날 얼마나 무시했으면 주짓수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까. 정말 괘씸하다."다며 정유진은 분을 삭히지 못했다. 또한 그는 "내가 초크에 걸리면 탭 여부와 상관없이 게거품을 물기 전엔 놓아주지 않겠단 얘길 했다더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에게 직접 해라. 누가 게거품 무나 두고 보자. 이번 대회에서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고 쏘아붙였다.


성이 난 정유진은 서예담을 확실히 짓밟겠다는 계획이다. "서예담은 훈련은 안 하고 어필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시간에 운동이나 더 했으면 좋겠다. 영상을 찾아보니 경계할 점이 한 군데도 없더라. 주짓수 대회에서 절대 다치지 마라. 케이지에서 박살을 내주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유년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퍼플벨트인 그녀는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 201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 단체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TFC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연달아 KO/TKO로 제압하며 프로에 입성한 서예담 역시 그라운드가 주 영역이다. 지난 4월 청주 오픈 KBJJA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해 여성부 블루벨트 58.5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9월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주짓수 파이팅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끝으로 정유진은 "진짜 싸움이 무엇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멋모르고 도발한 서예담을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다. 체중은 4kg 정도만 줄이면 된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승리 외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확실히 무너뜨리겠다"라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날 연호해주는 목소리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FC 13'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며,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과 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미들급 타이틀매치]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페더급매치]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이데타 타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매치]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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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16.10.18 05:10

TFC 여성파이터 '헬로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약 1년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정유진은 11월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신예'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을 상대한다. 


정유진과 서예담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유년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퍼플 벨트인 정유진은 국내 주짓수 대회를 비롯해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유진은 2014년 해외 단체에서 프로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데뷔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국내 MMA 무대인 TFC 케이지에 올라 키류 유코, 노엘 보비아를 각각 파운딩, 암바로 제압해 2연승 중이다. 케이지에선 누구보다 거친 정유진이지만 원정 경기에 나서는 남자 선배를 위해 예쁜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헬로키티'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소녀 같은 면모도 엿보인다.


서예담은 이번 정유진과의 대결이 프로 데뷔전이다.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유진을 상대하게 됐으나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예담은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연달아 KO/TKO로 제압해 아마추어 대회 2연승을 거두며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63kg 계약체중매치까지 소화한 바 있다. 뛰어난 근력, 그래플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라운드 앤 파운더'다.


정유진과 서예담 모두 그라운드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 경험이나 주짓수 경험 등에서 정유진이 우위에 있는 건 사실이나, 서예담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TFC는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정유진-서예담의 여성부 스트로급(-52.2kg)매치가 펼쳐진다. 아직 국내 여성 선수층이 두껍진 않지만, 세계적으로 성장할 만큼 자질이 뛰어난 파이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여성 파이터 발굴과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TFC 13'에서는 홍성찬-윌 초프의 라이트급매치, 김동규·김승규, 소재현·박경호의 밴텀급매치 등이 치러진다. 메인, 코메인이벤트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3 확정대진

2016년 11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라이트급매치] 홍성찬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매치] 소재현 vs. 박경호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매치]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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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15.10.13 16:08

UFC 미들급 파이터 양동이, TOP F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 그리고 TOP 여성 파이터 정유진(이상 코리안탑팀)이 13일 서울대학교에서 종합격투기 특강의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교양수업인 '체력단련' 강의에서 종합격투기 기술을 시연하고 학생들을 지도했다.


'체력단련' 수업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졸업하기 위해 꼭 들어야할 90개 교양체육 과목 가운데 하나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UFC 파이터 임현규(코리안탑팀)와 TOP FC 페더급 챔피언 최영광(노바MMA)이 일일 강사로 초청돼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이날 코리안탑팀의 하동진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체력단련' 수업 지도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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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5.08.17 03:32

TOP FC 8 하트오브어챔피언


3경기 52kg 스트로급 : 정유진(코리안 탑팀) VS Naouel Bourbia(푸켓 탑팀)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잡학왕
뉴스2015.08.15 08:24



라이트급 강정민과 김동현, 밴텀급 곽관호와 박한빈은 오는 1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8 하트 오브 어 챔피언(Heart Of a Champion)'에서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 TOP FC 8 계체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강정민(70.30) vs 김동현(70.20)
[밴텀급 타이틀전] 곽관호(61.05) vs 박한빈(61.10)
[페더급] 한성화(66.15) vs 김동규(66.25)
[라이트급] 마이클 안(70.60) vs 박경수(70.65)
[헤비급] 임준수(120.00) vs 정다운(100.60)
[여성 스트로급] 정유진(52.54) vs 나오엘 보우르비아(52.70)
[페더급] 김성현(66.00) vs 권원일(65.75)
[플라이급] 파로몬(57.04) vs 권민수(56.98)

[웰터급] 홍성찬(77.15) vs 백경재(77.30)
[밴텀급] 안정현(61.30) vs 손도건(61.50)
[80kg 계약] 김재웅(80.50) vs 김율(80.15)
[88kg 계약] 정성직(88.45) vs 장범석(81.85)
[플라이급] 김주환(56.94) vs 남인철(56.92)
[페더급] 윤태승(65.55) vs 최승우(65.55)
[페더급] 홍승민(66.30) vs 이준용(65.10)


Posted by 이교덕 기자
뉴스2015.07.24 10:06

오는 8월 15일(토) 잠실 올림픽홀에서 개최되는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이 대진을 공식 발표했다. 강정민(동천백산 모스짐)vs김동현(팀매드)의 라이트급 결승전과 곽관호(코리안탑팀)vs박한빈(부천트라이스톤)의 밴텀급 챔피언 매치를 중심으로 총 14게임이 개최된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정민, 김동현, 박한빈, 곽관호


기존에 구성된 대진인 라이트급, 밴텀급 더블챔피언십과 ‘빅마우스’ 김동규(22, 부천트라이스톤)vs,’다이나믹몽키’ 한성화(24, 전주 퍼스트짐)의 페더급 라이벌 매치, ‘격투 강백호’ 정다운(23, 센트럴짐)vs ‘백호’ 임준수(32, 링엔터테인먼트)의 헤비급 매치를 비롯하여 ‘헬로키티’ 정유진(22, 코리안탑팀)의 국내 무대 복귀 2차전 등을 확정지었다.


TOP FC8’하트오브어챔피언’은 IPTV IB스포츠를 통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몬스터짐, 아프리카TV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OP FC8 ‘하트오브어챔피언’

- 일시: 2015년 8월15일(토) 오후5시

- 장소: 서울, 잠실 올림픽홀


메인경기 –70kg 라이트 : 강정민(동천백산) VS 김동현(부산 팀매드)

메인경기 –61kg 밴텀급 : 곽관호(코리안 탑팀) VS 박한빈(트라이 스톤)

6경기 –66kg 페터급 : 한성화(전주퍼스트 짐) VS 김동규(트라이 스톤)

5경기 –70kg 라이트급 : 마이클 안(코리안 탑팀) VS 박경수(익스트림 컴뱃)

4경기 –120kg 헤비급: 임준수(링 엔터테인먼트) VS 정다운(센트럴 짐)

3경기 –52kg 스트로급 : 정유진(코리안 탑팀) VS TBA

2경기 –77kg 웰터급 : 이 호(파주 팀에이스) VS 백경재(챌린지 짐)

1경기 –57kg 플라이급 : 파로몬(우즈백탑팀) VS 권민수(창원 가온짐)


▲ TOP FC 7 내셔널리그


5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 멀티짐) VS 손도건(MOB)

4경기 –77kg 웰터급 : 김재웅(천안MMA) VS 한동호(링 엔터테인먼트)

3경기 –66kg 페더급 : 김성현(팀 매드 울산) VS 권원일(익스트림 컴뱃)

2경기 –57kg 플라이급 : 김주환(러쉬클랜) VS 남인철(파라에스트라 서울)

1경기 –66kg 페터급 : 윤태승(팀 루츠) VS 최승우(MOB)


오픈게임


-66kg 페더급 : 김종현(서광체육관) VS 이준용(대전 J.S)


Posted by 잡학왕
영상2015.06.01 17:34


'헬로키티' 정유진(21·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국내 첫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능숙한 경기운영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격에 레슬링을 섞어 상대를 압박하려고 했다. 그러나 결론은 또 '닥돌(닥치고 돌진)'이었다.

정유진은 지난달 29일 창원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TOP FC 7 초심(初心, Return To Basics)'에서 1라운드 1분 만에 일본의 유코 키류에 승리를 거뒀다. 시작부터 난타전을 걸었고 상대가 데미지를 입은 틈에 클린치에서 허리를 싸잡아 테이크다운에 성공,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해외에서 뼈아픈 3연패를 당한 뒤 거둔 값진 첫 승리였다.

정유진은 '랭크5(rank5.kr)'와 인터뷰에서 "체중을 150g 초과했다. 상대선수와 주최측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예상한 그림은 타격을 먼저 하고 레슬링에서 넘어뜨려서 MMA다운 경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오른손 펀치가 걸리는 느낌에 '타격으로 끝내도 되겠다' 싶어 닥돌로, 역시나 닥돌로 경기를 풀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유진은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거친 싸움꾼. 전략형이기 보다는 본능형에 가깝다. 이번 경기에 앞서 계체에서 상대 유코 키류와 눈싸움을 펼치는 등 기세싸움을 먼저 걸기도 했다.

"기싸움도 경기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녀는 TOP FC에서 날카로운 신경전과 거친 난타전을 계속해서 보여줄 생각이다. "지금 몸이 너무 멀쩡하다. 딱 일주일 쉬고 바로 운동을 시작해서 다음 경기 잡히는 대로 바로 뛰겠다"며 "연승 뒤 TOP FC 챔피언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영상 인터뷰 : 이교덕 기자
doc2kyo@naver.com
영상,
사진 촬영 :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Posted by 이교덕 기자
뉴스2015.05.22 12:04


탑FC 첫 여성부 경기를 장식할 정유진(코리안탑팀)의 상대가 결정됐다. 오는 29일(금) 경남 창원 ‘풀만 앰배서더 창원’ 호텔에서 개최되는 에서 처음 치러지는 여성부 경기의 대결은 한국의 정유진과 일본의 유코 키류(브레이브 짐)으로 결정됐다.


정유진을 상대할 유코 기류는 킥복싱 베이스로 하는 선수로 킥복싱 전적 3전 전승의 신예로 이번 탑FC 7을 통해 정식 프로 MMA 선수로 데뷔한다. 탑FC 여성부 첫 경기가 한일전으로 치러지는 만큼 열띤 응원전이 예상되며, 스탠딩 난타전을 즐기는 정유진과 킥복싱 베이스의 유코 기류의 타격전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정유진의 대진을 끝으로 'TOP FC7 창원' ‘초심’의 전대진이 완성됐다. ‘138kg 초고도 비만남’에서 창원 대표 격투선수로 변신한 오세원 선수의 상대는 손영삼 선수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안재영 선수(정진MMA)로 대체되는 대진의 변화도 있다.


TOP FC7창원’초심’은 5월29일(금) 오후 7시부터 메인 대진이 시작되며, 경기장 입장은 5시 오픈게임부터 가능하다. IPTV IB스포츠를 통해서 생방송되며 SkyLife 채널 49번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티켓예매는 TOP FC 공식 홈페이지(www.top-fc.co.kr)에서 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OP FC 7 창원 ‘초심’ 메인경기

메인 매치 –93kg 헤비급 : 김두환(코리안 탑팀) VS 로케 마르티네즈(Spike22)


코메인 매치 –84kg 미들급 : 김은수(노바MMA) VS 정성직(코리안 탑팀)


7경기 –120kg 헤비급 : 이형철(파라에스트라 서울) VS 정다운(센트럴 짐)


6경기 –52kg 스트로급 : 정유진(코리안 탑팀) VS YUKO KIRYU(BRAVE GYM)


5경기 -84kg 미들급 : 안재영(정진MMA) VS 오세원(창원 가온짐)


4경기 -66kg 페더급 : 이민구(코리안 탑팀) VS 김성현(울산 팀 매드)


3경기 –61kg 밴텀급 : 황영진(신일호MMA) VS 에밀 아바소브(팀 SABR)


2경기 -57kg 플라이급 : 김규성(전주퍼스트) VS 정원석(부산 팀매드)


1경기 –120kg 헤비급 : 임준수(링 엔터테인먼트) VS 클레이툰(FREE)


오픈경기 -61kg 밴텀급 : 안정현(옥타곤 멀티짐) VS 홍승민(천안MMA)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최정범(파라에스트라) VS 권쌍수(창원 가온짐)


오픈경기 -57kg 플라이급 : 권민수(창원 가온짐) VS 이효민(MMA 스토리)

Posted by 잡학왕
뉴스2015.05.17 18:12



발레리나가 될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아버지의 완고한 '반대'가 없었다면….


4살 때 토슈즈를 처음 신은 한 소녀는 예술중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거기서 발레리나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쳤다. 아버지는 무용을 업으로 삼으면 고생길이 열린다고 믿었다.


꿈을 포기한 소녀는 한동안 방황했다. 목표를 잃고 흔들거렸다. 보다 못한 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이 된 딸을 집 근처 체육관으로 데리고 갔다. 운동에 소질 있던 딸이 댄스플로어가 아닌 매트 위에서라도 마음껏 땀 흘리길 바랐다.


여기서 소녀는 운명처럼 주짓수와 킥복싱을 만났다. 치고받고 뒹구는 이 운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 밤 늦도록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던 끝에 실력을 인정받는 킥복서, 주짓떼로가 됐다. 그리고 만 20세, 꿈에 그리던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섰다.


오는 5월 29일 'TOP FC 7 초심(Return to the Basic)'에 출전하는 여성 파이터 정유진(21,코리안탑팀)의 이야기다. 정유진은 킥복싱(14전 12승 2패), 주짓수(보라띠) 등을 두루 섭렵하고 2013년 5월 코리안탑팀에서 종합격투기 훈련을 시작,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유망주다.


정유진은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발레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반대가 심해 예중 진학을 포기했다"며 "만약 그때 아버지가 발레를 계속하도록 허락했다면 지금쯤 파이터가 아닌 무용가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유진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격투기 체육관을 찾은 날을 기억한다. "2007년 8월 6일에 아버지와 주짓수·킥복싱·종합격투기를 종합적으로 가르치는 MARC에 등록했다. 아버지는 취미 정도로 생각했지만, 난 그때 '선수까지 보고 시작하겠다'고 공언했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생각했던 것보다 딸의 의지는 강했다. 정유진은 방과 후 저녁 7시부터 막차가 끊기기 전까지 거친 훈련을 소화했다. 귀가가 늦어지면 아버지는 딸을 데리러 체육관을 찾곤 했다. 운동에만 빠져 사는 딸을 붙잡으려는 아버지의 '야밤 술래잡기'는 4~5년 동안 계속됐다.


정유진은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아버지는 '이러다가 우리 딸, 싸움꾼이 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학급 5등 안에 들면 운동을 허락해주겠다'면서 각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5등 안에 절대 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번에도 아버지의 예상은 빗나갔다. 무에타이 신인왕전을 끝으로 6개월 동안 학업에 매진한 결과 2학기 기말고사에서 목표 5등을 달성했다. 정유진은 당당하게 성적표와 각서를 내보이며 "이제 마음껏 운동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유진은 "이후에도 아버지는 '각서에 언제까지 운동해도 된다는 기한이 없지 않느냐'면서 반대했다"며 "학교를 졸업한 이후, 아직까지 아버지는 내가 격투기를 그만두길 바란다. 소치올림픽 때 김연아의 연기를 보고 '유진이 발레를 계속 시켰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봤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정유진은 지난해 종합격투기 데뷔 후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해외에서 뛴 원정 경기였다. 종합격투기 경기를 국내에서 갖는 건 처음이다. 게다가 TOP FC 7이 열리는 창원은 외가 친척들이 많은 곳이다. 부모님과 함께 대규모 친척 응원단이 대회장을 찾게 된다.


"부모님이 내 타격 경기를 직접 보시는 건 처음이라서 조금 긴장된다. 더군다나 종합격투기에선 연패 중이라 마음이 무겁다. 주짓수나 킥복싱에선 이렇게 성적이 저조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아버지가 지켜보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아버지는 인정하지 않겠지만, 나를 파이터 길로 이끈 분이니까"라고 말했다.


프로 첫 승을 노리는 정유진은 이번에야말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전략적인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에게 한 대 맞으면, 꼭 한 대를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항상 난타전이 된다. 상대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배운 기술을 전략대로 차분히 써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유진은 악바리다. 코리안탑팀의 홍일점으로 산악구보 등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훈련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3연패를 당하고 시름에 잠겨있을 때, 데뷔전에서 패배를 안긴 카일리 커란이 UFC에서 페이지 밴잰트에 패하는 모습을 보고 정신이 번쩍 뜨였다고. 특유의 오기가 발동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뉘우쳤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많은 국내팬들에게 이런 거칠고 화끈한 여성파이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는 5월 29일(오후5시) 창원 시티세븐 풀만 앰배서더 호텔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되는 TOP FC 7에는 정유진과 함께 '종로 코뿔소' 김두환이 출전한다. 현재 오픈게임을 포함해 12경기의 대진이 전부 완료된 상태다. TOP FC는 순차적으로 매치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교덕 기자 doc2kyo@gmail.com

Posted by 비회원